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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직 공무원]국영한 베이스 없이 시작했는데 이렇게 합격했어요!
BY 이O연 2024-01-27 20: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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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간호직 공무원 합격생입니다.

솔직히 제가 단기간에 이렇게 합격수기를 남기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공부하면서 슬럼프를 가졌었지만 주위에서 많은 관심과 도움을 주셨고,

특히 간호교육연수원에 계신 담임 선생님께서 제 컨디션을 많이 생각해주시고, 관리해주셔서 합격이 수월했던 것 같습니다.

저에게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 인사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 시험 준비 동기나 계기

저는 임상을 나가지 않고, 바로 공시 공부를 시작한 케이스입니다. 물론 병원에서 경력을 쌓은 후 공무원을 준비할 수도 있었으나 당시 저는 병원 실습 1000시간을 채우는 과정에서 신체적으로나 심적으로도 많이 부담이 되었고, 병원이 제 평생직장이 될 수 없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진로를 많이 고민하던 중 간호직 공무원을 알게 되었고, 간호직 공무원은 3교대가 없다는 점과 저녁이 있는 삶을 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시험 준비를 간호사 국가고시가 끝난 후부터 시작하고자 하였으나 저를 담당해주시던 간호교육연수원 선생님께서 국가고시와 같이 병행을 해보는 것이 어떻겠냐며 제안을 해주셨습니다. 당시에는 많이 힘들 것 같고, 너무 무모하다는 생각을 하였지만 그 선택이 옳았던 것 같습니다. 그 덕에 국가고시가 끝난 이후에 4개월이라는 시간동안 진도에 급급하지 않았으며, 계획에 맞춰 공부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과목별 공부 방법 및 전략

※저는 고등학교 때 이과생이었기 때문에, 한국사는 노 베이스로 시작을 하였고, 국어와 영어가 가장 취약한 과목이었습니다.

※10월경부터 강의를 듣기 시작하였고, 12월쯤 국어, 영어, 한국사 강의를 다 들었습니다. 학업과 같이 병행하였기 때문에 강의를 들으면서 복습할 시간은 없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강의를 한 번 다 듣는 것을 목표로 공부했습니다. 또한 1월 26일쯤 간호사 국가고시가 있었기 때문에 1월부터는 간호사 국가고시를 준비하였으며, 본격적으로 공시 공부를 시작한 것은 2월입니다.

▶국어

처음 국어 모의고사를 풀었을 때, 고등학교 시절 6월 모의고사 푸는 느낌이었습니다.

문학, 비문학을 열심히 공부해도 너무 양이 방대하고 많았기 때문에 다 공부할 수 없었을 뿐만 아니라 시간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저는 문법 위주로 공부하였습니다. 제가 느끼기엔 공무원 국어 문법은 일정 범위 이상을 벗어나지 않고 강의를 듣고, 교재만 본다면 충분히 풀 수 있어 단기간에 점수를 잘 올릴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영어

영어는 제가 공부할 때 제일 걱정했던 부분이었고, 실제로 제일 취약한 과목입니다. 저는 토익을 한 번도 500점을 넘긴적이 없을 정도로 영어 실력이 부족하고,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공무원 준비를 하면서 제일 많은 시간을 투자한 과목이 바로 영어입니다. 기적의 영단어라는 책을 통해 매일 외워야 할 영어 단어들을 외웠고, 영어단어 책만 3회독을 했습니다. 또한 매일 모의고사 풀고, 시간을 재어 풀었습니다. 제가 영어 문법이 많이 취약하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독해에 많은 비중을 두었고, 처음에는 20문제 중 8개를 맞춰 턱걸이였지만 나중에는 점차 실력이 늘어 16개까지 실력이 많이 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영어 독해에 비중을 두다보니 영어를 풀 때 시간이 많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시간 배분을 적절하게 조절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국어 20분, 영어 35분, 나머지 3과목 40분, 마킹 및 확인 5분으로 시간을 배분하여 풀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모의고사를 풀 때 자신에게 맞도록 시간을 분배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이 듭니다.

