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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술직 공무원]아이를 키우는 저도 합격했으니 여러분도 할 수 있어요. 시험을 위한 공부가 아니라 나를 위한 공부라고 생각하며 스트레스 받지 말고 공부해보세요
BY 김O영 2024-01-27 20:4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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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시간 준비했는데 합격하게 돼서 기쁩니다.

 

■시험 준비 동기나 계기

아이를 키우면서 산후 우울증과 스트레스가 심했고 뭔가를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마음에 가볍게 공부하자고 시작하게 되었어요. 일단은 과락을 면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합격에 대한 욕심이 생겼어요.

실제로 공부하면서 오히려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삶의 활력이 되었고 생물 과목이 너무 어려웠지만 세 과목 중 가장 재미가 있었습니다.

 

■과목별 공부 방법 및 전략

세 과목 모두 처음 공부하는 것으로 일단은 가장 어렵다는 생물에 집중했습니다. 생물은 무조건 하루에 세 강 또는 네 강을 들었고 나머지 과목을 한 두 강의씩 하루에 8~9시간 정도를 공부했어요.

생물은 고등학교 때 배운 기초생물이 전부였기 때문에 1강도 3번을 들어야 이해가 가능하고 머릿속에 키워드가 남을 정도였어요. 처음부터 노트를 사서 과목별로 요약을 했는데 일주일 동안 하다 보니 별로 효과가 없고 너무 광범위하며 정리로 시간이 너무 많이 허비된다는 것을 알고 정리하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모든 강의를 끝까지 듣기로 하고 공부하자 한달이 걸렸어요. 그 다음 반복해서 들을 때는 1.8배속 또는 2배속으로 설정해서 들었고 문제풀이를 하면서 또 인강을 반복했습니다. 생물 과목은 3번 반복해서 들었고 어려운 파트는 그 이상 들으면서 이해를 높였고 문제풀이를 하면서 이론책을 같이 확인하는 것이 가장 도움이 되었습니다.

공중보건학은 크게 어렵지 않았지만 감염병과 환경 파트를 따로 노트에 정리해서 수시로 확인했습니다. 감염병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1군부터 시작해서 매개 동물이 무엇인지까지 머릿속에 그려질 수 있도록 반복했고 의료관계 법규와 겹치는 영역이 있어서 두 과목을 동시에 펼쳐놓고 한 과목처럼 느껴질 때까지 보았습니다.

마지막 달은 완전히 문제풀이에 집중해서 같은 문제집을 3번 반복해서 풀어보고 반복해서 틀리는 부분은 노트에 정리해 시험 당일에 볼 수 있도록 해 놓았어요.

 

■나만의 공부 Tip

시험을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 약 3개월 정도로 짧고 아이를 돌봐야했기 때문에 나름의 규칙을 정해놓고 공부했습니다. 아이가 어린이집 가면 무조건 인강을 먼저 듣고 졸려서 집중이 되지 않을 때 다른 과목으로 넘어가기. 생물은 하루 3~4개, 다른 과목은 1~2개씩 듣기. 인강을 들은 다음날은 이전에 공부한 내용을 한번씩 살펴보기.

첫 달은 인강을 다 듣고 두 번째 달은 인강과 문제풀이, 마지막달은 문제풀이와 취약한 부분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처음 강의를 들었을 때 1.6배속으로 들으면서 시간을 절약했어요. 공부를 하다 보니 계획과는 다르게 한 달안에 인강 듣기가 이루어지지 않아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일단은 빠르게 듣기로 하고 약 일주일 동안 남은 인강을 들었습니다.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는 이론에 집중하기 보다는 많이 틀리더라도 문제 감각을 익히기 위해 문제집을 풀었고, 문제집을 다 풀었다고 해서 새로운 문제집을 구하기 보다는 같은 책을 반복해서 보면서 놓친 부분, 비슷하게 반복되는 문제들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다시 이론책을 펴서 살펴보았습니다.

문제를 풀면서 비슷한 주제에 대해 문제가 나오는데 계속 틀리는 부분은 노트에 정리해서 적었고, 시험 당일 문제집이 아닌 정리한 노트를 가지고 가서 확인하는 정도로 끝냈습니다.

 

위기 관리 방법

아이가 아파서 병원에 입원하고 전염병으로 인해 어린이집에 가지 못하고 하루종일 집에서 같이 있어야 할 때 공부를 할 수 없어 힘들었지만, 자투리 시간인 아이가 낮잠 자는 시간이나 혼자서 노는 시간동안 잠깐이라도 책을 봤어요.

공부를 시작한지 2달이 지나자 조금 나태해지면서 공부시간이 줄어들었는데 내가 원하지만 지금은 살 수 없는 물건을 정해놓고 합격하면 꼭 사겠다는 마음을 다지며 다시 공부했어요. 그런데도 정 공부하기 싫을 때는 하루이틀정도 공부하지 않고 쉬면서 충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음 수험생을 위한 격려의 말

아이를 키우는 저도 합격했으니 여러분도 할 수 있습니다. 시험을 위한 공부가 아니라 나를 위한 공부라고 생각하며 큰 스트레스 받지 말고, 주변 사람들에게 휩싸이지 말고 자신만의 페이스를 찾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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