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결코 늦은 나이가 아니다! 당당히 전남 의료기술직 합격!
제가 처음 의료기술직 공고를 접한 때가 올해 2월 중순 이었습니다. 시험100일을 앞두고 3월 1일 서점으로 달려가 바로 교재를 구입하고 독학을 시작했습니다. 정확히 5일 째가 되니 도무지 끝을 볼 수 없는 암흑의 터널(?)에 들어선 기분이 들었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지 20년이 넘어서 인지 ‘생물’ 이라는 과목이 왜 이리도 어렵고 이해가 안 가던지요... 또, 16년 만에 접하는 법규와 공중보건학은 그동안 많은 개정이 있었네요.
제가 두 아이의 아빠라는 사실이 새삼 느껴지는 순간 이었습니다. 직장을 다니는 가장으로서 공부를 병행한다는 것이 여간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평일은 퇴근 후 집에 돌아와서 밤 9시부터 새벽 2시까지 5시간은 쉬지 않고 공부, 주말은 토요일 오후부터 일요일 아침까지 밤새워 공부하고 일요일 낮에 취침 하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아이들이 있다 보니 낮시간에 공부하기는 어렵기도 했고 도서관이나 독서실은 다닐 수 없는 상황이라서 집에서만 공부해야 했거든요.
이렇게 한 달이 지날 무렵, 이렇게 해서는 안 되겠다 싶은 마음에 시험정보를 얻어왔던 이곳에 등록하고 상담을 받은 후에 인터넷강의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이때가 시험일 70일 전이었어요.
정말 어둠의 터널에서 한 가지 희망의 빛이 보였다고나 할까요?
처음에는 무조건 외우려고 하기 보다는 그냥 강의만 들었습니다. 이해를 하려고 노력하면서 말이죠. 약 한달 여 동안을 기본이론 강의를 듣고 문제풀이에 들어갔습니다. 모르는 문제는 반드시 따로 체크해 두고 끝까지 따라 갔습니다. 그리고 다시 기본이론 강의를 듣고 문제풀이를 반복하면서 학습했죠.
참 신기한 것이 이런 꾸준한 반복학습이 어느 순간엔 자연스럽게 제 머릿속에 습득이 되어 있더라고요. 기본이 완성되어 있다 보니 그 다음 부터는 막힘없이 단계를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모의고사를 보고 마지막으로 취약한 부분에 대한 보충특강으로 보완하면서 시험준비를 마무리했습니다.
집안의 가장으로서 ‘이번에 꼭 합격해야만 한다’는 절박한 심정과 ‘두 번의 기회는 없다’ 라는 벼랑 끝에 선 마음으로 시험에 임했는데 운 좋게 합격했네요.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마음가짐을 단단히 하시고 공부계획만 잘 세우신다면 반드시 합격하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모두 파이팅 하시구요! 마지막으로 암흑의 터널에서 한줄기 빛이 되어 저를 구원해 주신 학원과 교수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