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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직 공무원]포기만 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내 자리가 된다
BY 김O희 2024-01-29 11:2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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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울시 간호직 공무원 합격 수험생입니다.
이렇게 후기를 작성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네요.
제 수기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임상에서 일하는 도중 예전부터 앓던 근골격계 질환이 더 심해져 간호의 직접 제공이 적은 일을 찾다 간호직 공무원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과목별 공부 방법 및 전략
[생물]
생물의 경우 고교 과정부터 대학과정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한 범위에서 다양한 유형으로 출제되기 때문에 굉장히 까다로운 과목입니다.
저는 다행히 고등학교 시절 생물을 배워 기본적인 내용은 빠르게 습득할 수 있었습니다. (잘 모르더라도 생물 이론 강의에서 충분히 습득할 수 있습니다. ) 
생물의 기본적인 내용을 습득한 후에는 바로 문제풀이를 진행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문제풀이를 진행하면서 많이 틀린 부분은 다시 이론 강의를 듣거나 이론 책을 읽으며 다시 한번 리마인드를 하는 게 저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이론 + 문제풀이를 진행한 후에 기출문제를 풀면서 틀린 문제를 다시 풀어보고 2번 이상 틀린 문제의 경우 다시 한번 그 부분의 내용을 책을 찾아 읽었습니다. 또한 기출문제 생물 강의를 들으며 제가 옳게 풀었는지를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간호관리]
간호관리는 시험과목 중 비교적 쉬운 과목으로 소홀히 하기 쉬우나 정확히 알지 못하면 헷갈리는 과목입니다. 
간호관리의 경우 파트들이 분리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하나하나의 연결고리에 연결되어 있어 처음 순서부터 차근히 정복해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책을 전반적으로 훑은 뒤 한 파트씩 강의와 문제풀이를 병행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간호관리의 문제를 접해 보면 한 단어의 차이로 오답인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를 풀면서 맞았던 문제여도 다른 보기가 왜 옳고 왜 틀린 지를 생각해 보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역사회]
간호직 공무원의 업무와 가장 연결되는 과목으로, 내가 해야 할 일의 전반적인 내용을 preview 한다고 생각하고 공부를 했었습니다.
공부 초반에는 어느 포인트가 중요한지 잘 모르기 때문에 강의를 통해 중요한 부분을 잡아내고 이론을 읽으며 중요한 부분을 그때그때 외웠습니다.
그 후 그 부분의 문제풀이와 기출문제를 통해 완벽히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연습을 했었습니다.
비교적 이 과목은 파트별로 연결고리가 적어 원하는 파트 먼저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인 과목입니다. (ex- 학교, 감염병, 지역사회 이론, 환경 및 직업병 등등)
저도 책을 받았을 때 가장 두꺼운 책이라 펴볼 엄두가 잘 나지 않았었는데요. 
비교적 관심 있거나 자신 있는 단원을 먼저 시작하여 결국 완독까지 이뤄냈습니다. 
또한 지역사회 과목은 꼼꼼히 읽으면 읽을수록 문제를 풀 때 유리한 과목이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다시 읽어주었습니다.

■나만의 공부 Tip
수험 초반에는 이론만 먼저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하나하나 들여다보기보다는 큰 틀을 익히고 빠른 시간으로 1회독을 했던 것이 가장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제 공부의 핵심은 [1회독 후 바로 문제풀이를 하고 틀린 부분의 이론을 다시 한번 읽기]입니다. 문제풀이 전에 이론을 반드시 한 번은 쭉 훑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문제의 보기 중에는 다음에 배울 내용이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1회독을 하게 되면 문제를 해석하는 눈이 더 넓어집니다.

저는 일주일에 4번 하루 평균 공부시간이 4-5시간으로 많지 않은 시간을 공부에 투자했었습니다. 나머지 시간에는 저만의 여가를 하거나 운동을 하면서 체력관리를 했었습니다. 한번 할 때 집중해서 하는 타입이기도 하고 시간이 많다고 느껴지면 느슨해지기 때문에 많은 시간을 공부시간으로 잡지 않았습니다.
수험 초반에는 대부분이 공부시간에 이론 강의를 들었고 중반부부터는 주로 책과 강의를 들었을 때 적었던 필기를 이용했습니다. 
이론 강의는 굉장히 도움이 됐었습니다. 지역사회 과목의 ‘박정은’교수님은 각 파트의 핵심을 잘 강조해 주셨고, 간호관리 과목의 ‘김민철’교수님은 글씨로만 딱딱하게 쓰여있는 내용을 읽어주시면서 흐름을 잘 파악할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생물 과목의 ‘조주원’교수님은 기초부터 심화까지 차근히 단계를 높여가며 자세히 설명해 주셔서 좋았습니다.

■위기 관리 방법
수험 기간 중 가장 큰 위기는 맨 처음 본 필기시험의 낙방이었습니다.
수험 4개월 만에 시험을 보게 되었는데 0.5점 차이의 낙방을 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수험 기간이 길었던 것은 아니지만 맞을 수 있었던 문제를 틀렸던 것이 두고두고 후회되고 공부할 의지가 사라졌었습니다. 스트레스를 해소할 겸 3개월간 공부에서 멀어져 refresh를 하니 다시 공부하고 싶다는 마음이 샘솟았습니다. 그 마음가짐으로 한 단원 한 단원 더 꼼꼼히 보며 의지를 불태웠습니다.
 
■다음 수험생을 위한 격려의 말 또는 제언 
제가 본 수험 후기 중 가장 인상 깊었던 후기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수험과 직장을 병행하며 다섯 번째 만에 합격하신 분이었는데 후기에 ‘포기만 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내 자리가 된다.’라는 말을 써주셨습니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마다 그 글을 떠올리며 다시 펜을 쥐던 생각이 납니다. 제 글을 읽는 분들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면 원하는 자리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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