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인천시 의료기술직 물리치료분야에 합격한 수험생입니다.

■시험 준비 동기나 계기

우선은 물리치료사로 5년 동안 일을 하면서 몸과 손목이 아파오기 시작하고 미래에 대한 걱정에 공무원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늘 하고 있었지만 하던 일을 그만두고 공부를 다시 시작한다는 것은 걱정이 앞서 섣불리 도전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몸이 점점 힘들어지고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도전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기 때문에 한 달 후 퇴직하는 것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고 알아보던 학원 중 여기를 선택하여 수강신청하고 초반에는 일과 병행하며 공부하다가 7월말 퇴직 후 부터는 공부에 열중했습니다.

■과목별 공부 방법 및 전략

경력채용이기 때문에 생물, 공중보건, 의료관계법규 총 3과목을 공부했습니다.

생물)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가장 걱정했던 과목이 생물이었습니다. 다른 과목과 달리 시간도 오래 걸릴뿐더러 암기과목이 아닌 이해가 선행되어야 하는 과목이기 때문입니다.

수능 때 생물1, 생물2를 응시했지만 기억이 안 나는 건지 범위가 더 광대해서인지 처음 보는듯한 내용도 많았습니다. 생물은 하루도 빼먹지 않고 공부를 했으며 회독을 반복하는 게 중요한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1회독을 마치고 2회독에 들어갔지만 1회독을 한 게 맞는지 내용이 너무 생소하고 낯설었습니다. 처음에는 가장 힘들었던 과목이지만 공부를 하면 할수록 가장 재밌었던 과목 또한 생물이었습니다. 막판에는 가장 재밌어서 공부를 열심히 해서인지 본 시험에서 효자과목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생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반복과 이해 그리고 생물공부에 흥미를 가지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공중보건) 경력채용이기 때문에 공중보건은 전공과목이었고 국시과목이었기 때문에 가장 공부하기 수월했던 과목이었습니다. 또한 대학시절 공중보건 과목을 좋아했었습니다.

공중보건은 범위가 가장 광범위하고 암기과목이기 때문에 매일 하지는 않고 2틀에 1번씩 공부했지만 한번 공부할 때 시간을 많이 소요해서 공부했습니다. 우선 범위가 광범위하기 때문에 처음 1회독 시에는 큰 틀을 잡고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가볍게 보시고 2회독부터는 기출문제 위주의 중요한 내용위주로 공부하면서 살을 붙여나가면서 공부하시면 공중보건은 공부하기 좋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본 시험에서도 비공개문제여서 점수는 모르지만 어려움 없이 시험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의료관계법규) 공부하면서 가장 힘들고 공부하면서도 괴로웠던 과목이었습니다. 공중보건이랑 마찬가지로 전공과목이었지만 대학시절 공부한 것은 빙산의 일각이라는 생각이 들만큼 의료관련 된 법이 많았으며 범위가 광대했습니다. 의료관계법규 공부법은 인강으로 한번 전체적인 흐름을 확인하고 그다음에는 혼자 무조건 계속 읽어보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정독과 정독 그리고 정독... 저는 평소 책을 읽는 것에 흥미가 없었고, 고등학생 때도 언어영역에 자신이 없었던 터라 힘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실제로 시험에서도 다른 과목에 비해 자신이 없었고 가장 어렵게 푼 과목이었습니다. 법규는 딱딱하지만 어쩔 수 없이 계속 정독을 해야 하는 과목 같습니다.

■나만의 공부 Tip

자기만의 공부스타일이 있듯이 각자에게 맞는 방법으로 공부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수험기간동안 되도록 약속을 잡지 않았으며 어쩔 수 없이 약속이 있는 날에도 조금이라도 공부를 해서 공부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공부는 많이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닌 연속성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또한 엉덩이를 의자에 붙이는 연습도 중요한 것 같고요. 퇴직이후 부터는 매일 도서관에 출근하였고, 도서관 휴무 때는 독서실에 가서 공부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또한 틈틈이 스트레칭과 운동으로 체력관리와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합니다.

