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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술직 공무원]이번에는 내가 합격할 차례다
BY 송O정 2024-01-26 11:5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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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이번에는 내가 합격할 차례다”

“이번에는 내가 합격할 차례다.”
이것은 제가 공부하는 중간중간 지치고 힘이 빠질 때, 다시 의지를 불태울 에너지를 샘솟게 하는 나만의 외침이었습니다.
제가 교육원을 알게 된건 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 때 제 나이 마흔살, 남들은 제게 그 어렵다는 공무원 시험을 어떻게 그 나이에 도전하려고 하느냐, 그냥 편하게 살아라..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보건소 비정규직 기간제 근무를 4년 정도 한 저는 ‘나도 이제 당당히 내가 열심히 일한만큼 인정도 받고, 안정된 직장도 갖고 싶다’는 바램이 있었습니다.
시험 공고가 난건 시험일 100일전 쯤이었습니다.
100일 만에 5과목을 골고루 공부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중압감이 있었지만 이 기회를 절대 놓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100 일간의 사투(?)를 시작하였습니다.교육원 담당 선생님이 학습스케줄을 짜 주셨지만 저는 항상 그 분량 이상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내 나이를 고려했을 때 남들처럼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남들이 10강의를 들으면 나는 11강의를 들어야 직성이 풀렸습니다. 내 시간만 잘 조절하면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이들 학교 보내고 나서는 온통 책상 앞에서 보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실패였습니다. 평균점수가 합격선을 훨씬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영어 과락이라는 복병을 만난 것이었습니다. 학창시절 영어에 관심도 많고 성적도 그리 나쁘지 않았었지만 근 15년 이상의 영어공백을 불과 석달만에 채우기는 역부족이었나봅니다.그 후 시간이 흐르고...
또 다시 나의 도전 본능을 불러일으키는 공고가 갑작스럽게 났습니다.
이번에는 80일 정도의 시간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저는 보건소 비정규직 근무를 이미 하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직장과 집안일 거기다 공부. 쉽지 않은 조건이었지만 저는 다시 시작하기를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나는 나를 믿고 또 교육원이 나를 도와줄 수 있을거라 믿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교육원 문을 다시 두드렸고 강의와 교재를 통해 나의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었습니다.


제가 공부한 방법을 간단히 정리하면 6-3-2-1-1/2 방식입니다.시험이 100일정도 남아있을 때 한 과목당 6일씩 잡고 기본서를 대략 전체윤곽만 잡을 정도로 훑는다면 한 달 정도 소요됩니다.그 다음은 한 과목당 3일씩 2번 정도 반복. 이때부터는 정독이 중요합니다. 한 번 봤기 때문에 어느 정도 내용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 다음은 2일씩 3번 반복.한 과목을 오래 들고 있으면 그 과목을 공부할 때는 생생하게 기억나는 내용들이 다른 과목을 다 공부하고 한 바퀴 돌고 다시 돌아오면 머리 속은 하얗게 지워지고 아무 것도 남아있지 않는 듯 했습니다. 그래서 조금씩 조금씩 과목당 공부 일수를 줄여가면서 선명하고 또렷하게 남아있게 하고 싶었습니다.한 달 정도 남았을 때는 문제풀이 위주로 하루에 한 과목씩 3번.
D-7 에는 하루에 2과목씩 반복하되 마지막 개념정리로 마무리 했습니다.요즘은 저처럼 고령 수험생들이 많다고 하는데 20대 파릇한 젊은 나이의 수험생분들께서는 어떨지 몰라도 나이든 수험생들은 반복 - review - 반복 - review ...반복의 연속이 답이라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자기만의 공부법은 분명 있을 것입니다.서두에서 말했듯이 저는 “이번에는 내가 합격할 차례”라고 굳게 믿었습니다.‘진실로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 는 '피그말리온 효과' 를 저는 참 좋아합니다.
가끔씩 공부가 잘 안될 때, 내가 나중에 합격통보를 받았을 때 제일 먼저 누구에게 알릴 것이며, 또 어떤 문자내용으로 나의 합격소식을 전할지 구체적으로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정말 내가 합격한 것 같은 착각으로 잠시 행복해 지기도 했었습니다.이 글을 쓰고 있는 이 시간. 저는 저의 그런 착각이 현실로 이루어 이미 제가 계획( ?) 했던 합격소식을 지인들에게 전한 상태입니다.이 얼마나 확실한 피그말리온의 효과일까요!
이번에는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시험을 준비하는 당신의 차례일 수도 있습니다. 시작하시고, 열심히 하시고, 꿈을 이루세요.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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