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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교사 임용고시]꿈만 꾸고 그것을 이뤄낼 행동을 하지 않으면 그건 결국 말그대로 꿈일 뿐입니다.
BY 윤O혜 2024-01-26 16:00:55
20 10522 0

안녕하세요. 32살의 나이에 영양교사 꿈을 품고 이루어 낸 합격생입니다.

꿈만 꾸고 그것을 이뤄낼 행동을 하지 않으면 그건 결국 말 그대로 꿈일 뿐입니다.

꿈을 현실로 만드는 건 노력뿐입니다.

 

[시험 준비 동기나 계기]

저는 제약분야의 중소기업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아무리 시대가 달라졌다고는 하지만 중소기업이었기 때문에 휴가를 잘 쓸 수 없는 여건이었고, 오래 근무할 회사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연차만 쌓이고, 이렇게 있을 수는 없다는 생각에 임용고시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과목별 공부 방법 및 전략]

처음엔 그저 막막했는데 강의를 선택한 후 일단 해볼만큼 해보자는 생각으로 공부했습니다.

 

1. 전공

모든 이론을 완벽히 마스터 하겠다는 욕심보다는 일단 기출문제, 예상문제를 중심으로 풀어보고 문제유형을 먼저 파악 한 뒤 오답노트를 작성해 틀린 유형들의 이론을 찾아서 익히는 형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공부할 시간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쓰면서 공부하는 것 보다는 눈으로 보고 입으로 계속 말하는 습관으로 공부했습니다. 1월에 공부를 시작했는데 그동안은 계속 책을 읽고 말로 복습하는 습관을 가졌었고, 7월부터 쓰기 시작했습니다.

따로 노트정리는 하지 않았고 수험서를 주로 이용해서 책 내용이 어느 위치에 있는지 알 정도로 반복학습을 했습니다.

 

2. 교육학

너무 오래 전에 공부한거라 처음에는 막막했는데 소설 읽듯 책을 읽고 이야기를 듣듯 강의를 들었습니다. 출퇴근 시간에는 항상 교육학 강의를 모바일로 들었었어요. 그냥 듣기만 하는게 아니라 들으면서 교사가 된 내 모습을 상상하고 떠올려보기도 했습니다. 교육학은 공부해야 할 과목이라는 생각 보다는 어떤 교사가 되어야 하는지 알려주는 지침 같았습니다.

직장생활이 힘들어 도피와 같은 마음으로 선택한 임용고시였기 때문에 어떤 교사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은 없었는데 교육학을 들으면서 그런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면접에서 이 부분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나만의 공부 팁]

직장에 다니면서 공부를 하다보니 공부시간이 하루 3시간 정도가 고작이었습니다.

1월부터 공부를 시작하면서 1개월에 책 한권씩 공부하고 7,8월부터는 오답노트, 문제 중심으로 쓰면서 마무리를 한다는 계획을 세웠는데 계획대로 잘 마무리가 된 것 같습니다.

1~6월은 교육학과 영양학을 전체적으로 이해하면서 강의를 반복해서 이용하고 7~8월은 문제집과 이론책을 병행하여 이해 안되는 부분을 보충하면서 문제를 풉니다. 9~10월은 문제집과 자기가 자주 함정에 빠지는 문제내용을 짚고 넘어가기, 11월 전체적으로 반복학습 그러면서 실전 쓰기 준비, 1차 시험 끝나면 바로 면접 준비.

 

면접은 교육청 홈페이지에 있는 내용을 많이 봤고, 티비를 보더라도 교육과 관련된 방송을, 신문 논술면을 즐겨읽었습니다. (강의와 내용들은 기본으로 하고)면서 직접 말을 해가면서 준비를 하였기 때문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음 수험생을 위한 격려의 말]

뻔하디 뻔한 말씀이지만 노력은 절대로 거짓말 하지 않습니다.

수험기간 동안 불합격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불면증에 시달릴 때가 많았습니다. 일하면서 공부했기 때문에 쉬고 싶기도 하고, 특히 주말에는 열심히 일한 나도 좀 쉬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책상에 앉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조금 더 누워있고 싶고, 한숨이라도 더 자고 싶었기 때문이지요. 퇴근 후에 씻고 책상에 앉으면 저녁 9시였는데 ‘괜히 시작했나’라는 생각이 하루에 열두 번도 더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럴 때일수록 잡생각을 떨치기 위해 책을 본다면 그것이 바로 노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필기, 면접을 합격하는 매순간 희열과 감동을 느꼈습니다. 가족들이 기뻐하고 지인들이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모습을 상상해 보세요. 지치고 힘들수록 그 성취감은 배가 될 것입니다. 이번 시험은 접고 내년 시험을 목표로 할까 하는 생각도 들지 않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떨어져서 1년 더 할 생각은 당장 힘든 것 보다 더 싫었습니다. 그래서 하기 싫은 마음이 들 때 마다 내 자신을 계속 다독였습니다.

작년 일년은 정말 제 자신이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합니다. 금전적인 이유로 일을 손에 놓을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시험이 다가와도 퇴사는 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매일 매일 꾸준히만 한다면 합격할 수 있을꺼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했던 것 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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