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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직 공무원]보건소에서 일하는 나, 합격수기를 쓰는 나를 상상하며 이뤄낸 간호직 공무원 꿈의 실현
BY 이O진 2024-01-26 15:4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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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방직 간호직 공무원 합격자 이**입니다.

공부하면서 힘들 때 제가 합격한 후 합격수기 쓰는 모습을 상상하기도 했었는데 이렇게 현실이 되어 정말 기쁩니다. 글솜씨가 좋진 않지만 합격수기를 한번 써보겠습니다.

제 수험기간은 올해 1월 중순부터 해서 지방직 시험을 쳤던 6월까지 약 5개월 정도입니다.
 

 

 

[시험 준비 동기나 계기]

사실 학부 때부터 임상보단 산업체, 지역사회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4년 간의 병원 근무 후 한 산업장에서 보건관리자로 일했습니다. 그곳에서 일하며 상사와의 마찰로 직장을 그만둔 후 제가 진짜로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 고민하였습니다. 공기업, 공무원을 가지고 고민했습니다. 사실 그 전에 공기업에 지원하여 불합격한 경험이 여러번 있었기에 공무원 쪽으로 좀 더 도전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던 중 인터넷에서 정보를 보다 상담신청을 하였습니다.

공무원이라는 직업의 이점과 충분한 준비로 합격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바로 강의를 듣기로 하고, 직장을 퇴사 후 공부하였습니다.
 

 

 

[과목별 공부 방법 및 전략]

먼저 공시생이 되기 전 저의 상황은, 공기업 준비를 하며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때문에 한국사를 조선 후기까지 어느 정도 공부를 해본 경험이 있었습니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 1급은 따지 못했지만요ㅎㅎ) 그리고 다들 많이 어려워하시는 영어... 토익점수는 800초반 이었습니다. 근데 이것도 다 LC 덕분이라 영문법과 독해는 잘 못했어요.

 

그럼 나름의 과목별 공부 전략(?) 적어볼게요. 모든 과목은 기본적으로 인강으로 한번 다 보고 계속 복습하는 식이었습니다. 저는 시간이 많지는 않았기에 이론 인강을 1번만 들었습니다. 그리고 기출문제 푸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번 풀어도 틀리는 것이 있기에 기출을 많이 풀어서 외우는 것이 좋습니다.
국어

일단 인강을 들었습니다. 공부하면서 국어가 이렇게 어렵구나 라고 여러번 느꼈습니다. 인강 들으며, 출력해서 자주 보라는 내용은 따로 코팅해서 자주 보며 외웠습니다. 인강을 다 듣고는 10일 정도에 책 한권을 다 볼 수 있도록 할당량을 정해서 공부했습니다. 이때 다음날 공부할 땐 반드시 어제 공부했던 부분을 누적 복습했습니다. 그래서 나중에는 하루에 한 권을 다 복습하였습니다. 국어 이론에서 어떤 부분이 나올지는 매 시험마다 다르기에 어느 부분도 감을 잃지 않기 위해 마지막까지 하루하루 책 한권을 다 복습했습니다.

한자는 사실 ... 버렸습니다. 그래도 아예 무시할 수 없어서 2000년(?) 이후로 지방직과 서울시 기출문제에 있는 한자와 사자성어만 암기했습니다. 다행히 이번에 아는 것이 나와서 한자, 사자성어 3문제 중 2개 맞출 수 있었습니다.

 

영어

영어 기본은 어휘라고 생각합니다. 문법 기초 인강을 들으면서 독해연습은 따로 했습니다. 어휘가 되고 문법 구조가 눈에 보이니 문제를 푸는 게 재밌기도 했습니다. 한번씩 기출 풀고 많이 틀려서 울 때도 있었지만.. 그렇게 점수가 확 떨어지니 오히려 더 독하게 영어공부 했던 거 같습니다. 항상 공부의 시작을 어휘암기로 시작하고 문법 인강이 다 끝난 후에는 문법 스스로 복습하고 기출 풀기. 그리고 막판에 모의고사 매일매일 풀었습니다. 거기에 어휘문제도 있는 것이라 독해와 문법 10문제와 어휘문제 20개 정도씩 매일 풀었습니다. 영어공부할 때 절대 모의고사 점수에 좌절하지 마세요! 그러면 공부하기 힘만 드는거 같아요. 지금 점수가 이래도 실전에선 반드시 올린다! 라는 생각으로 저는 했어요.

영어도 감을 잃지않게 매일 독해 지문 푸는 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저는 항상 영어에 시간을 많이 써서 그걸 줄이기 위해 한 지문당 1~2분씩 시간을 정해서 풀었습니다. 전체 시간을 정해서 푸는 것보다 이 방법이 저에겐 더 잘 맞았습니다. 각자 맞는 방법을 정해서 시간을 단축하는 게 실전에서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한국사

개인적으로 한국사 공부하는 걸 좋아해서 크게 어려움은 없었던 것 같아요.

한국사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준비하느라 공부했던게 있어서 큰 흐름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정경산 교수님 강의를 들으면서 좀 더 세부적으로 공부했습니다. 첨에 강의 듣고 너무 내용이 방대해서 이게 뭐야. 인강을 바꿔야하나 너무 어려워~라고 생각해서 다른 인강을 찾아보기도 했지만 다 시간낭비라는 것을 깨닫고 차차 적응했고, 교수님강의 정말 재밌게 잘 들었습니다. 인강을 다 듣고나선 마찬가지로 스스로 복습했습니다.