▶한국사

저는 한국사는 노베이스로 시작을 하였고, 한국사는 영어 다음으로 가장 시간을 많이 투자한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한국사는 국어나 영어와는 다르게 범위가 정해져있고, 공부한 만큼 성적이 나오기 때문에 배신하지 않는 과목이라 생각합니다. 한국사 공부만 5회독을 하였고, 기출문제와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한국사는 사료가 많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요새 모의고사를 풀면서 느낀점은 사료가 옛날처럼 바로 파악되기 보다는 낯설고 익숙지 않은 사료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사료를 많이 알고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한국사를 모의고사를 풀 때에는 되도록 10분 이내에 다 풀 수 있도록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간호관리 & 지역사회간호

우선 저는 임상을 가지 않고, 바로 준비를 했기 때문에 간호관리와 지역사회 간호에 크게 비중을 두지 않고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유의해야 할 점은 아무리 제가 간호사 국가고시를 준비하면서 간호관리와 지역사회간호를 공부했다 하더라도 공무원 시험과 간호사 국가고시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관점이 다르기 때문에 혹시 저처럼 국시공부와 공시 공부를 같이 하시는 분이 또 생기신다면 공시용 지역사회, 간호관리 공부를 하셔야 합니다.

 

■ 나만의 공부 Tip

솔직히 저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면서 인강으로 공부하는 게 마음이 약해져서 공부를 하지 않으면 어떡하나 하고 많이 고민했습니다. 그러나 담임 선생님 제도가 있기 때문에 저에게 맞는 스케줄로 조정을 해주시고, 관리를 많이 해주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혼자 공부한다는 생각은 많이 들지 않았고, 스케줄을 따라가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또한 합격하면 장학금을 받을 수 있어서 동기부여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구 일반적인 학원에서 정해준 강의 순서대로 가는게 아니라, 저의 수준에 맞게 그때그때 학습난이도대로 강의를 조합해서 들었던 점이 단기합격하는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5단계 커리큘럼중에 특히 기출특강, 이론, 모의고사를 많이 봤습니다. (예상문제는 기출이랑 모의고사로 커버하고, 보충특강은 마지막에 진짜 나오겠다 싶은것만 봤습니다.)

 

■ 위기 관리 방법

사람이기 때문에 매일 열심히 공부하고 싶어도 멘탈이 나가는 날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럴 때에는 스트레스를 받기보다는 혼자 보고 싶었던 영화도 보고, 맛있는 밥을 먹으러 다녔던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일주일에 한번 쉬기보다는 쉬는 날 없이 매일 공부하였고 정말 멘탈이 나가는 날에만 푹 쉬었던 것 같습니다. 휴일을 일부러 정하기보다는 정말 내가 힘들고, 스트레스를 받을 때 쉬는 것이 저에게 보상이고, 진정으로 쉴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 면접 질문

면접은 형식적일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압박 면접이었습니다. 제 앞에 두 분은 면접을 본 후 울면서 나왔기 때문에 저의 긴장감은 극도로 높아졌고, 들어가면서 많이 떨었던 것 같습니다. 대체로 제가 느낀 면접은 전공지식이나 어려운 문제를 묻기보다는 압박이 들어왔을 때 어떻게 대처하고, 침착함을 유지할 수 있는가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침착하게 면접에 임한다면 충분히 대답할 수 있을만한 질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1. 병원의 환자들과 보건소에 찾아오는 민원인의 차이는?

2. 병원의 환자들과 보건소에 찾아오는 민원인 누구에게 더 친절해야 하는가?

3. 보건소에 의사가 있을 필요가 있는가?

4. 만일 도시에 자리가 난다면 도시로 전입할 것인가?

5. 지금 이 자리에서 나를 웃겨볼 수 있는가(제가 성격이 활발하다고 소개해서)

6. 만일 합격한다면 간호사로서의 업무가 아닌 행정업무를 할텐데 괜찮은가?

7. 병원의 치료사업과 보건소의 예방사업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한가?

8. 만일 행정을 처리하는 것이라면 보건소보다는 일반 민간 병원이 페이가 쎄고 괜찮을 텐데 굳이 보건소에 취업하려 하는가?

9. 붙은 지역에 연고지가 있는가?

10. 병원의 예방사업과 보건소의 예방사업이 크게 차이가 나는가?

-> 그렇다면 굳이 보건소의 예방사업보다는 병원에서 하는 것이 옳지 않은가?

11. 지역주민분들이 보건소를 병원 의료의 질과 비교할 때 어떻게 생각할 것 같은가?

 

■ 다음 수험생을 위한 격려의 말

공부를 시작하는 것에 대해서 많은 걱정과 고민이 있다는 것을 이해합니다. 공부가 많이 어려울 것 같고, 힘들 것 같고, 돈 문제도 있을 것 같고, 스트레스 많이 받을 것 같아서 망설여지는 다양한 이유가 존재할 것입니다. 그런데 시작도 하기 전에 고민만 해서는 이루어지는 것은 없습니다. 본인이 직접 경험해봐야하고, 부딪쳐봐야 알 수 있습니다. 100세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에 시작하기에 늦은 나이라는 것은 없습니다. 자기 자신을 한 번 믿고, 공부를 시작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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