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보건직 9급 공무원, 40대 합격생입니다.
저는 10년 동안은 물리치료사로, 6년 동안은 사무장으로 근무하면서 나름 병원에서 베테랑으로 열심히 살았습니다. 하지만 병원에서 의료기술직은 진급과 보수에 현실적인 한계가 있기 때문에 보건직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현직 보건교사인 아내의 강력한 권유로 이곳 인강을 듣게 되었고, 8개월간 집중적으로 인강 위주로 공부한 결과 단기간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8개월 만에 합격할 수 있었던 비결은 강의 들으면서 충실히 공부한 것뿐입니다.
■과목별 공부 방법
국어
이번 시험에서도 비문학 독해 비중이 컸습니다. 평상시에 비문학 독해를 충실히 하지 않으면 국어에서 고득점을 얻기가 어렵습니다. 문법은 교수님 기본강의를 3번 이상 듣고 문제풀이로 들어갔습니다. 문제풀이에서는 20분 안에 푸는 연습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의외로 국어 문법은 암기 위주로 했지만 독해는 꾸준한 연습이 필요했습니다.
한자는 너무나 방대해서 거의 포기했었는데, 운이 좋게도 이번 시험에는 쉬운 한자성어가 나왔습니다. 한자야말로 평상시에 꾸준히 해야지 절대 벼락치기는 안 됩니다.
영어
영어 문법과 어휘는 제게 가장 넘기 힘든 산이었습니다. 15년 만에 문법 공부를 하려니 처음엔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영어 문법 강의를 거의 5번씩 들었던 것 같습니다. 교수님 강의부터 애드립까지 모조리 외울 정도로 들었습니다. 특히 고난이도 어휘는 ‘밑 빠진 독에 물붓기’식으로 외웠고, 꿈속에서도 교수님이 나타날 정도로 매일 반복했습니다.
영어 독해는 쉬운 지문부터 빨리 푸는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길고 어려운 지문은 그냥 툭 치고 넘어가고 어휘와 문법, 생활영어는 다 맞추는 전략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영어 100점으로 수석으로 합격하겠다는 욕심은 버리시고, 전략적으로 합격선만 넘기겠다는 생각으로 공부하시면 충분히 다른 과목에서 점수를 만회할 수 있습니다.
한국사
한국사는 정말 재미있게 공부했는데, 막상 이번 시험에서는 너무나 쉽게 나와서 약간 허탈했습니다. 일단 교수님 강의는 너무 재미있어서 반복적으로 들었고 설명도 귀에 쏙쏙 박히고 머리에 박히고 가슴에 새길 정도로 잘 해 주셨습니다. 기출문제와 문제풀이는 사료부터 지문까지 통째로 외우는 게 좋습니다. 반복적으로 하다보면 어느 순간에는 문제가 저절로 떠오릅니다.
공중보건, 보건행정
일단 기출문제 위주로 공부한 뒤에 출제 경향을 먼저 파악하였고, 빈출문제를 따로 뽑아서 기본 강의를 다시 들었습니다. 전공과목에서 시간을 단축해야 국어, 영어 풀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니까, 정확하게 빨리 푸는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시험보기 두 달 전부터는 아예 기출문제를 통째로 외웠습니다.통째로 외우는 게 조금 무식해 보이지만, 그렇게 반복적으로 외우다보면 출제 경향이 저절로 파악이 됩니다.
■나만의 공부 Tip
영어와 한국사는 암기보다는 이해력이 필요한 과목이기에, 매일 밥 먹듯이 꾸준히 해야 합니다. 영어 어휘는 정말 밑 빠진 독에 물 붓듯이 매일 50개씩 외워야 하고, 한국사는 교수님 강의에 충실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한국사는 내가 따로 정리해서 이해하는 것보다 교수님의 정리를 빨리 받아들이는 게 더 중요합니다.
그리고 국어독해는 신문 사설과 비문학 지문을 스크랩해서 정확하고 빨리 읽는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국어 문법은 강의에 충실하시면 거의 해결이 됩니다.
■위기 관리 방법
시험 보기 한 달 전부터는 모든 과목의 기출문제를 3번 이상 반복하여 풀었고, 가급적이면 통째로 외운다는 느낌으로 하시면 문제풀이에 자신감이 생깁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영어 어휘는 시험장에 들어가는 순간까지 집중해서 외워야 합니다.
막상 시험장에 들어가 문제를 풀다보면 문제도 어렵게 느껴지고 시간도 정말 빨리 갑니다.
평상시에 긴장을 풀 수 있는 호흡법이나 명상을 하시면 도움이 많이 됩니다.
■면접 후기
병원 경력이 있는 경우에는 보건소와 일반병원의 차이점을 꼭 물어봅니다.
그리고 공직관에 대해서는 반드시 물어보니 기출질문지를 참고하셔서 반드시 숙지해야 합니다. 특히 모르는 질문에도 자신있게 대답하고 명확한 발음으로 대답하는 게 중요합니다.
혹시나 면접관이 면접 중에 물어보지 않더라도 자신만의 경력이나 강점이 있다면 반드시 기회를 잡아서 자신있게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면접에서 미흡을 받는 것은 우수를 받는 것만큼 어렵습니다.
결국에는 필기시험 성적이 합격에 당락을 좌우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