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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교사 임용고시]안정된 삶으로의 새로운 도전!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BY 김O숙 2024-01-26 11:3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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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가 슬럼프에 빠지면 담임 선생님께서 늘 '합격수기를 쓸 수 있도록 기운내서 열심히 공부하라'고 격려해 주시곤 했지만, 정말로 지금 이런 자리에 있게 되다니 믿어지지가 않아요. 하느님과 담임 선생님, 그리고 좋은 교재를 만들어 주신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6개월여 동안 간호사 생활을 했는데 일을 하면서 육체적,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서 그만두고 다른 전공을 택하게 되었습니다. 오래 전부터의 꿈에 접근하기 위해 시작한 새로운 공부가 더할 나위 없이 만족스러웠지만, 한편으로 장차의 진로가 불안하게 느껴지기도 했지요. 제 꿈을 안정된 삶 속에서 현실화시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여름방학 시작하자마자 며칠 동안 인터넷에 매달려 각종 사이트들을 신중히 비교해 본 끝에 이곳을 선택해 보건교사 공부를 새로 시작했습니다. 상담 선생님께서는 전화로 자상하고도 열의있는 상담을 해 주셨습니다. 1차 시험이 꼭 4개월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상담 선생님의 지도대로 열심히 하면 얼마든지 가능성이 있으리라는 확신이 들었기에, 모든 것을 걸어 승부수를 띄우는 마음으로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

 

등록을 한 다음날 교재가 도착할 정도로 회원관리는 신속 정확했고, 상담 선생님께서는 학업과 아르바이트와 시험 준비를 병행해야 하는 제 상황에 맞추어 진도 계획을 짜 주셨습니다. 교육학 교재를 보는 순간, 특히 어려운 교육통계 부분에서 '과연 이걸 다 마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에 의기소침해졌지만 우선 선생님을 믿고 해보기로 했습니다.

 

지난 여름은 유난히 덥게 느껴졌습니다. 지치고 게을러질 때마다 저보다 먼저 합격하신 분의 합격 수기(시험 준비 내내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를 읽고 또 읽으며 자신을 다잡았고, 그래도 도저히 감당이 안 될 만큼 의욕이 떨어질 때쯤 되면 어김없이 선생님께서 전화를 걸어 진도를 점검해 주시고 격려해 주셨습니다. 기한 내에 진도를 마치지 못한 적들도 많았는데, 제 자신의 완벽주의 때문에 그걸 감당하지 못하고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돌이켜 보면 그때 제가 전화로 제일 많이 했던 말은 "제가 정말 할 수 있을까요? "였던 걸로 기억됩니다. 그럴 때마다 어김없이 "할 수 있어요, 할 수 있어. 힘을 내요."라는 확신어린 대답을 듣고 다시 기운을 얻곤 했습니다. 응원의 말씀을 한참 듣고 나면 또 기운이 펄펄 나서 밤을 새워 공부하기도 했습니다. 정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불안한 여정 내내 이끌어 주셔서..

 

워낙 준비 기간이 짧았기 때문에, 필기시험을 한 달쯤 앞둔 시기부터는 제 나름대로 요약 노트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 줄은 알았지만 시간 관계로 이론서를 복사해서 수시로 들고 다니며 외우는, 다소 무식한 방법을 택하게 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모의고사 문제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경우에도 저는 문제별로 답을 직접 쓰면서 외웠는데, 이것이 실전에서 주효했다고 느꼈습니다.

 

올해 1차 시험은 예년과 다른 문항이 많아서 당황스러웠지만, 모두가 그동안 공부한 내용이었기에 최선을 다해 고민고민해서 답을 했습니다. 제가 공부를 덜 해서 어렵게 느껴진 문제가 많았지만, 교재에 없는 내용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열심히 시험을 볼 수 있도록 준비하게 해주셔서 너무도 감사합니다.

 

그리고 면접에 관하여...

사실 저는 1차에서 떨어지는 줄 알고 2차 준비를 전혀 안하고 있다가 1차 합격자 발표가 난 그날부터야 준비했기 때문에 자료를 모으고 쓰는 연습을 하는 시간이 촉박했습니다. 최근의 교육계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알아야 할 자료가 무엇인가를 목록으로 작성한 후, 인터넷으로 찾아 모았습니다.

 

그 외에도 현직 교사로 일하는 주위 분에게 교육계 동향에 대해 설명을 듣기도 했습니다. 어찌됐든 기본적 사항들에 대한 지식을 튼튼히 갖추어 놓았지만 막상 시험장에 가니 그리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을 실감했습니다.

 

면접시험 문항은 다섯 가지였는데,

1번은 교직을 택한 이유에 대해서였고,

2번은 경쟁력 있는 교사가 되기 위해서 어떻게 할 것인가(5가지 이상),

3번은 발령 직후 수업참관을 요구받을 경우 어떻게 하겠는가,

4번은 특별활동의 종류에는 무엇이 있는가,

그리고 5번은 '자아발견'을 칠판에 한자로 판서하는 것이었습니다.

각 문항당 1분씩밖에 시간이 할당되지 않기 때문에 필요한 사항만을 간단명료하게 대답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시간안배를 잘 못 하면 대답 도중에 시간이 다 되어 버리니까 주의하셔야 합니다.

 

저는 워낙 말이 빠른 편인데 시간제한 때문에 긴장까지 해서 그야말로 듣는 사람이 숨찰 정도로 허겁지겁 대답해 버렸습니다. '아차! '했을 때는 이미 늦었지만 그래도 끝까지 긍정적인 기분을 갖고, '이 앞의 시험관님들은 모두 나를 합격시키기 위해 앉아 있는 나의 선배 또는 친척들이다'라는 자기 최면을 늦추지 않았더니 밝은 표정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시험 준비기간 내내 틈틈이 걷기와 맨손체조로 비교적 좋은 컨디션을 유지했던 것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제 정말 만족스런 결과가 눈앞에 있고, 꿈이 현실로 다가오는 것을 느낍니다. 반신반의하며 달려왔지만, 이렇게 합격하고 보니 '하면 된다'는 사실을 정말 확실히 느끼게 됩니다. 그러니 여러분들 모두 주저하지 마시고 힘을 내셔서 열심히 하시고, 꼭 합격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반드시 해내실 수 있어요.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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