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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직 공무원]어제의 내가 편했다면 내일의 나는 너무 힘들 것입니다. 찬란한 순간을 꿈꾸며 계속해보세요!
BY 박O섭 2024-01-29 18: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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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5개월 동안의 수험기간을 거치고 지방직 9급 보건직 공무원에 최종합격한 합격생입니다.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홈페이지에서 많은 합격수기를 읽고 자신감을 얻어가기도 하였는데 이렇게 합격생의 신분으로 제 합격수기를 작성하고 있자니 아직도 합격한 것이 꿈만 같습니다.

물리치료과에 진학 중이었던 저는 임상을 나가더라도 언젠가는 보건직에 도전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친척 중 보건직 공무원이 계셔서 가까이 본 것도 영향이 컸던 것 같습니다. 결정적인 계기는 물리치료사 국가고시를 약 한달 가량 앞두었을 때입니다. 교수님께서는 앞서 보건직에 합격한 선배들의 얘기를 들려주셨습니다. 그리고 굳이 임상에 나가지 말고 국가고시 이후 바로 공부를 시작해보는 것을 추천해 주셨습니다. 제 생각에도 하루라도 빨리 공무원이 되는 게 좋을 것 같아 용기를 냈고, 국가고시 합격 직후부터 보건직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나만의 공부 Tip
저는 남들보다 시험까지 남은 기간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기본서를 최대한 빠르고 정확하게 강의를 들으며 정독하였습니다. 기본서를 정독한 뒤에는 기출문제를 풀었습니다. 여러 번 풀어보기 위해 포스트잇이나 공책에 답을 적는 방식으로 풀었습니다. 틀린 문제들은 처음 틀린 것은 빨간색, 두 번째 틀린 것은 초록색 형광펜으로 색을 다르게 해서 문제 옆에 체크해두며 제가 취약한 부분을 체크하였습니다. 그리고 빈출문제와 제가 취약한 문제들을 위주로 기본서에 옮겨 적어 단권화를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렇게 단권화한 기본서를 계속 회독하였습니다. 
처음 회독할 때는 시간이 오래 걸리실 겁니다. 오래 걸리더라도 정확하게, 놓치는 부분 없이 정독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렇게 회독수가 쌓이면 회독하시는 속도는 자연스럽게 빨라지실 것입니다. 추가적으로 영단어는 아침에 외우시는 것과 밤에 주무시기 전에 한 번씩 보시는 것을, 공중보건과 보건행정은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보시길 권장 드립니다.

■위기 관리 방법
많은 수험생들이 그러하듯이 제가 가장 취약했던 과목은 영어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처음 보는 영단어들이 많아 어휘문제는 물론 문장을 완벽히 해석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했던 수준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처음에는 문제가 풀리지가 않아 울컥했던 적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위기조차도 겸허히 받아들이고 극복해야만 합격할 자격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부족한 만큼 더욱 열심히 했고 노력한 만큼 조금씩 문제가 풀려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때의 만족감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또한 저는 가끔 친구들이나 가족들과 제 얘기를 하였습니다. 그 사람들이 해답을 주지는 못하더라도 제가 얘기를 하고 그들이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저의 조각난 멘탈을 다시 맞추는 데에는 충분하였습니다. 공시생활은 몸 관리 또한 철저히 해주셔야 합니다. 하루 10시간 이상을 몇 달 동안 의자에 앉아 책을 보다보면 허리를 중심으로 온몸이 성하지 못합니다. 일주일에 최소 하루, 하루의 반나절이라도 휴식시간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쉬는 날에도 영단어는 놓지 마세요!) 또한 충분한 운동과 공부하시는 중간 중간 스트레칭을 해주시며 공시생활을 이어나가시면 좋겠습니다.

■면접 후기
보내주신 면접준비책을 바탕으로 면접스터디를 꾸려 면접을 준비하였습니다. 공통질문과 전공질문으로 나누어 예상 질문을 생각하여 스터디원과 공유하며 그 질문에 대한 저의 대답을 생각하였습니다. 스터디원끼리 서로 면접관이 되어 실제 면접처럼 질문을 하고 대답을 해보기도 하였습니다.
실제 면접 질문으로는 
- 1분 자기소개
- 코로나 관련 질문
- 공무원 지원동기
- 가까운 사람이 지자체의 정보를 공유해줄 것을 요구할 때 어떻게 할 것인지
- 갑질의 예시와 대처방안 등이 있었습니다. 
남자2분이 질문해주셨고 약 10분 정도의 면접시간동안 위 질문을 포함하여 7~8개 정도 물어보셨던 것 같습니다.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너무 긴장하지 않는 것입니다. 너무 긴장하면 제가 준비했던 질문조차도 제대로 얘기하지 못하거나 아예 말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만약 준비하지 못했던 질문이 나왔다면 준비했던 질문에서 응용하여 답하시면 됩니다. 아예 모르시겠다면 죄송하다고 양해를 구하고, 면접 후에 꼭 숙지하겠다고 솔직하게 말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예 이상한 답을 하는 것이 더 큰 오점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 수험생을 위한 격려의 말
자신이 그날 계획했던 분량만큼은 꼭 학습해주시길 바랍니다. 어제의 제가 편했다면 내일의 저는 너무 힘들 것입니다. 수험생분들 모두 어떤 계기 어떤 마음으로 수험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는지는 제각기 달라도, 합격하겠다는 의지 하나는 모두 다 똑같이 품고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의지를 꼭 시험 전날까지, 시험장 안까지 품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저처럼 단기간이든 장기간이든 그 시간은 외로운 시간입니다. 이 외로움에 너무 압박받지 마시고 미래에 찬란한 합격의 순간을 꿈꾸시며 계속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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