■면접 수기

인천광역시 면접은 10명 내외의 집단토의와 개별면접으로 진행됩니다.

집단토의 주제는 미세먼지 절감 대책이었고, 물리치료사4명+치위생사5명 이렇게 총 9명이 토의를 하였습니다.

면접관은 총 3분으로 모두 남자분이셨고 많이 웃어주시면서 저희들 긴장을 풀어 주실려고 하셨습니다. 실제로 면접분위기도 압박질문 없었고 편안한 분위기로 진행되었습니다.

개별면접보다 집단토의가 먼저 진행되므로 첫인상이 중요한만큼 최대한 밝게 웃으면서 들어가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집단토의에서는 본인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어필하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다른분의 의견에 집중하고 경청하는게 중요합니다.

개별면접은 약 12분정도 진행한 것 같습니다. 타이머가 울리지는 않았지만 면접 중간중간 시계를 확인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질문은 자기소개, 마지막할말, 임상이랑 공직사회가 어떻게 다른지, 스트레스 해소법, 전공질문2개 이렇게 받았습니다. 면접기출 위주로 80%는 출제되는 것 같습니다.

면접기출 위주로 나만의 답변을 만들어 자연스럽게 답변이 나올 정도로 충분한 연습이 중요합니다. 막상 면접장 가면 떨려서 머리가 하얘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단순히 외우는 것이 아닌 자연스럽게 말하는 것이 중요하고 미소를 잃지 않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저는 학원에서 제공해준 강의와 책으로 인강을 들으면서 공부했습니다.

■위기 관리 방법

수험기간이 3개월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만 해도 시험까지 기간이 짧으니깐 이번에는 그냥 시험분위기를 느껴보자는 생각으로 공부를 시작했지만, 남은기간 짧더라도 최대한 올해 시험에 합격목표를 두고 절실한 마음으로 준비하면 합격까지 바라볼 수 있다는 학원 담당자님 말씀 듣고, 또 공부를 하다 보니 스스로도 욕심이 생겨서 더욱 열심히 했습니다. 하지만 남은기간은 짧고 조금만 더 하면 합격도 할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 때문에 더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스트레스가 심할때는 억지로 공부를 하기 보다는 주위사람들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이야기하면서 제 나름대로 스트레스를 풀었습니다. 저는 남자친구에게 많이 의지했고 공부하면서 자주 만나지 못하는 게 괴로웠던 저는 수험기간이 길어질수록 더 힘들 거라는 생각에 더 열심히 하게 된 계기도 된 것 같습니다.^^

■다음 수험생을 위한 격려의 말

저는 수험기간이 3개월 밖에 되지 않았지만 3개월 동안 하루도 의미 없이 보낸 날이 없다고 자신할 만큼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정말 최선을 다했고, 결과에 상관없이 후회 없이 공부를 한 것 같습니다. 또한 다른 합격자분들 조언처럼 긍정적으로 생각하도록 나 자신을 세뇌했습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말처럼 하늘은 스스로 노력하는 사람을 성공하게 만든다는 뜻으로, 어떤 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자신의 노력이 중요함을 이번 시험으로 절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공무원을 준비하면서 느끼게 되는 초조함과 불안감, 경제적인 사정 등 당장은 어렵고 힘들겠지만 나 자신을 믿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면 당신이 바로 공무원 합격생의 주인공이 될 것입니다.

끝까지 자신감을 잃지 말고 파이팅입니다.

20년 후 당신은,

했던 일보다 하지 않았던 일로 인해 더 실망할 것이다.

그러므로 돛줄을 던져라.

안전한 항구를 떠나 항해하라.

당신의 돛에 무역풍을 가득 담아라.

탐험하라. 꿈꾸라. 발견하라.

-마크 트웨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