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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교사 임용고시]4학년 재학 중 필기 합격! 짧은 수험기간 동안 인강만 들으면서 공부했어요
BY 이O희 2024-01-26 16: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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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임용고시 합격의 기쁨을 선생님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 매우 행복합니다. “여러분께서 공부하시는 데에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을 작성해 봅니다. 

 

[시험 준비 동기나 계기]

간호학과 4학년 여름방학 때, 교직실습을 나가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 후로 보건교사가 되리라 마음을 굳게 먹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학생들을 상대로 성교육이나, 금연교육 CPR 등을 가르치면서 저의 적성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여느 임상실습(병원실습) 때는 느껴보지 못했던 감정도 느끼면서 교직실습을 통해 정말 ‘힐링 받는다.’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바로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 도전하였고 인강을 결제하였습니다. 임용은 보통 1년 정도 준비기간을 둔다고 하는데, 저는 약 4~5개월 간의 공부시간 밖에 없는 상태에서 공부를 시작했기 때문에 모든 게 빠르게 진행되었습니다. 공부를 시작하고 한 달 동안은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 매진하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번에 자격증을 취득하고 남은 기간 동안 전공과 교육학을 인강과 교재를 통해서 공부하였습니다.

 

[과목별 공부 방법 및 전략]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치고 나니 저에게는 4개월간의 시간밖에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이 기간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 상담선생님이 보내주신 진도표에 따라 월별계획표 대로 공부를 하였습니다. 재학생인지라 학교의 수업과정과 함께 공부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예습과 복습의 기회도 있었습니다. 전공과 교육학은 모두 인강만 들었습니다. 다른 부교재를 사거나 하지 않고 보내주신 교재를 통해서만 공부했습니다. 인강을 한번 다 듣고 나니 약 1달간의 시간이 남아있었습니다. 이때부터는 교재를 다시 한 번 정독한 후 A급과 중요한 부분만 따로 노트를 작성하였습니다. 저는 시간이 촉박하여 지역사회간호학과 성인간호학의 내용만 정리하였습니다. 시험 전에 책을 다 들고 갈 수도 없고, 다 들고 가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데 이때 이 A급 노트를 활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 또한 이 노트를 정리하면서도 한 번 더 개념정리가 가능했고, 시험 전에도 노트를 보며 내용정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전공이 과목이 많은지라 모든 과목을 세세하게 공부하기에는 시간상의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비중이 많은 과목을 위주로 공부한다면 좀 더 효율적인 공부가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작년이나 올해 시험은 성인, 지역보다 여성과 정신에서 많은 비중을 두고 문제가 출제 되었습니다. 따라서 성인, 지역뿐만 아니라 여성, 정신에서도 꼼꼼히 공부하신다면 고득점을 노려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과목별로 저의 공부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가장 먼저 성인간호학은 총론보다는 각론에 힘을 실어 공부하였습니다. 그리고 각 분야별 질병과 병태생리, 치료 및 간호에 대해서 정리하였습니다. 임용고시는 아시다시피 모두 단답, 서술형 주관식이기 때문에 제대로 된 암기가 중요합니다. 다음으로 지역사회간호학은 제가 가장 힘들게 공부한 과목입니다. 내용 자체가 저한테는 조금 어렵기도 했고 가장 중요한 과목이다 보니 깊게 공부하고 확실하게 암기하려고 하니깐 시간도 많이 걸렸습니다. 이 과목은 먼저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무조건적인 암기는 금방 잊어버리기 때문에 이해가 바탕이 된 암기가 중요합니다. 특히 많은 계산식들은 자신만의 방법을 통해서 암기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또한 가장 앞부분의 지역사회간호의 이해나 이론, 모형 등에 대해 확실히 학습한다면 그 이후의 공부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 두 과목을 제외한 전공과목들은 이론서 위주로 공부하며 중요한 부분은 따로 암기하며 공부하였습니다. 

교육학은 이이수 선생님이 너무나도 잘 가르쳐주셔서 인강을 들으며 전체적인 내용의 흐름을 익히고, 인강을 다 들은 후에 책의 내용을 한 번 정독하였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부분은 암기하여 공부를 마쳤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저는 충분한 시간이 없었으므로 개념정리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못하였습니다. 따라서 2주 정도 저 스스로 책의 내용을 다시 읽어보고 노트를 정리하며 개념을 다시 익힌 후 남은 2주간은 모의고사와 기출문제를 풀었습니다. 저는 이 시간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몰랐던 부분에 대해서 재학습이 가능하며 전체적인 문제출제의 패턴이나 느낌을 익힐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교육학은 아무래도 전공보다 공부를 소홀히 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모의고사를 통해서 다시 내용을 제대로 정리했던게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나만의 공부 팁]