한국사에서도 누적복습이 정말 좋습니다. 꼭 해야합니다. 그래야 전체 흐름을 놓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첨엔 계속 순차적으로 하다가 나중엔 교수님이 알려주신 공부방법대로 월수금 전근대, 화목토 근현대사 이렇게 공부했습니다. 이 방법이 저에겐 더 좋았습니다. 둘 다 양이 많아서 하나 끝내고 근현대 넘어가면 또 생소하지만 하루하루 전근대, 근현대 번갈아가며 공부를 했기 때문에 감을 잃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암기법이 있는데.. 저는 크게 그런거 없이 그냥 계속 여러번 보면서 자연스레 외웠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시대별로 역사서나 법전 등등 외워야 할 서적은 정말 잘 안외워져서 표로 만들어서 매일매일 봤습니다.

기출풀기. 사실 한국사 기출문제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흐름 완벽하게 안다면 기본적으로 90 이상은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공부하던 중 4월달에 국가직 문제 참고용으로 올라온걸 풀어봤는데 저 뿐만 아니라 많은 수험생들이 충격받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그때 푼 게 점수가 낮아서 충격받고 정말 한국사 공부 더더더 열심히 했습니다. 다행히 올해 지방직은 크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시험 준비하면서 한국사능력검정시험 1급도 땄습니다. 공부하면서 한번 밖에 나가서 리프레쉬도 되고~ 실력확인도 할 겸 좋았습니다. 다들 공부하시면서 기회된다면 따는 것도 본인 만족에 좋은거 같아요 ^^

 

지역사회간호학, 간호관리학

이건 인강으로 이론 듣고 그 이후 한 단원씩 혼자서 복습하고 한 바퀴 복습 다 한 후에는 매일매일 누적 복습했습니다. 졸업한 지 시간이 지나서 그런지 학부 때 배운건 기억이 안나서... 그냥 새로 하는 공부였습니다.^^;; 모의고사와 기출 다 풀고 시험 직전에는 이론 위주로 완벽하게 암기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관리는 이론 외에 시대상과 관련된 문제가 종종 나오는 경향이 있어 자료실에 올라온 자료 참고해서 공부했습니다.

 

 


[나만의 공부 팁]

저는 직장을 관두고 공부했고, 상대적으로 수험기간이 짧다고 생각했기에 남들보다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처음에는 앉아있기도 힘들었지만 시험 막바지에는 하루 최소 14시간 정도는 공부했습니다.

독서실을 가려다 알아보는 시간이 아까워 집에서 공부했습니다. 원래 집에서 공부하는 스타일이 아닌데 시간이 없고, 마음이 절박하다 보니 그렇게 되더라구요. 집에서 하니깐 옷입고 화장하고 그런 시간 없어서 좋았던 것도 있어요^^

그리고 계획표를 세울 때 큰 계획표를 세운 후 하루하루 까지도 시간을 세분화해서 계획을 세웠습니다. 공부를 천천히 하는 편이라 그렇지 않으면 한 과목으로 반나절을 넘게 볼 것 같았기 때문에 세부적으로 계획 짜서 공부했던게 다행이었습니다.

그리고 시험이 임박했을 땐 하루에 5과목씩 모두 공부했습니다. 하루라도 안보는 과목이 있으면 다음날 보면 또 뭔가 생소해지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게 좋다고 봅니다.

모의고사+기출! 모든 분들이 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기출문제들이 이번 시험에 어떤 게 나올지 알려주는 것이라 봅니다. 기출은 지방직, 국가직, 서울시, 사회복지직 이렇게 다 풀었습니다. 그리고 모의고사나 기출을 풀고 그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마세요~ 그러면 진짜 공부하기 우울하고 힘들어요ㅜㅜ 잘 나와도 자만하지 말고 점수가 낮아도 슬퍼하지 마세요!!

그리고 공부할 때 슬럼프 누구나 온다고 봅니다. 저도 그랬어요. 이론하고 문제 푸는데 점수가 안 나오고 내가 합격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엄청 밀려왔어요.

그럴 땐 저는 ‘반드시 합격해서 보건소에서 일하자!’ 라고 생각하며 그 모습을 상상했습니다. 이렇게 합격수기를 쓰는 것도 상상하며 스스로 파이팅 했습니다.

슬럼프는 공부로 극복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ㅎㅎ

공부할 땐 다 힘드니깐 어차피 힘든거 진짜 최선을 다하자고 생각했어요. 카톡은 당연히 없앴고, 핸드폰은 공부하다 모르는 거 찾아보고 사전 용도로만 사용했어요. 자려고 누워서도 영어단어가 머릿속에 떠오르는 데 뜻이 생각안나면 또 책 펴고 검색하고 그렇게 했어요.

‘나는 반드시 합격한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렇게 힘든 시간이 내가 합격함으로 인해서 좋은 추억이 될 수 있다고 보며 정말 열심히 했어요~

 

 


[다음 수험생을 위한 격려의 말 또는 제언]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께서도 공무원이 되겠다고 마음을 먹기까지 많은 고민을 하셨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수험기간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그 과정을 견디고 합격했을 땐 정말 최고의 성취감과 기쁨을 느끼실거라 확신합니다.

반드시 합격한다는 믿음과 자신에게 후회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한다면 여러분 모두 합격해서 저와 같이 이 기쁨을 누릴 것입니다. 많은 합격수기와 여러 인강이 있지만 남들이 좋다고 하는 것보단 본인에게 맞는 것으로 확실히 공부하신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거에요! 다들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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