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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교사 임용고시]합격 비법은 허무할 정도로 단순하다. 정도대로 집중해서 공부하기
BY 정O환 2024-01-26 16: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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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국사 자격증도 없이 올해 7월부터 공부를 시작해서 고득점으로 합격했습니다. 전공과 교육학 모두 인강으로 공부했구요. 노하우라고까지 할건 없지만 제가 공부했던 방법들과 스타일에 대해서 몇 가지 말씀드려서 다음에 준비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시험 준비 동기나 계기]

일단은 단순히 안정적인 직장이고 교사라는 직업이 가지고 싶어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공부를 하다보니 그게 아니더군요. 교사는 사명감이 있어야 합니다. 학생들의 교육적 성장을 위해 끊임없이 생각하고 노력해야 하는 것이 교사입니다. 공부를 하면 할수록 나는 교사가 되어야겠다. 학생들을 위해 어떤 선생님이 되어야 겠다는 생각이 생겼고 더욱 공부에 매진할 수 있었습니다.

 

[과목별 공부 방법 및 전략]

단기간에 시험을 준비해야 했기 때문에 시간을 효율적으로 써야 했습니다. 그래서 패키지 인터넷 강의를 알아보다가 누드고시에서 수강을 했습니다. 기초적인 내용부터 공부하기에 괜찮았고 강의 수강 후 혼자서 다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가장 좋은 선생님은 좋은 전공책과 기출문제입니다. 강의만 들었다고 공부한 것이라고 착각하고 마음에 위안을 얻고 복습하는 것을 소홀히 하면 안됩니다. 주객이 전도된 공부를 하지마세요.

전공하교 교육학을 나눠서 계획을 짰고, 한 책을 며칠 동안 보겠다고 정한 후 책 쪽 수를 그 기간으로 나누어서 하루에 볼 쪽수를 정해서 영양학은 7일에 1회독, 단체급식은 4일에 1회독 이런 식으로 계획을 세워서 공부했습니다. 또 아침먹고 저녁먹기 전까지는 전공에 시간을 할애하고 저녁시간에는 교육학에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공부를 할 때 집중력과 시간을 뺏어가는 최악의 방해물은 스마트폰이었습니다. 시간만 잠깐 보려고 한건데 어느새 메신저, 웹서핑 등등 다른짓으로 한두시간이 훌쩍 가버립니다. 휴대폰을 정지시켜버릴까도 했지만 가족들이나 친구들과 연락을 아예 끊고 살 수는 없어 어쩔수없이 써야하기 때문에 그럴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휴대폰을 도서관 갈 때는 아예 가지고가지 않았습니다. 다소 극단적인 방법이지만 내 손 안에, 내 눈 앞에 스마트폰이 없어서 공부에 열중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 자기 전에 누워서나, 버스 이동 등 틈틈이 남는 자투리 시간들을 잘 활용하세요. 저는 버스 이동시간이나 자기 전에 틈틈히 식품교환표나 한국인영양섭취기준표 같은걸 들고다니면서 봤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자기 성격, 자기 방식에 맞는 방법을 자꾸자꾸 찾아내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도 각종 후기나, 강의에서 선생님이 추천해주는 방법, 상담선생님이 추천해주는 이런저런 공부방법을 해보면서 가장 저에게 최적화된 방법을 찾기 위해서 생각을 많이 하고 시행착오도 많이 겪어가며 제 방법을 찾았습니다. 모두들 자기에게 꼭 맞는 공부 방법을 찾아서 묵묵히 꾸준히 한걸음씩 나가다 보면 어느새 합격에 가까워져 있을 것입니다.

