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9급 의료기술직(물리치료사)에 합격하고 이렇게 합격수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제가 합격후기를 쓰고 있는 날이 올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분명 여러분들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다른 분들의 합격후기를 보며 자신감을 얻었고, 이렇게 저도 여러분들의 힘이 되어주고자 이렇게 글을 적고 있습니다.

저는 병원에서 근무하기 보다 더 좋은 환경에서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대학을 졸업하며 곧장 시험 준비를 했고, 1월 17일부터 5월 19일까지 약 120일을 준비하였습니다.

힘든 수험생활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에 공부를 시작하기 전까지 많은 고민을 했지만, 현실에 안주하지 않겠다는 생각에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처음 공부를 시작하며 힘든 부분은 이렇게 넓은 범위의 시험범위를 어떻게 시작하고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가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다행히, 혼자 공부를 시작하며 아무것도 모르는 제게 1대1로 코치해주시는 선생님께서 스케줄부터 공부 방법까지 알려주셔서 헤매지 않고 시험 준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

■ 과목별 공부 방법 및 전략

제가 시험을 치른 과목은 국어, 영어, 한국사, 공중보건, 해부생리로 총 5과목입니다.

저는 처음 3주간 공통과목 강의를 들으며 넓은 시험범위를 나눠 이해했습니다. 또한, 이론을 완벽히 이해하며 다음 강의로 넘어가기 보다는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려고 했고, 빠르게 문제풀이로 넘어가 많은 문제를 접하며 부족한 이론은 문제풀이를 하며 부분적으로 모르는 부분을 복습하며 필요한 지식을 얻었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암기노트를 효과적으로 이용하여 중요한 부분을 끊임없이 복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암기노트를 만들 자신이 없는 분들은 저처럼 암기노트를 직접 만들지 않고, 시중에서 판매하는 암기노트를 구입하여 부족한 부분은 직접 채워나는 방법으로 시간을 아낄 수 있습니다.

저처럼 시험을 준비하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면, 이론강의를 들으며 100%의 지식을 채우려고 하기보다는 어느 정도 이론 공부를 한 뒤, 빠르게 문제풀이로 넘어가서 부족한 부분을 계속 채워나가며 공부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 우선 한국사 과목은 암기노트가 꼭 필요한 과목입니다.

범위가 굉장히 넓고 지엽적인 문제가 나오기 때문에 문제를 풀며 모르는 부분은 곧장 암기노트를 확인하며 그 부분을 다시 공부했고, 암기를 하며 공부를 했습니다.

또한, 짧은 시간 공부를 하며 이론을 공부하는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에, 문제풀이 위주로 공부를 하며 자주 나오는 부분은 모두 암기노트에 체크하며 시험이 다가왔을 때, 계속해서 읽으며 제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해부생리 과목은 우선 해부학과 생리학을 나눠 해부학과목은 실제 인체의 구조와 운동의 방향을 생각하며 이해하려고 했습니다. 생리학 부분보다 해부학 부분은 이해를 하며 공부하는 것이 기억에 쉽게 남고 또한 까먹더라도 다시 생각해 내기 쉽습니다.

생리학 부분은 이해하기보다는 문제에 나오는 중요한 부분은 철저히 암기를 했고, 나머지 부분은 필요한 것만 외워 넓은 범위에 해부생리를 끝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해부생리 시험에는 굉장히 기본적인 지식을 물어보는 문제도 많기 때문에 기본적인 지식을 확실하게 공부를 해야 할 것입니다.

공중보건 과목은 범위가 굉장히 넓어 보이며, 어려워 보이지만, 저는 강의선생님께서 말해주시는 중요한 단원만 철저히 암기를 해서 시험에서 제출되는 문제에 대부분을 알 수 있었습니다. 공중보건 과목은 처음 암기를 시작할 때가 어렵지만 한번 암기를 하고 까먹지 않게 중간중간마다 복습한다면 방대한 암기양의 공중보건이 어느 순간 꿀과목이라고 생각 할 것입니다.

특히, 암기를 할 때 저는 암기할 내용의 맨 앞 글자만 우선 외우고 쓰며, 한번에 외우지 않고 몇 일에 나눠 외웠고, 그 편이 제겐 더욱 쉽게 외울 수 있었습니다.

단순 암기할 것이 많은 과목이기 때문에 자신만의 암기방법을 찾고 공부를 하면 공중보건 과목에 자신감이 생길 것입니다.

