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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직 공무원]베이스가 없는 저도 약 6개월 정도 공부를 하고 합격했으니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시다면 일단 상담 받아보세요
BY 문O연 2024-01-29 11: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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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인천 지방직 합격자입니다. 제가 이렇게 합격수기를 쓸 수 있게 될 줄은 몰랐는데 정말 감회가 새롭네요.
저는 작년에 몇 년간 다니던 대학병원을 그만두고 줄곧 쉬고 있었어요. 병원의 3교대가 체력적으로 힘들고 건강이 악화되는 게 느껴져서 쉬면서 체력을 회복하다가 교대근무를 하지 않는 직업을 얻고 싶었어요. 
처음부터 공무원 준비를 하려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공무원 시험은 정말 장기간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저는 제 스스로 공부를 꾸준히 할 자신이 없었어요. 따라서 처음 다른 직장을 알아볼 때에는 공기업, 병원의 심사과, 제약회사 등을 위주로 지원했어요. 수도 없이 자소서를 쓰고 지원을 하고 면접을 봤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모두 탈락이었고 저는 당시 자신감이 많이 사라져서 임상으로 다시 돌아가야 하나 진지하게 생각했어요.
그러다가 정말 마지막으로 도전해보자 싶어서 공무원으로 눈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제 주변에 공무원이 없어서 어디 물어볼 데가 없었어요. 인터넷으로 계속 검색해보다가 1:1 상담을 해준다는 것을 보고 상담을 받아보았습니다. 상담 선생님께서 저의 상황에 대해 꼼꼼히 체크해보시고 충분히 가능성 있을 거라 격려해주셨어요. 상담 받을 당시가 작년 12월이었는데 시험 준비기간이 상당히 빠듯해서 상담을 받고 최대한 빨리 공부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과목별 공부 방법 및 전략
 *국어
: 사실 국어를 초반에는 좀 안일하게 생각했는데 막상 배워보니 너무 어려워서 놀랐어요. 그래서 인터넷강의를 한번 끝까지 들은 후 노트정리를 해서 그걸 틈틈이 봤어요. 특히 저는 한자 부분이 약한데 최대한 자주 보면서 눈에 익히려 노력했습니다.

*영어
: 저는 다섯 과목 중에서 영어가 가장 약하고 실제로 시험에서도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어요. 영어 공부를 하면서 느낀 건데 영단어를 외우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영단어 범위가 너무 넓어서 저는 개인적으로 기출에 나왔던 단어 위주로 많이 외웠습니다. 하지만 저처럼 그래도 영어실력이 늘지 않는다면 영어 말고 다른 과목을 더 집중적으로 해서 다른 과목에서 점수를 더 얻는 게 나을 것 같아요..

*한국사
: 작년에 한국사 능력검정시험을 본 경험이 있어서 다른 과목에 비해 공부하기가 비교적 수월했어요. 하지만 기출문제를 보니 이런 걸 어떻게 풀지? 싶은 너무 세세하고 깊은 지식을 물어보더라구요. 그래서 한국사도 국어처럼 필기정리노트를 만들어서 최대한 작은 부분까지 눈여겨보려고 노력했습니다. 

*간호관리
: 전공과목은 선생님이 스케줄 짜주시는 대로 시험 두 달 전쯤인 4월부터 시작했어요. 제가 졸업한 지 몇 년이 지나서 전공과목은 정말 생각이 하나도 안 나서 공부할 때 다시 새로 배우는 느낌이었어요. 그래도 인터넷 강의도 듣고 교과서 읽고 예상문제, 기출문제를 풀어보면서 점점 감을 잡았어요. 다양한 문제를 최대한 많이 풀어보는 것이 기억하는 데 가장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지역사회간호
: 지역사회간호는 특히 법령 부분이나 새로운 사업 등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최신 정보에 대해 항상 귀를 열고 계속 정보를 업데이트 하려고 했습니다. 