저만의 공부 팁이라 하기에는 너무 거창할 수 있지만, 아까 계속 말씀드렸듯이 A급 노트작성입니다. 또한 많이들 힘들어하시는 논술에 대해서 간단한 팁을 드리자면 ‘일기쓰기’입니다. 논술은 한순간에 느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는 평소 자기 전에 10분정도의 시간만 투자하여 하루를 정리하는 일기를 써보았습니다. 한 달 정도 일기를 쓰다보니 글의 체계나 구성이 잡히는듯 하였습니다. 따라서 그 후 한 달은 오늘 공부한 내용에 대해서 글을 써갔습니다. 복습하는 시간도 가지고, 논술연습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일기를 쓰면서 글의 구성을 익혀나갔고, 모의고사를 통해서 교육학 논술에 대해서 기본기를 확실히 다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모의고사나 기출문제를 풀 때에는 답안지를 프린트하여 실제로 시간을 정해놓고 풀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교육학은 한 시간 안에 내용을 정리하여 글을 풀어내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따라서 여러번 연습하며 그 느낌을 몸이 알도록 연습하여야 합니다. 실제로 제가 쳤던 올해 시험장에서 일부 수험생들이 시간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글을 마무리 짓지 못하여 당황해하는 경우를 보았습니다. 따라서 구상시간, 서론, 본론, 결론의 작성시간을 안배하여 답안지를 작성하는 연습이 많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전공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꼭 답안지를 프린트하여 시간을 정확하게 측정하며 수험표 마킹부터 답안지 작성까지 연습해보시길 추천합니다. 

 

[면접 후기]

