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사립 고등학교에 최종 합격 후 임용되어 이렇게 합격수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학교를 다니며 교원자격증을 취득하려고 공부할 때부터 임상 경력이 있는 보건교사가 되고 싶었습니다. 병원 생활을 적응하고 다른 새로운 도전과제를 부여받는 3년차 즈음 되니, 대학 때 꿈꿨던 것처럼 보건교사가 되고자 하는 공부를 시작해야겠다는 결심이 섰습니다. 또 종합병원에서 근무하는 것이 3교대와 중증도가 높은 환자들을 다뤄야하기에 긴장의 연속이어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간호를 실천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퇴사 후 본가로 내려와 공부했습니다.
■과목별 공부 방법 및 전략
사실 8월 31일에 퇴사해서 물리적인 공부시간은 많지 않습니다. 또 오랜만에 책상에 앉아 공부하려니 쉽지 않았던 것 같아요. 초반에는 카페에서 공부했고 12월 중순부터는 독서실을 다녔습니다. 공부가 잘되는 장소를 찾아다니면서 2년의 계획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그래서 깊이 있게 공부했다기보다, 전 범위를 한번은 다 훑어보고 시험장에 들어가자는 목표로 공부했습니다.
1. 한국사 3급은 병원을 다니는 중 취득했습니다. 예능 보듯이 2번 보고 교재에 수록된 문제만 풀었던 것 같아요.
2. 전공과목은 환자들 보면서 늘상 찾아보고 공부한 게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퇴사 후 9월 1일부터 이론강의를 1회 들었고, 그 이후에는 기출문제집을 2회 정도 풀었습니다. 문제가 다 주관식, 서술형이라 답안을 실제로 적어내리는 건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고요. 논논술형이 없어진 기출문제를 참고해서, 머릿속으로 답을 생각해보거나 키워드를 적어보고 답지를 읽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3. 교육학은 이이수 교수님의 단권화 강의를 먼저 듣고 이론 강의를 들었습니다. 이론 강의를 들을 때, 이론 교재를 정독하고 단권화 책에 정리를 하며 공부했습니다. 문제는 많이 못 풀었고, 시험전에 교육학 첨삭지도를 해주셔서 첨삭 문제만 직접 답안지를 작성해보고 시험장에 갔습니다.
■나만의 공부 Tip
병원을 다니다가 퇴사하고 공부를 시작한 터라, 일하지 않고 공부만 한다는 게 부담이 되었어요. 하지만 일단 2년의 계획 하에 공부를 한다는 생각으로 조급해하지 않으려 했던 것 같습니다. 8월 31일 퇴사라 해당 년도에 경험삼아서라도 시험장에 가고 싶어 시험범위를 한번이라도 다 보자는 마음으로 강의 수강에 임했습니다. 저는 강의 1회씩 들었고(이론 강의만 들었습니다) 기출문제집을 2회독 했습니다.
하루 평균 4시간가량 공부했고, 식사 잘 챙겨먹으며 공부했습니다.
■위기 관리 방법
불안한 생각이 들 때도 많았지만 매 순간 최선을 다해 후회하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했습니다.
■면접 후기 및 면접 시 받은 질문
일단 저는 사립학교 면접을 봤습니다. 그래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고 수업실연도 했습니다.
수업실연 주제는 ‘생명을 살리는 응급처치’였고 15분가량 준비하여 다른 매체 없이 화이트보드만 사용했습니다. 도입-전개-정리 쭉 수업지도안 작성하여 시행했습니다.
1. 학교에서 보건교육의 역할
2. 본인이 왜 보건교사에 부합하는지 인성이나 품성에 대해 말하시오
3. 보건실 운영계획
위의 세 가지가 10분 전 공개되는 공통질문이었습니다. 이후 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한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학교 경력이 없는데 어떻게 할 건지, 학교 사업이 많은데 잘 할 자신이 있는지 등 질문이 있었습니다.
■다음 수험생을 위한 격려의 말
보건교사가 되는 길은 임용시험 밖에 없다는 생각에, 계속해서 공부를 이어가던 중. 사립학교 임용이라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보건교사가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내 자신에게 믿음을 주며 묵묵히 노력하면 그 결실을 맺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보건교사가 될지에 대해 막연한 고민을 하고 있는 분들에게는 감히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전국의 모든 수험생들께, 소망하던 바가 이뤄지기를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