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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직 공무원]전업주부도 합격할 수 있어요! “긍정은 수험생활을 춤추게 한다”
BY 김O진 2024-01-26 15:3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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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쓰는 것 자체가 쑥스럽기도 믿기지 않기도 하지만 저처럼 짧은 시간에 공부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힘이 되고자 조심스레 적어봅니다.

 

■ 시험 준비 동기나 계기

7년간 직장 생활을 하다가 7년을 전업주부로 살아온 제게 남은 인생을 보다 값지게 보내기 위한 많은 고민들이 있었습니다. 세 자녀를 둔 제게 직장을 구하기엔 많은 제약이 따랐고, 그래서 선택한 길이 8급 간호직 공무원이었습니다. 3월에 시작하여 6월에 있는 시험을 준비하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이었고 아직 막내가 두 살 밖에 안 된 어린아이라 시간제 공무원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선택하기까지 많은 고민과 갈등이 있었지만 홈페이지를 살펴보고 상담을 통해 자신감을 갖고 도전할 수 있었습니다.

 

■ 과목별 공부 방법 및 전략

지방직 시험을 준비하는 저에게 가장 큰 부담은 영어였습니다. 학교 졸업이후로 제대로 공부해본 적이 없지만 다른 분들도 나와 비슷한 상황일 거라 생각하고 희망을 가졌습니다.

영어는 매일 조금씩이라도 하려고 했습니다. 처음에는 문법 강의부터 시작했지만 진도도 잘 안 나가고 흥미가 없어 영어공부시간이 저에겐 부담으로 다가왔고 그래서 바로 독해로 들어가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독해는 하나하나 꼼꼼히 보기보다는 글 전체의 흐름을 이해하려고 노력했고 모르는 단어도 외우려고 하기 보다는 자꾸 보면서 눈에 익히려고 했습니다. 가정주부로서 저에게 공부할 시간은 많지 않았습니다. 정해진 시간을 공부하기 보다는 그때그때 시간이 날 때 마다 한 단어라도 다시 들여다보려고 했습니다.

그렇게 기출문제도 한번씩 정도 밖에 보지 못하고 시험에 들어갔고 평상시처럼 문법보단 독해에서 점수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국어]는 평상시 글을 좋아하는 저에겐 조금 편안한 과목이었습니다. 지문을 읽고 문제 푸는 것은 나름 재미가 있어서 쉽게 하게 되었고 반면 문법 부분에서는 암기도 필요하고 까다로워 모르는 부분은 강의를 반복해서 보았습니다. 시간이 많이 부족해서 자신없고 어려웠던 부분은 과감히 포기하고 맞출 수 있는 부분을 보자 싶어서 다른 파트를 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시험 한달 전 부턴 기출 문제 위주로 보았습니다.

 

[한국사]는 강의를 통해 대략적인 흐름을 이해하며 문제를 병행하여 기억하려고 애썼습니다.

처음에는 헷갈리는 부분이 많았지만 계속적으로 보다보니 자리를 잡아갔습니다. 시험 전엔 기출문제 강의를 들으며 암기하였습니다.

 

[지역사회간호학]은 가장 편안한 과목이었습니다. 영어는 매일 공부하고 국어와 한국사는 주 2~3일 간격으로 공부하면서 조금 지겹거나 힘들거나 집중이 안되면 그때 지역사회를 심심풀이식으로 보았습니다. 암기보단 예전에 기억을 떠올리며 이해위주로 공부했습니다. 주관식이 아닌 객관식이었기 때문에 조금 편안하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강의를 필요한 부분만 골라서 들었고 문제풀이 강의는 1.6배속으로 빠르게 들었습니다.

 

[간호관리학]은 가장 나중에 공부하였습니다. 이론 강의를 다 챙겨서 들을만한 시간적 여유가 안 되어 문제풀이 위주로 보다가 부족한 부분이나 중요한 부분만 따로 강의를 들으며 공부하였습니다. 시험 한달전부터는 문제풀이에 매달리며 암기도 병행하였습니다

 

■ 나만의 공부 팁

4개월 정도의 짧은 시간 공부한 저에게 이번 시험은 있는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매달렸습니다. 자꾸 남들과 비교하다보면 자신감이 없어지기 때문에 모두들 다 저와 같이 살림과 육아에 공부할 시간이 부족한 주부들이다 생각하며 희망과 자신감을 가지며 매 시간 노력했던게 좋은 결과로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매일 몇 시간씩 공부시간을 정해놓진 않았지만 두세 문제를 보더라도 항상 시험을 생각하며 책을 옆에 두고 잠깐씩이라도 보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주관식이 아닌 객관식 문제임을 강점으로 생각하여 거기에 맞춰 암기하고 이해하도록 했고, 세세한 부분보단 전체를 보며 이해하려고 했습니다.

그날의 계획이 있어도 집중이 안 될 때는 과감히 그 시간에 다른 과목에 투자했고 상대적으로 아이들이 다 잠든 늦은 밤 시간에는 어렵고 힘들어했던 과목을 공부했습니다.

매일 2~3장의 요점정리를 통해 수시로 보며 외웠고 시험 전에는 그것을 전부 훑어보며 정리하였습니다.

 

■ 다음 수험생을 위한 격려의 말 또는 제언

가장 중요한건 꼭 이 일을 하고 싶다는 마음과 할 수 있단 자신감인 것 같습니다. 누구보다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그것을 부정적으로 생각하기보단 하루하루 그 상황에 맞춰 공부하자는 생각으로 자신감과 희망을 가졌습니다. 포기하지 마십시오, 할 수 있단 생각으로 주어진 1분도 활용하다보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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