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대구시 간호직에 최종합격한 김**이라고 합니다. 6개월간 준비하면서 제가 경험했던 것들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저는 병원이 평생직장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만두고 무엇을 할까 고민하던 중에 처음에는 공단을 생각하고 퇴사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공단을 준비하려니 무엇을, 얼마나 준비해야할지 막막했습니다. 그래서 이왕 퇴사한 거 제대로 준비해서 실력으로 인정받자는 생각으로 공무원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주변에 공무원을 준비하는 사람이 없어서 시작하는 것이 어려웠는데, 우연히 간호교육연수원을 알게 되었습니다. 합격후기도 많고, 프로그램도 체계적으로 잘 되어 있고, 상담도 친절하게 잘 해주셔서 신뢰가 갔습니다.

[과목별 공부 방법 및 전략]

국어는 문법과 한자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자신 있는 과목이 아니었고, 단시간에 독해 실력을 높이기 어렵다고 생각해서 최대한 다른 부분을 다 맞을 수 있도록 공부했습니다. 처음에는 한자를 포기하려고 했지만 교수님께서 한자를 포기하면 고득점을 맞을 수 없다고 하셔서 최대한 자주 여러 한자를 눈에 익히려고 했습니다.

한국사는 정말 재미있게 공부했던 과목입니다. 교수님께서 강의를 정말 재밌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셔서 공부하는 날만 기다렸던 것 같습니다. 양이 매우 많다보니 처음부터 다 외우려고 하기 보다는 처음에는 최대한 이해하고, 2~3번째 반복해서 들을 때부터 암기하도록 했습니다. 또한, 점차 세부적인 내용까지 출제되는 추세기 때문에 책을 자주 읽으며 최대한 많은 내용을 기억할 수 있도록 공부를 했습니다.

영어는 강의와 교재가 정말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알려주신 대로 문법 공부를 하니까 수학 공식처럼 문제를 보면 어느 부분이 틀렸는지 금방 알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저는 단어 강의가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 보는 단어인데도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강의해주셔서 단어 문제는 정말 거의 틀리지 않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전공은 책의 내용뿐만 아니라 강의실에 올려주시는 추가 자료와 관련법도 참고해서 공부했습니다. 이슈나 법 관련 내용이 많이 나온다고 하셔서 자료실에 올라오는 자료들을 눈여겨 보았습니다. 전공도 처음부터 다 외우기보다 자주 반복해서 보면서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공부했습니다.

[나만의 공부 Tip]

공부할 것이 많다보니 무엇부터 어떻게 공부를 시작해야할지 막막했는데, 연수원에서 매달 주시는 계획표에 맞춰 공부를 한 것이 정말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혼자 계획을 세워 공부하면 이 방법이 맞는지 늘 불안했을 텐데, 체계적으로 관리를 해주셔서 걱정 없이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교수님들께서 강의를 정말 재밌게 해주셔서 시험 준비하는 중이란 것을 잊을 정도로 강의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한국사 강의를 들으면서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 때문에 속상해서 울었던 적도 있고, 영어 강의는 마지막에 단어 영상이 매번 기다려졌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이번에 합격해야겠다는 마음이 커서 짧은 기간이었지만 더 집중해서 공부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연수원에 장학금 제도도 있어서 그런 목표들을 생각하면서 힘든 시간들을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처음 1~2달은 하루에 8시간씩 공부하고 점차 공부시간을 늘려갔습니다. 처음부터 무리하면 나중에 지칠 거라 생각해서 조금씩 늘려가는 방법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계속 도서관에서 공부하다가 마지막 한 달 반 정도는 독서실에서 마지막 정리를 했습니다.

[위기 관리 방법]

6개월간 공부하면서 마지막 한 달을 제외하고는 하루에 한 시간씩은 운동을 했습니다. 다른 시간에 더 집중하고, 한 시간은 운동하면서 스트레스를 풀었습니다. 그리고 공부가 안 되는 날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던 날도 최대한 책상 앞에 앉아서 집중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 날이 한두 번도 아닐 테고 쉰다고 마음이 편하지 않을 것 같아서 안 되더라도 일단 앉아 있으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홈페이지에 있는 합격수기들을 읽으면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으려고 했습니다.

[면접 후기]

대구시는 사전조사서를 먼저 작성하고, 30분간 집단토론을 하며, 마지막으로 20분간 개별면접을 하는 형태로 면접이 진행됩니다. 사전조사서는 2개의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첫 번째 질문은 대구시의 청년 실업률 문제의 해결방안이었고, 두 번째 질문은 의견 충돌이나 갈등 해결 경험이었습니다. 집단 토론의 주제는 대구의 축제를 글로벌화 할 수 있는 방안이었고, 6명의 지원자가 30분간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하는 형식이었습니다. 2명의 면접관은 일절 관여하지 않고, 사회자 1명과 나머지 지원자들이 자유롭게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개별면접은 20분간 임상경력, 수험기간, 다른 사람을 도와준 경험, 설득한 경험, 가장 기쁜 순간과 후회되는 순간, 보건소 실습 경험, 발표한 경험 등의 질문을 받고 이에 답했습니다. 집단토론과 동일한 면접관 분들이셨고,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면접이 진행됐습니다. 면접은 기출 질문을 위주로 준비를 한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대구시에서 추진 중인 정책이나 관련 이슈 등을 계속 찾아보면서 준비를 했습니다.

[다음 수험생을 위한 격려의 말]

처음 준비를 할 때는 공부할 양도 많아서 막막하고 자신감이 떨어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고 정말 열심히 노력하시면 반드시 합격하실 거라 확신합니다. 처음부터 너무 무리하지 말고 꾸준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를 믿고, 간호교육연수원을 믿으시고 꾸준히 하시면 좋은 결과가 있을 테니 불확실한 미래에 너무 불안해하지 마세요. 다음에 합격수기를 꼭 쓰실 수 있도록 저도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