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막막하고 두려움 많았던 필기를 합격하고 합격수기를 쓰려니 처음 공부하던 때가 생각나네요. 이 글을 보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병원 행정업무에 관심이 많아서 의료계열 특성화고에 진학했습니다. 진학할 당시 보건직으로 취직하신 선배님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보건 의료 관련 교과목이 흥미와 적성에 맞았습니다. 공직이 안정적인 부분 때문에 선택한 것도 있지만 건강증진에 대해 관심이 많았고 부모님의 추천도 있었기에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과목별 공부 방법 및 전략

(공중보건)

인강과 이론서를 병행하며 공부했습니다. 내용이 생소하고 많기 때문에 반복해서 읽으면서 익숙해지도록 했고 모르는 내용은 학습질문하기 게시판에 질문하며 공부했습니다. 한번 정독할 때마다 기출문제를 풀었고 틀린 문제는 체크하고 넘어갔습니다. 이렇게 책을 5번 정도 정독하면서 잘 안 외워지는 부분은 따로 노트에 필기하며 틈틈이 보았고 기출문제도 3번 반복하며 오답노트 형식으로 노트를 만들었습니다. 기출문제에서 자주 출제되었던 문제는 해설을 보면서 확실히 공부했고 반드시 꼭 외우도록 노력했습니다.

(환경보건)

공중보건과 비슷하게 공부했습니다. 환경보건 이론서를 세 번 정도 정독했습니다.

(생물)

고등학교 1학년 때 잠깐 배웠던 거라 기억이 잘 나지 않았지만 생물은 기본 개념이 정말 중요해서 기본개념을 정확히 숙지하며 공부했습니다. 생물 이론서 총 3권을 네 번 정도 정독했습니다.

■ 나만의 공부 Tip

위에서도 말했듯이 나만의 요약정리노트, 오답노트, 생물 개념노트를 만들며 머릿속에서 체계적으로 정리 되도록 공부했습니다. 또 순 공부시간을 스톱워치로 재고, 한 달 세부계획, 총 계획 등 스터디 플래너를 쓰면서 공부하며 자기반성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얼마나 오래 공부했나 보다 얼마나 집중했는지가 중요합니다) 공부하다가 잘 안 외워지는 부분은 포스트잇에 적어 집안 곳곳에 붙여놓고 오며가며 보거나 단어 앞 글자를 따서 문장을 만들어 기억한다거나 다른 단어와 연상시키며 공부했고 내용이 많은 부분은 최대한 자주 보면서 눈에 익히도록 했습니다. 모의고사에서 틀린 문제를 왜 틀렸는지 분석하며 그 단원을 더 집중해서 공부했습니다.

공부 초반에는 하루에 한 과목씩 하며 그 내용에 집중하도록 했고 내용이 익숙해졌을 때는 분량을 조절해서 두세 과목씩 같이 공부했습니다. 두 과목씩 같이 공부할 때 공중과 환경보건에서 비슷한 부분은 진도를 같이 맞춰가며 공부했습니다. 시험 한 달 전부터는 하루에 세과목씩 정독하면서 마지막 정리를 하도록 했습니다. 집중이 잘되지 않는 날은 공부장소를 바꿔가며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불안한 마음이 들 때면 나는 합격이라고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었습니다.

■ 위기 관리 방법

공부하면서 초반에는 이걸 전부 다 외워야 하는지 언제까지 공부해야 하는지 내가 과연 해낼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는데 주변에서 잘할 수 있다고 응원해주면서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또 모의고사를 보면서 열심히 하고 있는데 점수가 노력에 비해 잘 안 나와서 속상할 때도 있었는데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이겨냈습니다. 또 하고 싶은 걸 참고 공부만 하는 게 제일 힘들었는데 시험 끝나면 할 일들을 리스트로 만들었고 합격하는 날을 생각하며 꾹 참았습니다. 몸이 아프거나 공부가 잘되지 않는 날은 푹 쉬면서 맛있는 것도 먹으면서 소소하게 스트레스를 풀었습니다.

■ 다음 수험생을 위한 격려의 말

시험에 대해서 두렵고 걱정도 많고 생각도 많을 텐데 누구나 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니까 이 생각을 얼른 이겨내고 다시 집중하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나 자신을 믿고 공부하세요. 멘탈관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공부하면서 나는 잘할 거야 잘할 수 있어 내가 제일 잘해 라는 주문을 외우면서 자신감을 가지고 공부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정말 지치고 힘든 날에는 차라리 마음껏 울면서 마음을 비우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끝까지 인내하셔서 합격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