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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직 공무원]지금 많이 뽑을 때 빠르게 합격하자! 국시 치고 바로 준비해서 합격했어요
BY 유O아 2024-01-29 11:2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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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간호학과 3학년 때부터 간호직 공무원을 생각하다가 4학년 간호 국시를 치르고 졸업 후에 2월부터 4개월 간 공부하여 첫 시험에 합격한 예비 공무원입니다. 사실 합격할 수 있던 것은 운이 좋았다 싶기도 한데 그래도 공부했던 것은 오로지 저의 실력이었기 때문에 공부함에 있어서는 누구보다 열심히 했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병원과는 맞지 않아서 간호직 공무원을 생각하는 분들 중 오랫동안 앉아서 집중하여 공부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간호직 공무원에 도전하세요!

저는 간호학과 3학년 때 실습을 다니면서 제가 본 병원의 간호사는 과도한 업무량과 선배들의 텃세에 힘들어 하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역사회간호학을 실습하기 위해 보건소와 보건진료소에서 실습을 했을 때 병원에서의 실습과는 다르게 정말 실습인지도 모를 만큼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였고, 그곳에서의 다양한 보건사업을 경험하면서 흥미가 생겼기 때문에 졸업 후 병원이 아닌 바로 간호직 공무원을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3학년 때부터 이런 결정을 내렸지만 아무래도 실습과 학업 중에는 공부를 할 자신이 없어서 일단 학업에 집중하였습니다. 간호 국가고시를 치른 후 여유롭게 1년을 준비하려다가 겨우 4개월 남았지만 이때 최선을 다해서 공부를 해서 합격하면 가장 좋지 않겠냐는 어머니의 말씀에 따라 2월부터 간호교육연수원에서 공부를 시작하여 열심히 공부하였습니다. 

■과목별 공부 방법
국어

이과 출신이라 국어가 암담했어요. 띄어쓰기, 맞춤법, 표준어, 속담 등 외울 것이 한국사만큼 많아요. 4개월 뿐이어서 한자는 다 외우지 못했어요. 시간이 없다면 한자 하나하나를 외우는 것은 제쳐두고 사자성어 이런 걸 열심히 외우는 게 좋아요. 속담, 맞춤법, 표준어 이런 것은 여러 번 봐야하는 게 답이라고 생각해요. 4개월뿐이여도 5회 정독 가능했어요. 문제도 많이 풀어야 해요. 틀린 것은 무조건 또 보고 또 보고 해야합니다. 

영어
영어가... 성적이 가장 낮아요...ㅋㅋㅋ 영어는 단기간에 확 오르진 않는 시간이 필요한 과목이라고 생각해요. 가장 아쉬웠던 것은 영어 단어와 국어 한자는 시간이 부족하니까 외우기 애매해서 2달 남았을 때부터 외운 것이 큰 실수였어요. 단어는 처음 시작할 때부터 외워야 합니다. 제가 이번에 영어 틀린 것 중 대부분이 앞부분인 단어에서 거의 틀렸어요. 좀 더 빨리 단어를 더 많이 외웠어야 했는데 그 부분이 너무 아쉽네요. 2달만 남아서 하루에 300개 넘게 단어를 외웠구요. 영어 단어도 외워야 하는 것이 답인데 외우는 것도 재밌게 외워야 머리에 쏙 잘들어오더라구요. 
영어 단어하면 또 김완혁 선생님이시죠. 김완혁 선생님은 강의 정말 재밌게 하세요. 단어도 그냥 외우는 게 아니고 즐겁게 외울 수 있게 도와주십니다. 독해는 시간이 여유가 있다면 하루에 여러 종류의 독해를 풀면 좋겠습니다. 독해도 여러 번 읽어야지 빨리 읽게 되더라구요. 영어는 제가 정말 너무 형편없는 점수를 받았는데 다른 과목으로 다 커버돼서 겨우 합격할 수 있어서 솔직히 비법이랄 것도 없네요...정말 하고 싶은 말은 영어는 단어를 외우세요!! 이게 답이에요! 단어를 알아야 문제를 풉니다... 절실히 느낄 수 있었어요. 제가 알기로 단어가 3만개 된다고 하던데 이왕이면 많은 단어를 아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한국사
정말 한국사는 공부하면서 가장 재밌게 배우고 가장 좋아하는 과목이 됐어요. 정경산 선생님께서는 한국사 강의하시는 선생님들 중 가장 최고라고 생각해요. 열정도 어마어마하시고 그 열정을 저에게도 전달해주실 만큼 강의가 재밌어요. 일본 얘기만 하면 화가 나셔서 열을 올리시고ㅋㅋㅋ 역사인물 공부하다가 지루할 때 되면 그 인물의 재밌는 일화를 알려주셔요. 간호교육연수원을 고른게 한국사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저는 정경산 선생님께서 만드신 한국사 책이 어떤 다른 한국사 책보다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알차요. 사진자료도 굉장히 많고 뭐든지 시간 순대로 착착 되어있는데 외울 때 힘들지 않고 외웠어요. 한국사가 알다시피 외우는 게 엄청나게 많은 과목이라 처음에는 힘이 들거에요. 그렇지만 이 과목도 재밌게 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뭐든지 외울 때는 그냥 외우는 것보다 앞글자를 따서 노래를 만든다던가 재밌게 외워야 잘 외워져요. 저는 항상 한국사는 강의보고 책 한번 정독한 다음 빈 종이에 오늘 배운 것에 대해 쭈욱 씁니다. 외울때도 눈으로만 외우는 것이 아니라 손으로 계속 써내려갔습니다. 이쁘게 적는게 목적이 아니고 손과 눈으로 익히려는 것이 목적입니다. 왕 순서라던가 사건 순서를 외울 때는 10번 이상 썼습니다. 역사도 5회 정독했어요. 

