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9급 환경직 경력경쟁에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다들 공무원 준비는 1~2년은 바라보고 하시지만, 시험을 준비하면서 6개월 내 합격이라는 단기목표를 우선 세우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준비했으며, 그 결과 4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치밀했던 계획으로 합격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인 커리큘럼은
월화수목금토 공부 / 일요일 휴식
아침 7시30분 기상~밤 12시 30분 까지 공부하였고 (휴식은 중간중간 밥 먹고 30분, 낮잠 20분 등) 말도 안되는 학습량이 라고 생각하실텐데, 원래 아침형 인간이고, 마음 독하게 먹고 코로나 핑계로 친구들과 약속도 거의 안잡았어요...
1. 국어 : 월수금 (오후 4시부터 9시)
2. 영어 : 월화수목금토 (아침 8시부터~3시)
3. 한국사 : 화목토 (오후 4시부터 9시)
4. 환경공학, 화학 : 월화수목금토 (오후 9시 30분부터 12시 30분)
기술직 공무원은 경쟁률이 생각보다 낮고 합격선도 낮습니다. 지금과 같은 취업상황에서는 공무원이 정말 최선의 선택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사 또는 산업기사 자격증을 취득하신 후 공무원에 도전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환경직과 같은 기술직은 경력이 없으면 워라밸이 어느 정도 보장되는 직장에 취직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주변 친구들에게서 다니던 직장이 한순간에 파산되어 임금도 못받고 이직하는 경우도 듣게 되었고, 정말 몸이 고생한다는 얘기도 많이 들었었습니다.
그리고 공무원은 안정된 보장에 지역사회를 위해 일 할 수 있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는 것에 크게 다가왔습니다.

■과목별 공부 방법 및 전략
1.국어 초반 1.4배속 후반 1.6배속
국어는 저에게 영어 다음으로 어려웠던 과목이었습니다. 류진영 선생님의 이론강의와 문법강의를 정말 수도 없이 회독했고, 국어 독해 이론은 문제풀이+모의고사에서 충분히 학습이 되어서 1회 회독 후 과감하게 버렸습니다.
국어는 수많은 회독과 문제를 풀어보면서 감을 찾고 그 찾은 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꾸준하게 해야해요..)
그래서 월 수 금 학습하였습니다. 국어 강의는 학원 커리큘럼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모의고사를 풀면서도 시험이 많이 적중되어서 놀랬어요..
덕분에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고 만족했습니다.

2. 영어 1.2배속
영어는 저에게 큰 벽이였습니다. 정말 많은 시간을 투자했지만 투자한 만큼은 성적이 안나왔어요. 기적의 영단어를 하루에 5일치씩 공부하였고 문법도 회독은 3번정도 했는데 문법과 어휘를 충분히 학습하신 후에 기출+모의고사로 들어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3. 한국사 1.4배속 후반 1.6배속
저는 한국사를 제일 어렵게 생각하고 공부했는데 가장 재밌었던 과목이었습니다.
방대한 양에 겁먹고 시작했는데 이론강의에서 세세한 이야기도 설명해주시고 기출풀이 때도 또 한번 자세하게 풀어서 설명해주시니 정말 일부러 암기하지 않으려했던 년도,월, 일 까지 그냥 외워졌습니다. 강의 정말 재미있게 들었지만, 워낙 양이 많아서 다 스토리 하나하나 외우기에는 빠듯했어요. 그리고 유투브에서 +mbc 선을 넘는 녀석들 애청했어요!(한국사에 대한 흥미유발)

4. 환경공학, 화학 1.6배속 후반 2배속
이 두 과목은 쉽게 공부하고 효자과목이었습니다. 매년 신유형이 2~3문제는 나오는 편이라서 두과목 목표점수를 평균 90으로 잡았고 성적이 잘 나왔습니다.
강의는 여기 강의만 들었어요, 회독은 2번 정도 했지만, 문제풀이와 모의고사, 기출풀이는 정말 10번 이상씩 한거 같습니다. 
특히 최근 3개년 기출풀이 할 때 다음에 나올 것 까지 분석하셔야 해요(기출에서 신유형으로 나왔던 문제가 살짝 심화되어 다음연도에 나오는 경우가 몇 개 있었습니다.)

■나만의 공부 Tip 
모의고사 시스템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모의고사 볼 때 난이도가 꽤 높게 나와서 지방직 수준이랑 안 맞는거 같다고 생각했지만, 사료나 문학작품이 시험지에 그대로 나와서 꽤나 놀랐습니다.
꼭 모의고사 많이 회독하시고 시험장으로 가세요!! 인강 시스템 잘 되어있습니다.

■위기 관리 방법
집에서만 공부를 했는데, 집에서 하게 된다면, 누구나 그렇듯 의자에 앉아 공부시간을 늘리는 것이 어렵습니다. 슬럼프가 왔을 때 공부가 정말 하기 싫었습니다. 꽤나 많은 공부시간을 하루 목표로 잡은 것도 있지만, 공부가 하기 싫을 때 의자에 앉아 공부하고 싶게 하려고 정말 많은 노력을 했어요.
어쩔 때는 책상위에 있던 시계도 새걸로 바꾸고, 책상위에 꽃도 놓기도 하고, 심지어 책상과 의자도 새걸로 바꿔버렸어요...(새책상과 새의자에 앉아서 공부하면 하고싶어질 까봐요..)
단기 합격을 생각하신 분들은 의자에 앉아서 그만하고 싶다고 울 정도로 독하게 공부하는 마음으로 공부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그 정도로 열심히 준비했습니다ㅠ

■다음 수험생을 위한 격려의 말
목표를 어떻게 세울지가 정말 중요합니다.
장기로 세울지 단기로 세울지
그럴려면 하루에 몇 시간 공부하고 휴식은 어느 정도로 할지, 
자신있는 과목은 무엇이고 어느 과목에서 고득점을 할지도요.
치밀하게 준비하시면 여러분들도 합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