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가고 있는 임고생 여러분. 저는 올해 서울 보건 임용을 치른 나이 많은 수험생이였습니다. 저의 수험 후기가 임고생 여러분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수기를 적게 되었습니다.
■ 시험을 준비하게 된 계기
저는 누구나 아는 대형 병원에서 간호사로 오랫동안 일했습니다. 병동 삼교대, 외래 상근직 모두 경험했구요~ 결코 병원 경험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아픈 환자들이 회복하는 것을 보면서 저 역시 저의 가치를 깨닫는 시간이 되었으니까요. 간호학과를 나왔다면 당연히 간호사로써 전문적 역할 경험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요즘 같은 코로나 시기에 더욱 현장 경험은 보건교사로써 필요한 경험이자 지식이라고 여겨집니다.
제가 안정적인 병원 생활을 접고 보건교사를 선택한 것은‘할 수있기’때문이었습니다. 학부 때 교직 이수를 했고, 다른 간호사들도 그렇듯이 맘 속을 보건교사의 꿈을 간직하며 일하고 있었기 때문에 항상 들여다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만약 교직 이수를 하지 않았다면 보건교사의 기회는 없었을 것입니다. 더욱이 제 아이들을 키우면서 보건교사에 대한 꿈은 더욱 커져 갔기 때문에 보건교사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 공부방법 소개
제가 생각하기에 간호학은 질환별로 정리해서 교과서를 기준으로 반복하는 복습이 중요한 것 같아요. 저는 기출문제집은 여러번 반복해서 공부했어요. 알차고 유익한 내용들이 많이 기재되어있어 공부에 도움이 많이 되었던거 같아요. 선생님들이 강의 때 특A급이라고 하셨던 것은 무조건 외워야 해요.
교육학은 마지막 기출 문제 1~12회에 모든 문제가 요약되어 있는데 다른 유명한 강사들 강의를 듣는 것도 좋지만, 본 강의를 충실히 듣고 책을 정리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실제 문제는 열린 문제가 많이 나와 조금 당황스럽긴하였는데, 자신만의 정리 노트를 만들어 학습했던 방식이 도움이 되었던거 같아요. 저는 병원 근무와 공부를 병행하고 꼬박 6개월 과정이었는데 따로 노트를 만들기 시작했다가 결국 포기했어요. 패드에 과목별로 정리하고 수시로 찾아볼 수 있게 효율적으로 하는 게 낫더라구요. 반복적으로 꾸준히 하루도 놓치지 않고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초반에는 깊게 충실히 공부하고 헷갈리지 않게 정확한 단어 및 원인을 철저하게 파악하였고. 기출마다 같은 문제에 답이 조금씩 틀리기 때문에 정리를 잘 해놓아야 합니다. 저는 회독을 여러 번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이가 있기 때문인지 잘 안 외워졌고 시험 전날까지 못 외우는 것도 있었어요. 그리고 제 생각에 시험 경향이 책 전반적으로 다 나오기 때문에 책을 여러번 회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수험생활 위기 극복 방법
저는 삼교대 근무를 하면서 공부하였기 때문에 너무 피곤한 날 강의 듣다가 자고, 하루를 건너뛰거나 그럴 때 포기 하고픈 생각도 많이 들었습니다. 또 병원을 다니고 있으니 합격되지않아도 아쉬울 것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지요.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열망은 커졌고, 병원에 계속 남아 있을 때의 나의 입지 여건과 나이 등을 보건교사로서 새로운 도전에 대한 이익 등을 끊임 없이 비교하고 자신을 채찍질 하며 한발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 면접 후기
서울 임용 면접은 열린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교직관, 학생을 대하는 자세에 대한 문제였고, 평소 이러한 것에 대해 신념을 잘 정리해 놓는다면 어려울 것이 없었습니다.
다만 이런 경우 1차 시험 점수가 높은 사람이 유리해진다는 것은 기정사실이겠지요. ^^
■ 앞으로 합격하여 후배가 될 수험생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저처럼 나이가 많은 사람도 도전할 수 있는 임용은 준비가 잘 되어 있는 사람의 자리라고 생각됩니다. 지금 코로나 시국, 학교생활을 감당할 용기가 필요한 때인 만큼 저 역시 두려움과 기대를 안고 교직 생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글이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시작을 할 수 있는 용기를 드렸으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작, 끈기, 용기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 파이팅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