지역사회간호학, 간호관리학
저는 4개월 뿐이여서 지역사회간호학이랑 간호관리학은 국시 때까지 공부했었기 때문에 2달 남았을 때부터 공부했어요. 그때 강의는 듣지 않고 문제풀이 바로 들어갔습니다. 또 헷갈리는 부분이 있을 때는 여러번 읽고 손으로 적었습니다. 

어떤 과목이든지 최소 5개 정독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4개월 뿐이여서 5회 정독만 가능했지만 시간이 여유로울 경우 10회 정독을 추천합니다. 여러번 책을 반복해서 보다보면 나중에는 어느 페이지에 무엇이 있었는지까지 알게 됩니다. 그 정도로 책을 보아야 머리에 가득 들어오더라구요. 또한 헷갈리는 부분과 중요한 부분들은 책갈피?같은 스티커를 그 페이지에 붙여서 언제든지 빨리 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나만의 공부 Tip
저는 아무 인강이나 들었던 것인데 간호교육연수원을 들었던 것이 신의 한수였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유명한 공무원 인강을 보면 과목마다 선생님이 너무 많고 선생님마다 책이 다르기 때문에 수강료와는 따로 책을 사야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처럼 제대로 된 공부계획표가 필요하거나 과목당 선생님이 한명씩 있어서 굳이 고르지 않고 바로 수강료에 포함된 책으로 공부하고 싶은 사람은 간호교육연수원을 추천합니다. 