저는 여러분이 공중과목에서 너무 어려운 문제를 맞히기 위해 암기할 것을 늘리기보다는 중요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하고, 많이 나오지 않는 부분은 쿨하게 넘어가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 나만의 공부 Tip

저는 혼자 하는 공부 생활에 지치지 않도록 제 생활습관을 철저하게 이용했습니다.

저는 아침잠이 많고, 아침보다 밤에 훨씬 공부가 잘 되기 때문에 다른 수험생들보다 늦게 도서관에 갔고, 또한 그만큼 늦게 집에 들어왔습니다.

혼자 하기 때문에 공부하는 패턴을 제 생활습관에 맞췄고, 그렇기에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며 지치지 않고 꾸준히 자리에 앉아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저는 공부를 혼자 하며 ‘이렇게 공부하면 합격할 수 있을까?’, ‘시험성적이 오르긴 하는 걸까?’라는 생각이 끊임없이 들며 불안함을 느꼈습니다. 그때마다 코치해주시는 선생님께서 스케줄을 짜주시고 공부 방법을 알려주셔서 불안감에 좌절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옆에서 저를 위해 꾸준히 시험 준비를 같이 해주시는 코치선생님이 있었기에 저는 공무원시험에 앞만 보고 달려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선생님이 짜주신 스케줄을 수정하여 제가 지쳐갈 때마다, 휴식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는 시험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에, 온전히 제 자신만을 위한 시간은 한 달에 한번 쉬는 날을 정해서 쉬었고, 일주일에 하루는 저녁시간에 쉴 수 있도록 스케줄을 조정하여 매일 똑같은 생활에 지치지 않도록 생활했습니다.

■ 면접 후기

저는 면접장에서 면접을 하며 느낀 점은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을 철저히 준비하고, 그 질문에 대한 답변은 머리로 생각하기 전에 입이 알아서 움직일 정도로 예상 답변을 직접 입으로 말을 하며 준비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자신이 적은 자기소개서을 보며 면접관이 어떤 질문을 할 것인지 알고 대처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면접은 3명의 면접관으로 진행되었고 약 15분 동안 3명의 면접관이 돌아가며 질문을 했습니다.

제가 받은 질문은

-자기소개와 지원동기를 포함하여 1분 안에 말하세요.

-왜 병원으로 나가지 않고, 공무원에 지원하게 되었는지.

-그 전에 말한 지원동기 말고 다른 지원동기는 무엇인지.

-공무원의 덕목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보건소에서 당신은 어떤 일을 수행할 것인지.(보건소는 어떤 업무를 수행하는 곳인지)

또 저는 자기소개서에 수중재활치료에 관심이 있다고 적었습니다. 그에 대한 질문으로는

-분명 당신이 살아온 지역사회에도 수중재활병원이 있을텐데, 왜 이곳에 지원했는지.

- 제주도에서 어떤 수중재활치료 시설이 있는지.

- 마라도(도서지역) 보건소에 혼자근무를 하게 되었을 때, 그곳에서 무엇을 제일 먼저 해야 하는지. (Ex. 비상연락망 점검, 화상의료지원 서비스 점검 등)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1분 안에 말하세요.

■ 다음 수험생을 위한 격려의 말

저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며 자신의 생활에 지치지 않도록 철저한 생활습관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정해진 스케줄을 120일 동안 하루도 빼먹지 않고 생활했고, 그 덕분에 저는 이렇게 합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제가 힘들지 않았던 것은 아닙니다. 하루에도 수십 번 포기하고 싶고, 할 수 없을 거 같다는 생각에 우울하기도 했지만, 제일 힘든 점은 도서관에서 하루 종일 공부하고 있는 제 자신과 밖에서 재밌게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친구와 비교하기 시작하며, 제 자신이 불행하다고 생각하던 것이었습니다.

여러분들에게 저는 시험을 준비하는 동안은 잠시 친구들과의 연락을 끊으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다만, 모든 친구들과 연락을 끊는 것이 아니라 가끔 자신의 얘기를 들어주며 힘든 순간을 나눌 수 있는 친구와는 연락을 하며 힘든 순간을 함께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경험한 것을 이렇게 후기로 적지만 사람마다 방법은 다 다르기 때문에 제 글을 가볍게 읽어 자신의 방법을 찾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지금 이 글을 보고 계시는 분들 모두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