저는 1차 합격이 너무나 불투명했기 때문에 1차 시험이 끝난 후에 바로 면접 준비에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더군다나 재학생인지라 국시 공부를 했어야 했기에 합격발표가 난 후에 2차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저의 합격점수가 커트라인과 가까운 점수였기 때문에 면접이 더욱 절실하여 2주간 면접에만 몰두하며 준비했습니다. 교육학 내용을 다시 정리하기 보다는 자신을 한번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시길 추천 드립니다. 저는 가장 먼저 지금까지 저의 소중한 경험들, 저의 장단점과 에피소드 등을 정리했습니다. 면접 대형학원이나 책의 내용은 모두 같은 내용이므로 저는 천편일률적인 답변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저만의 답변을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기본적인 내용 정리를 마친 후에 경기교육의 시책을 살펴보았습니다.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정책, 기본방향, 발전계획 등 올라와 있는 모든 파일을 프린트하여 정독한 후에 제가 정리한 기본내용에 정책을 녹였습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자신이 지원한 지역의 교육방향, 정책에 대해서는 확실히 기억하고 이를 답변에 녹여내야 합니다. 또한 그 지역뿐 아니라 교육이슈나 전반적인 교육적 문제점들을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무상급식의 확대나 자사고, 외고의 폐지, 집단 따돌림이나 학교폭력 등 한 해 이슈가 되었던 교육적인 내용의 기사를 매일 하루에 하나씩 찾아 읽어보았습니다. 이 또한 교육적인 안목을 넓히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구상형의 답변이더라 하더라도 웬만하면 면접관들과 눈을 마주치고 답변하는 것이 고득점에 유리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다음으로 전반적인 면접 진행방식이나 분위기 등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대기실에 입실하시면 수험표대로 자리에 앉습니다. 그리고 모든 수험생들이 도착하면 관리번호를 그 자리에서 추첨합니다. 그때 뽑은 관리번호가 자신의 면접순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앞 번호를 뽑는 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저는 11번 중에 10번을 뽑아서 거의 하루 종일 기다렸습니다. 대기시간에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것이라곤 물을 마시는 것뿐이 없습니다. 준비해갔던 서적, 메모, 책 일절 보실 수 없습니다. 그리고 간식 또한 정해진 시간에만 드셔야 하며 다른 수험생들과의 대화도 안 됩니다. 따라서 대기시간에는 그냥 아무것도 못하고 앉아있어야 하기 때문에 관리번호 앞 번호를 뽑고 일찍 집에 가시면 됩니다. 관리번호를 다 추첨하고 나면, 집단토의가 시작됩니다. 경기도는 집단토의 면접이 있기 때문에 오전에는 집단토의, 오후에는 개별면접이 진행되었습니다. 집단토의도 관리번호 순서대로 들어갑니다. 최대 6명이 들어가고 저는 5명이 들어갔습니다. 평가실에 들어가면 관리번호 순서대로 착석하여 40분간 구상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40분이라면 시간이 여유로우실 것 같지만 절대 아닙니다. 토의 시간이 30~40분 정도이기 때문에 이 시간을 꽉 메우기 위해서는 40분 내내 말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구상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토의 주제에 대해서 학생측면, 교사측면, 학교측면, 사회적 측면으로 나누어 생각하였습니다. 그리고 기조발언과 정리발언은 미리 연습해둔 발언을 그대로 사용하였습니다. 집단토의 문제는 이러하였습니다. “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학생중심의 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방안을 말하시오.” 여기서 A, B, C교사의 상황이 주어지고 각 교사의 맞게 실현방안에 대해 생각하였습니다. 40분의 구상시간이 끝나면 면접관님 3분이 들어오시고 바로 평가시작입니다. 관리번호 빠른 순서대로 기조발언 1분씩 하고 자율토의를 25분 진행합니다. 말 그대로 자율토의이기 때문에 발언 순서나 횟수 모두 자유입니다. 이때 자연스럽게 본인이 사회자를 맡아도 됩니다. 저는 사회자를 맡기 보다는 화제를 전환시키는 역할을 했습니다. A교사의 실현방안에 대해서 토의하다 B교사의 실현방안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자는 등의 화제전환을 하였습니다. 이런 데에서도 가점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자신이 말하고 있는 내용보다는 다른 사람의 말을 들어주는 태도, 경청과 공감하는 태도입니다. 따라서 다른 선생님이 말씀하고 계실 때 자기가 다음에 무슨 발언을 할지 생각하는 것보다 그 선생님의 말을 주의깊게 잘 듣고 자신이 구상지에 적어놓은 유사한 내용이 있으면 자연스럽게 말을 덧붙이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렇게 자율토의가 끝나면 기조발언 역순으로 정리발언을 하며 집단토의가 끝이 납니다. 약 1시간 30분의 식사시간과 휴식시간이 주어지고 오후에는 개별면접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때 역시 아침에 뽑았던 관리번호 순서대로 면접이 진행되며 개별면접이 끝나면 집으로 가시면 됩니다. 개별면접은 총 구상형 2문제와 즉답형 2문제, 그리고 자기성장소개서를 기반으로한 추가질문 1문제가 주어집니다. 모두 각 문항당 2분 이내에 답변하여야 하며, 2분을 초과하면 뒤에 계시는 감독관께서 종을 울려주시면 답변을 멈추고 “이상입니다.” 로 마무리 지어야 합니다. 구상형 2문제는 평가 직전 구상실에서 10분간 구상할 시간을 가집니다. 상황형이나 기사형식 등의 긴 제시문이 나오고 이에 맞춰 생각하시면 됩니다. 올해 시험문제는 ‘경기 꿈의 학교’를 본인이 운영한다면 어떤 교육적인 목적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었고 두 번째는 상황 제시형 문제인데, 학생이 친구와 싸워서 수업시간에 수업을 듣지 않고 복도에 돌아다니는데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였습니다. 대체적인 문제난이도는 평이했다고 생각합니다. 구상시간이 끝나면 평가실로 이동합니다. 저는 이 시간에 제가 적은 구상지를 보고 답변할 내용을 암기하였습니다. 평가실에 들어가면 오전에 집단토의 때 계셨던 면접관 세 분이 앉아계십니다. 가볍게 목례를 하고 들어가서 구상형 두 문제를 답변하시면 됩니다. 모두 답변하고 난 후 책상 위에 즉답형 문제 2개가 있습니다. 이것을 그 자리에서 읽고 답변하시면 됩니다. 즉답형은 말 그대로 문제를 보자마자 구상하고 답변을 해야 하기 때문에 지금은 문제내용이 잘 생각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추가질문은 인성교육에 관해서 물으셨습니다. 모든 질문에 답변을 다 하고 나니 약 7~8분 정도가 소요되었습니다. 면접관님께 인사를 드리고 평가실을 나오면 모든 면접이 끝이 나는 것입니다. 혼자 들어가서 면접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신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10분은 정말 자신만의 것이라고 생각하고 지금까지 달려온 모든 것을 표현할 수 있는 시간이었으면 합니다. 

 

[다음 수험생을 위한 격려의 말 또는 제언]

지금 이 순간에도 열심히 공부하고 계실 모든 선생님들! 저의 글을 읽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저는 슬럼프가 찾아오면 항상 저의 미래를 그려보았습니다. 학생들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상담하는 모습, 다친 학생들에게 걱정 어린 말과 함께 치료해 주는 모습, 보건교육을 진행하며 학생들과 함께 소통하는 모습을 머릿속에서 그려보면 저절로 공부가 하고 싶어지곤 했습니다. 선생님들도 슬럼프가 찾아올 때 마다 자신이 가장 행복할 순간을 떠올리며 극복해 나갔으면 합니다. 특히 보건이라는 전공의 특성상 정말 다양한 연령대의 선생님들이 분포해 있습니다. 그러니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도전하십시오! 여러분의 마음속에 있는 그 꿈을 맘껏 펼칠 수 있도록 응원하겠습니다. 이상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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