■위기 관리 방법
저는 4개월 뿐이였기 때문에 위기랄 것도 없는 편이였어요. 하지만 또 4개월 뿐이였기 때문에 더 여유롭게 준비한 분들보다 압박감과 부담감이 컸어요. 과연 4개월 공부한 걸로 단번에 합격이 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매번 했었어요. 그래도 공부에 집중한 덕분에 그렇게 큰 위기는 없었지만 시험 치기 2주전부터 모의고사를 쳤을 때 점수가 그렇게 만족스럽지 않는 것을 보고 속상했어요. 엄마한테도 이번 시험은 합격못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저는 한국사를 필두로 점점 공부하는 것이 재밌어져서 아침에 눈뜨자마자 폰을 보는 게 아닌 제 방에서 책상을 피고 바로 공부해서 밤 12시까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공부했어요. 누가 시켜서 억지로 하는게 아니라 스스로 즐겁게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중간 중간 쉬고 싶을 때는 만화나 웹툰을 한 두편 보았어요. 저는 스트레스를 풀려면 노래방에 가는데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노래방같은 데를 못가서 집에서 블루투스 노래방으로 노래부르며 스트레스를 풀었습니다. 스트레스를 적절한 방법으로 풀수 있느냐도 공부하는 데 있어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중간중간 친구들을 만나고 싶었지만 딱 4개월만 정말 죽을만큼 열심히 해서 단번에 합격한 뒤에 친구들을 만나자라는 생각으로 공부만 한 덕에 단번에 합격이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면접 후기 
원래 경북은 집단면접과 개인면접이 있는데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집단면접을 치르지 않고 개인면접을 심층적으로 실시하였습니다. 9개의 면접실이 있었고 각 방마다 3명의 면접관들이 계셨습니다. 방마다 분위기가 달랐고 응시생마다 면접시간이 달랐기 때문에 어느 방에 들어가느냐가 관건이였습니다. 저는 운이 좋게도 면접관 세 분 모두 편안하고 인자하셔서 마치 제 아버지 친구분께 말씀드리듯이 편안하게 임할 수 있었습니다. 맨 처음 중간 면접관 분이 “점심은 맛있게 먹었어요?”.“오늘 도청 오는데 부모님이랑 왔나요?”라고 편안하게 말을 걸어주셨는데 부모님과 관련된 질문을 받으니 갑자기 눈물이 날 것 같더니 울지는 않았지만 목소리가 울먹이면서 답변드려도 면접관님께서 당황하지 않으시고 “그래요. 많이 긴장될텐데 아주 편안한 마음으로 마음껏 답변해주면 돼요.”라고 마음을 진정시켜주셨습니다. 그런 다음 질문을 여러개 하셨는데 맨처음은 자기소개와 지원동기를 함께 말하는 것이였습니다. 그 후로 저의 단점, 제가 지원하는 시의 홈페이지에 들어갔을 때 기억나는 시정책, 코로나와 메르스의 차이점, 보건소에서 가장 하고 싶은 업무, 간호직 공무원으로서 가장 필요한 자세, 경북 유투브 채널이 있는데 구독자가 매우 적다 어떻게 해야 구독자를 늘릴 수 있을까, 부모님께 배운 것은 무엇이고 그것이 어떤 도움이 되는지, 정부가 코로나에 대처한 것에 대한 잘한점과 미흡한점, 왜 나를 뽑아야하는지,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질문받았습니다. 중간중간 당황스러운 질문에는 정적이 흐르기도 했고 답변하다가도 멈칫하고 단어가 떠오르지 않아 손짓도 많아지기도 했지만 면접관님 모두 너그럽게 기다려주시고 답변을 생각할 시간도 주시고 웃으시면서 저의 모든 답변을 받아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저보다 앞서 한 응시생은 기다리면서 체감상 30분은 넘게 한 것 같았는데 막상 제가 면접을 해보면 시간이 금방 간다고 느꼈습니다. 10개 이상 질문을 받은 것치고 빨리 끝났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응시생들의 후기를 보니 어떤 사람은 압박면접이였다고 너무 속상했다는 것을 보니 정말 면접도 운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다음 수험생을 위한 격려의 말 
할 수 있습니다. 이 말을 가장 하고 싶은데요. 이루고픈 목표가 있느냐 없느냐가 공부하기 위한 마음가짐을 좌지우지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정말로 실습하면서 보건소에서 일하고 싶다고 다짐하게 되었고 이번에 합격하지 않으면 또 1년 기다려야 한다. 지금 많이 뽑을 때 빠르게 합격하자는 마음가짐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이런 목표가 있었기 때문에 4개월간의 짧은 시간에도 합격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또 저는 간호학과를 졸업하자마자 병원에 취직하는 것이 아닌 간호직 공무원을 공부하였기 때문에 실습을 해보니 병원은 자신과 맞지 않아 졸업 후 병원 취업이 아닌 공무원 준비를 해야하나 망설이는 학생들에게 조언해주고 싶습니다. 저 역시도 공무원 합격이라는게 정해진 것이 아니므로 ‘모 아니면 도‘였기 때문에 교수님이나 병원 간호사분들께서 ’간호사가 면허증이 있으면 병원에서 1년이라도 일해봐야지. 1년이 3년이 되고 3년이 5년이 돼. 일단 병원에서 일해봐.‘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렇게 생각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분들이 하시는 말이 전부 틀린 말은 아닙니다. 병원에서 일하는 것이 잘 맞았던 사람은 저말이 맞는 말이라고 생각할 겁니다. 그러나 저처럼 굳이 맞지 않는 병원에서 몸과 마음 썩어가며 애써 다니다가 1년도 겨우 채우고 퇴사할 거라면 일찍이 병원 취업이 아닌 바로 간호직 공무원 준비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1년이라는 게 결코 짧은 기간이 아닐뿐더러 1년만 하다가 그만둔다면 병원 입장에서도 그에 따른 인건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손해입니다. 간호사 면허증이 있다고 해서 병원에서 조금이라도 일하는게 의무라고 생각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제 동기들만 봐도 지금 1년도 안돼서 너무 힘이 들고 몸도 상해서 퇴사하고 간호직 공무원 준비하는 동기들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단지 병원이 싫어서 간호직 공무원 해볼까라는 마음가짐으로만 한다면 합격하기 쉽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공무원 공부량이 방대하고 오랜 시간이 걸리므로 엉덩이를 책상 앞에 얼마나 붙일 수 있느냐를 생각하고 도전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에 합격하지 않으면 안돼!’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공부해서 단번에 합격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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