■나만의 공부 Tip 
 저는 공부 기간이 충분한 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공부를 주말에도 쉬지 않고 매일 할 수밖에 없었어요. 학원의 커리큘럼대로 충실히 따라갔고 하루에 해야 할 분량은 무슨 일이 있어도 꼭 끝내려 했어요. 하지만 공무원 시험 준비는 장기전이기 때문에 너무 무리하려 하지는 않았습니다. 하루 분량을 일찍 끝낸 날은 더 욕심내서 하지 않고 쉬면서 체력을 보충했어요. 
 저는 독서실처럼 조용한 곳보다는 어느 정도 소음이 있는 것이 집중이 더 잘 돼서 카페에서 주로 공부했어요. 코로나가 심해졌을 시기에는 집에서 계속 공부했습니다. 시험 보기 몇 주 전부터는 마스크 낀 채 시험 보는 것에 익숙해지기 위해 공부할 때 집 안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공부했어요. 초반엔 많이 답답했는데 이것도 적응 되니까 괜찮아지더라구요. 
 본인 공부 스타일에 맞춰서 장소를 정해서 공부하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카페나 집 거실에서 공부했는데 조용한 분위기에서 공부하는게 좋으시다면 스터디카페나 독서실 등에서 공부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본인에게 맞는 환경에서 공부하는 게 최고인 것 같아요!

■위기 관리 방법
 시험이 몇 주 안 남았을 때 슬슬 모의고사를 푸는데 생각보다 점수가 잘 안 나와서 그때 조금 불안했어요. 여태 공부한 것이 수포로 돌아가진 않을까 이런 저런 잡생각이 가장 많이 들었던 시기였어요. 정말 마인드컨트롤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저는 최대한 안 좋은 생각은 안하려 노력하고 제가 그 당시에 할 수 있는 노력을 했어요. 꾸준히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다보면 언젠가 그만한 결과가 나올 거라 믿었어요. 그래도 기분이 나아지지 않으면 공부하면서 맛있는 것을 먹었어요. 그러면 좀 낫더라구요..

■면접 후기
 타이머를 누르고 면접을 시작하셨는데 면접 시간은 체감상 10분~15분 정도였던 것 같아요. 인천 시정이나 현안질문 전혀 없었고 전체적으로 질문이 평이한 편이었어요. 제가 많이 긴장했었는데 면접관 분이 초반에 긴장 풀라고 말씀도 걸어주셔서 많이 감사했습니다. 압박 분위기는 아니었고 약간 형식적인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자기소개
-공무원 업무에 어떤 점이 도움 될 것인지? 공직관?
-계획적인 편인지, 즉흥적인 편인지? (이런 질문들은 인성검사 결과지를 보고 물어보시는 것 같았어요)
-창의적인 편인지, 정해진 것을 따르는 편인지?
-> 한 조직에서 70:30 으로 의견이 갈린다면 어느 쪽을 따르는 편인지? (상황에 따라 다를 것 같다 대답했더니 원하는 대답이 아니셨는지 한쪽만 골라보라 하셔서 70으로 골랐습니다..)
-전에 있던 조직에서 문제점을 개선한 적이 있는지?
-나의 장, 단점
-병원과 보건소의 차이는?
-마지막 하고 싶은 말

다음 수험생을 위한 격려의 말
 혹시라도 시험이 몇 개월 남지 않았거나 전공과목 등 베이스가 없다고 느껴지더라도 포기하지 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베이스가 없는 저도 약 6개월 정도 공부를 하고 합격할 수 있었으니 저 말고 다른 분들도 충분히 하실 수 있을 거예요. 
 저는 어떤 식으로 공부해야 할지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었는데 선생님이 짜 주신 스케줄대로 공부하다보니 어느새 다섯 과목을 전부 끝낼 수 있었어요.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시다면 일단 상담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꾸준히 공부하시면 결과는 노력을 배신하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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