 

[나만의 공부 Tip 및 합격 도움 요인]

하루에 잠은 필요한 만큼 꼭 자야합니다. 괜히 조금만 자고 공부한다고 계획해봐야 하루내내 피곤하고 집중도 안됩니다. 또 공부하다 졸면 그 시간이 그 시간이구요. 저는 하루 8시간은 꼭 잤습니다. 또 건강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또 가장 중요한 것은 먹는 것입니다. 패스트푸드나 좋지 않은 음식을 먹으면 확실히 컨디션도 안좋아지고 집중력도 떨어집니다. 왠만하면 엄마가 차려주는 집밥을 드시거나 상황이 여의치 않으시면 최대한 건강에 좋은 음식을 드세요. 또 운동하는 시간을 아까워 하지마세요. 저는 일주일에 3~4번 하루 30분씩만 투자해서 운동을 했습니다. 그렇게 체력관리를 하며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며 공부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엔 8월에 시작했는데도 하루 공부시간은 9시간이면 충분합니다. 아침 먹고 3시간, 점심 먹고 3시간, 저녁 먹고 3시간 이렇게요. 하지만 공부시간에는 오로지 공부에 몰입을 해야 합니다. 다른 생각을 하거나 차 마시는 그런 시간은 제외하고 오로지 공부에 전력투구한 시간이 9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마치 시험기간에 벼락치기 할 때와 같이 집중해서 공부하는 것 같이요. 제가 겪어본 바로는 고시공부는 도 닦는 것과 비슷합니다. 스님이 도 닦는다는 마음가짐으로 몸과 마음을 최상으로 유지하며 공부해야지 수험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위기 관리 방법]

공부는 멘탈싸움입니다. 마음을 잘 다스리는게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가족들과 여자친구가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정서적으로 힘들 때마다 지지가 되어주고 용기를 불어넣어준 덕분이 큰 것 같습니다. 또한 때로는 휴식이 필요합니다. 저는 짧은기간 동안 수험생활을 했음에도 짬을 내서 술도 마시고 데이트도 하고 친구들도 만나고 하고 싶은 걸 했습니다. 긴 수험생활을 휴식없이 무작정 달리는 것은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해요. 적당한 휴식과 충분한 숙면은 공부에 필수적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면접 후기]

면접은 내용을 정확히 말하는 것 보다도 분위기와 태도 예의 등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즉 얼마나 많이 알고있고 똑똑한가를 판가름하는 것이 아니라 이 사람이 얼마나 교사로서 자질을 갖추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2차 면접은 스터디가 꼭 필요합니다. 그래서 저도 카페들 이용해서 스터디를 모집했습니다. 스터디를 시작하기 전에는 낯선 사람들 앞에서 짧은 지식을 말하는 게 어색하고 창피해서 걱정이 많았는데 막상 스터디 모임을 가니 다들 저와 비슷한 고민과 걱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또한 똑같은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는 공통분모 덕분인지 낯가림 없이 스터디 선생님들과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저는 1차 점수를 잘 받아놓은 덕분에 1차 때보다 여유롭고 즐겁게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스터디를 해보니 남들은 어떠한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면접 스터디도 직접 만나서 하는 스터디, 전화스터디, 온라인 스터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많이 진행되니,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서 하심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 수험생을 위한 격려의 말 또는 제언]

영양이라는 과목이 생긴지도 얼마 안되었고 아직 사람들 인식에는 영양교사는 교사라는 의식이 없습니다. 영양교사라고 하면 사람들이 그게 무슨 교사냐 그냥 애들 밥 주는 영양사지 이러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 또한 올해 초까지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공부를 하다보니 그게 아니더군요. 저희는 학교의 건강증진팀의 일원으로서 교육적으로 굉장히 막중한 임무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건강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저희의 일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신의 교육적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저희입니다. 또한 아이들이 맛있는 급식을 먹으며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학업에 지친 학생들이 적어도 급식시간 만큼은 힐링하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해서 다시 학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저희 임무입니다. 아이들을 위해 어떤 교사가 되고 싶으신가 꾸준히 생각하시면서 공부하세요. 공부하실 때 멘탈 관리 면에서나 면접에서도 굉장히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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