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합격수기란 걸 쓰게 되다니 쑥스럽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합니다.

합격하기까지 그리 길지도, 짧지도 않은 수험기간이었지만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겪는 일종의 슬럼프 기간도 겪고 인고의 시간을 보낸 덕에 이렇게 합격이라는 값진 결실을 얻게 되었네요.

처음엔 시행착오를 참 많이 했습니다. 이 책도 보고 저 책도 보고 남들이 좋다는 책은 다 사서 봤죠. 그런데 그건 시간 낭비에 돈 낭비였습니다. 일단 기본서에 충실해야죠. 제가 또 성격이 급한지라 한 과목씩 먼저 끝낸 후 다른 과목 보고 또 그 과목 다 끝내면 다른 거 보고 그랬거든요. 이 방법도 잘못된 거더라구요. 공무원 시험이란게 자꾸 반복해서 봐도 항상 부족함을 느끼는 건데 한 과목 끝내면 다른 과목 하느라 그 과목을 등한시 하게 되니까 자꾸 잊어버리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하루에 5과목을 다 볼 수 있도록 조금씩 시간을 배정해서 계획을 짰습니다.
7~9시까지는 단어와 숙어암기,
9~12시까지 국어,
1~4시까지 국사,
4~7시까지 영어 문법과 독해,
9~ 12시까지 공보와 보행을 나눠서 했습니다.
12시부터는 잠이 들기 전까지 아침에 봤던 단어와 숙어를 계속적으로 봤구요. 하루라도 계획량을 미루면 그 다음날 힘들기 때문에 꼭 지키려고 노력했구요, 시간 안에 목표량을 끝내지 못하면 잠을 줄여서라도 꼭 그날의 양을 끝냈습니다.

공무원 시험은 정보싸움이기 때문에 기본서만으로는 충족시킬 수 없는 부분은 교육원에서 보내준 책자로 도움을 받았구요. 수시로 보건복지부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새로운 이슈를 찾아보기도 했습니다.

전 항상 영어점수가 제일 낮아서 그것 때문에 떨어졌거든요. 사실 영어는 과락만 면하자였는데.. ^^;; 합격을 하자면 영어점수를 올려야겠더라구요. 그래서 올해부터는 단어와 숙어 어휘부분을 집중공략했구요. 독해공부를 참 많이 했습니다. 독해는 일단 문장순서가 보여야 빠른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에 문법을 숙지하는게 중요합니다. 문법을 먼저 공부한 후에 독해를 하기 시작했는데요. 첨엔 문제 푸는 방법을 익혀서 답을 찾아내는 연습을 하구요. 답을 찾아냈으면 이제 지문을 하나하나씩 해석하면서 문장 분석을 해봤어요. 절대 문제를 풀면서 해석을 다 하시면 안됩니다. 그러면 실제 시험에서도 시간을 상당히 소요할 뿐만 아니라 사실 답 찾기가 힘들거든요.

저처럼 영어 때문에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하고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제 경험을 말씀드려 봅니다. 전 그렇게 해서 영어 점수가 30점이 올랐거든요. \'이게 바로 노력의 결과구나\' 라는 것을 절실히 느꼈고, 또 그 열매를 맺게 되어서 참으로 기쁩니다.

계속적으로 기본서를 반복하시는게 좋구요. 시험보기 한 달 전부터는 마찬가지로 시간을 배정해서 문제풀이도 해 보시는게 실제 시험에 도움이 되실 겁니다. 아무리 책을 많이 봤다해도 문제유형을 모르면 시험 볼 때 당황하기 쉽거든요.

이 글을 읽어보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제 공부방법이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구요. 여러분들도 열심히 하셔서 꼭 좋은 결과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여러분~ 모두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