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보건직 9급 공무원 합격생입니다.
많은 분들이 내년 시험에 합격하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최대한 기억을 살려서 후기 남깁니다.^^
저는 사기업을 3년 정도 다니면서 여자 선배들이 결혼 후에 그만두시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언제까지 사기업에 다니며 일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도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게 될 때까지도 오랫동안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공무원에 도전을 하게 되었고, 저의 전공과 관련된 보건직 공무원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과목별 공부 방법 및 전략
국어
독해는 1~2지문이라도 꾸준히 하면서 감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서 시험보러 가는 날 아침에도 평소처럼 독해지문을 2지문 정도 풀고 시험장에 출발했습니다. 문법은 기본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기출문제를 풀면서도 모르는 것이 있으면 다시 기초강의로 돌아가서 기본서와 함께 정리했습니다. 한자는 양이 너무 방대하기 때문에 꾸준히 하면서도 한자성어에 비중을 많이 두면서 공부했습니다.
영어
영어단어는 영어쌤이 중요하다고 엄청 강조하셨는데 매일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항상 한시간 정도 투자했습니다. 공부를 할 수 없는 날에도 영어단어는 하루도 빠짐없이 반복해서 외웠습니다. 대중교통 등 이동시간에도 영어단어를 외우면서 시간을 활용했습니다. 문법은 기출문제를 계속 반복했습니다. 많은 문제보다는 기출문제를 반복해서 개념을 익히도록 했습니다. 독해는 적은 양이라도 꾸준히 하면서 감을 익히도록 했고, 모르는 단어들은 따로 적어서 외웠습니다.
한국사
한국사는 짧은 시간에 전체 내용을 빠르게 보도록 하는 것이 기억에 가장 잘 남았습니다. 처음 이론공부를 하면서 강의를 듣는 데에만 몇 달이 걸리지만, 반복해서 내용을 보다 보면 점점 내용을 익히게 되고 단어나 내용이 익숙해질 때쯤에는 전체 내용을 빠르게 반복할 수 있도록 노력했고, 기출문제를 함께 풀었습니다.
공중보건&보건행정
암기과목이기 때문에 시험 4달 전 쯤부터 기출문제만 반복해서 풀었고, 보기와 답을 외울 수 있도록 여러번 반복했습니다.
■나만의 공부 Tip
저는 새벽에 공부하는 유형이 잘 맞았기 때문에 아침에 잠을 좀 더 자더라도 제가 집중이 잘 되는 시간을 찾아서 그 시간에 항상 공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밤에 충분히 잠을 자고 일어나서 공부를 시작했고, 낮잠을 한번 자면 더 자고 싶은 유혹이 있을 것 같아서 낮잠은 자지 않으면서 자기관리를 했습니다. 공부를 하면서 쉬는 날은 따로 정해두지 않았고, 힘들면 주말에 하루 정도는 밖에 나가서 저녁을 먹는 정도로 휴식을 했습니다. 공부에 방해되는 일을 만들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친구들도 웬만하면 만나지 않았고, 밖에 나가고 싶다면 집 근처 공원을 산책하는 정도로 해소했습니다. 그렇게 했기 때문에 신경쓰이는 일없이 공부하는 것에 방해받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공부가 안되는 날이 있다면 아무것도 안하고 쉬기보다는 들었던 익숙한 이론강의라도 다시 들으면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몸에 아픈날에는 하루정도 푹 자면서 재충전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위기 관리 방법
시험이 다가오면서 모든 과목의 기출문제를 다섯 번 이상 반복해서 풀었을 때 쯤에, 이렇게 반복해서 푸는 문제들을 1년 정도 다시 한다고 생각하니까 생각만으로도 지친다고 생각했습니다. 지칠수록 지금 더 해야 한 번에 끝낼 수 있다고 생각해서 생각없이 계속 공부를 했습니다. 저는 위기가 올수록 오히려 아무 생각을 안해야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최대한 생각을 비우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합격한 후 합격증을 받을 때의 기쁨만 상상하며 버텼습니다.
■면접 후기
1. 자기소개
2. 보건소와 일반병원 차이점
3. 보건소 이용률이 왜 낮은지
4. 내가 남들보다 나은 장점/단점
5. 코로나에 대해 알고있는거 1분 얘기해봐라
6. 코로나에 대비해서 시민들한테 뭘 해주면 좋을지?
7. 전공이 뭔지?
8. 부정식품 불량식품 차이?
후기
여자 한분. 남자 두분. 13분 정도 면접본 것 같아요
세분 다 말 자르는거 없이 얘기 잘 들어주셨어요
각 질문에 대해서 제가 대답하고 대부분 후속 질문이 있었던 것 같아요.
질문이 더 있었던 것 같은데 잘 생각이 안나네요. 사실 너무 긴장해서 뭐라고 대답했는지도 잘 생각이 안나요.
면접관들 무표정이셨지만 끄덕끄덕하며 잘 들어주셨어요
마지막 말은 안시키셨어요
사실 횡설수설한 것 같기도 하고 제가 제대로 대답했는지 잘기억도 안나네요 ㅎㅎ
■다음 수험생을 위한 격려의 말
어떤 계기로 수험생활을 시작했든, 일단 시작한 일이니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불합격을 하더라도 후회가 없다고 생각할 정도로 하셨으면 좋겠어요. 이런 마인드로 공부한다면 분명 합격할테니까요^^ 최종합격 글자를 보는 순간 지금 공부하면서 힘든 생각들이 싹 사라지고 행복함만 남을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