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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영양교사 임용고시]합격한 친구를 보고 시작했던 공부인데 저도 합격했어요
BY 이O진
2024-01-26 15:58:31
안녕하세요. 저는 필기시험을 8개월 반 정도 준비했고, 짧은 기간에 합격하여 이렇게 합격 수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시험 준비 동기나 계기] 저는 어릴 때부터 교사가 되고 싶었던 꿈이 있었는데 어쩌다보니(?) 영양을 전공으로 하게 되었고 대학 졸업 후에는 기업체에서 영양사로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대학 동기 중 가장 친한 친구가 영양교사 임용고시에 합격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주저 없이 수강신청을 하였고, 이렇게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과목별 공부 방법 및 전략] 수강신청 하면서 한국사 자격증이 없었기 때문에 조금 불안하기도 했는데, 시험 치러 가면 초등학생이나 중학생도 다 같이 앉아 있을 정도로 쉬운 시험이라는 친구 얘기에 자신감을 가졌습니다. 한국사는 오래 공부할 필요 없어요. 이론 강의 빨리 듣고 기출문제만 몇회 풀어보면 충분히 점수 받을 수 있습니다. 교육학이나 전공의 공부 방법은 특별한 것 없이 그냥 ‘무조건 많이 보자’는 마음이었습니다. 수험생활 이전 어떤 공부를 할 때에도 저의 공부 방법은 무조건 그냥 반복해서 많이 보는게 공부방법이었습니다. 저는 수리 능력은 좋았는데 암기능력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그만큼 많은 시간을 들이고 반복해서 볼 수 밖에 없었어요. 반복해서 보다 보면 눈에 익으면서 아무리 외우려고 해도 뒤돌아서면 까먹던 것들이 어느 순간 머릿속에 들어와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평소에 아무리 외우려고 해도 안외워지던 것이 잠자기 전 오늘 공부했던 것들이 한 번 씩 떠오르면서 나도 모르게 외워져 있었습니다. 정말 신기했습니다. (물론 정말 외워야 할 수 밖에 없는 것은 찝어서 따로 외웠습니다.)
교육학 강의는 이해될 때까지 들었습니다. 교육학 강의를 들으면서 내가 왜 교사가 되고 싶은지, 내가 학교에 간다면 아이들에게 어떠한 도움을 줄 수 있을지, 내 장단점과 교사의 자질은 일치하는지와 같은 본질적이고 깊이 있는 질문을 나 자신에게 던지며 더욱 교사의 꿈을 확고히 했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면서 공부하다 보니 공부가 점점 재밌어졌습니다. 교육학 이론은 아주 다양해서 이런 교사가 될지, 저런 교사가 될지 고민하는 것도 재밌었습니다. 전공은 광범위하게 많이 봤습니다. 기본서를 계속 반복하여 읽었습니다. 기본서 읽기와 병행하여 기출문제를 전부 다 뽑아서 어디서 뭐가 나왔는지 체크하면서 기출문제를 계속 반복하여 다시 풀었습니다. 기출문제, 예상문제, 모의고사를 풀면서 틀린 것을 계속 보고 모르는 거, 이해 안 되는 거, 계속 틀리는 문제들은 따로 체크해두고 보았습니다.
[나만의 공부 팁] 저는 무조건 기본서를 많이 정독하자는 생각으로 기본서를 많이 보았고 문제를 많이 풀었고 틀린 것도 이유를 확인한 후 다시 풀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졸음이 오면 졸면서 공부하기보다는 15분 정도 자고 하는 것도 효율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공부는 체력이 있어야 좋은 컨디션으로 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하루 공부를 끝내고 아파트 단지를 30분씩 걷는 운동도 했습니다. 답답할 때는 상담선생님한테 전화해서 이야기하면서도 풀었고, 교사가 된 친구한테 전화해서 이야기를 듣기도 했습니다. 교사 친구가 마냥 좋은 얘기만 하지는 않았지만 사회생활이 다 그렇고, 저는 그게 다 복에 겨운(?) 이야기다 싶더라구요. 방학 때 여행간다는 얘기 들으면서는 부럽기도 하고, 나도 꼭 붙어서 내년 여름엔 꼭 스페인 가야지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ㅎㅎ
[다음 수험생을 위한 격려의 말 또는 제언] 가장 중요한 것은 낙담하거나 포기하지 않는 것입니다. 스스로에게 놀라울 정도로 공부하고 돌아서면 잊어버리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그런데 그건 모든 수험생들이 다 그런 것이니 절대 낙담하시면 안돼요. 꾸준히 하다보면 무조건 실력은 오릅니다. 그리고 쓰는 연습은 미리 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막상 시험장에서 쓸 때 시간이 없는 듯하고 손은 떨리고 많이 초조하더라구요. 논술 문제의 경우 미리 어떤 내용을 쓸지 키워드를 잡아놓고 글을 쓰는게 좋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중구난방으로 쓸 수 있거든요. 시작했다면 열심히 해보세요. 내가 노력하는 만큼만 얻어가자는 생각으로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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