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보건복지부 9급 검역행정 합격자입니다. 우선 이렇게 최종 합격으로 글을 쓰게 되어 너무 기쁘고 기분이 좋습니다.

우선 저는 병원에서 물리치료 관련 업무를 하는 물리치료사였습니다. 환자분들을 치료하다보니 대부분 질병이 많이 악화되신 후 찾아오시는 많은 분들을 보면서 좀 더 미리 예방을 했으면 어땠을까 고민을 한 적이 많았습니다. 그러다가 예방관련 직무에 대해 좀 더 내가 직접적으로 일선에서 할 수 있는 게 무엇일까 고민하던 중 보건직 공무원에 대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그 중 검역공무원에 관심을 가지고 검역 공무원이 되고자 마음먹고 인터넷강의를 알아보던 중 사이트의 생생한 합격수기를 보며 신뢰를 갖고 공부에 임하였습니다.

■과목별 공부 방법
저는 먼저 제가 공부해야 하는 과목의 난이도를 제가 스스로 설정하였습니다. 그 중 영어와 행정법이 가장 시간 투자가 많이 필요한 과목이라 생각하였고 이 두 과목을 한주의 후반부에 배치시켰습니다. 

우선 공중보건학은 암기가 많이 필요한 과목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론서 회독을 4회독 가량 진행한 후 기출 위주로 시험 직전까지 공부했습니다. 기출을 보면서 출제 흐름을 잡았고 그로인해 공중보건학 점수를 높게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의료법 같은 경우도 암기가 많이 필요한 과목이라 우선 회독과 저만의 서머리노트를 만들었고 똑같이 4회독 후 마지막 3주를 남겨두고 다시 한번 서머리노트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공부하던 중에 코로나 때문에 개정이 많아서 공부하면서 아마 제일 골치를 썩였던 과목이 아닐까합니다. 

그다음 행정법은 물론 양도 방대하고 이해하고 암기해야 하는 부분도 많았지만 그만큼 파고들고 싶었던 과목이었던 것 같습니다. 실제 공무원이 되어서 활용해야하는 법 중에 하나이기도 했기 때문에 더 와닿았던 것 같습니다. 강의에서 선생님께서 강조해서 설명해주신 부분 위주로 우선 서머리 노트를 만들고 서머리노트 위주로 교재와 매치시키면서 회독을 했습니다. 그 후 기출회독을 하며 문제 흐름을 파악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영어는 정말 문법 단어 이 두가지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우선 문법은 이론 강의를 들으며 최대한 저만의 서머리 노트를 만들었고 거의 10회독 이상 했던 것 같습니다. 또한 단어가 제일 약한 부분이었기 때문에 저는 매일 1시간에서 1시간 30분정도 고난도 보카와 기본 단어 회독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했던 것 같습니다. 회독같은 경우는 처음 볼 때가 가장 힘들었지만 그 한번을 넘기고 나면 이해력이 올라가 그 다음부터 회독하기가 훨씬 수월하였습니다.

■위기 관리 방법
수험생활을 하며 진짜 공부가 잘되는 날은 좋았지만 반대로 진짜 하기 싫은 날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때마다 저는 무작정 억지로 책을 보려하지 않았고 저만의 명상시간을 가졌던 것 같습니다. 30분이든 1시간이든 마음이 안정될 때까지 눈만 감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하고나면 조금이나마 마음이 편해져서 하기 싫은 마음을 떨쳐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잠을 최대한 많이 잤습니다. 하루 7시간 이상은 수면해야 다음날 컨디션 조절이 가능하였습니다. 그날 늦게 공부하고 오면 제일 먼저 잠을 자는 것에 집중하여 다음날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렇게 하다 보니 습관이 생겼고 이러한 크고 작은 습관들이 수험생활에 있어서 패턴이 되었고 정신없이 지나갔던 것 같습니다. 무엇을 하든 적응과 좋은 습관이 있다면 결국에는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면접 후기
1차 합격후에 면접책을 추가로 보내주셔서 면접책과 면접특강을 보면서 준비하였고 복장은 가장 깔끔하게 튀지 않을 정도로 입으려 노력하였습니다. 교재 말고도 저만의 예상 질문을 만들어 미러링하면서 안 좋게 보일만한 부분들을 캐칭하고 수정했던 것 같습니다. 

면접장에는 2분이 계셨는데 우선 30초 자기소개를 하였고 첫 질문은 외국인 환자가 우리나라에 입국해 코로나에 확진되었고 지역 자가격리소에 격리되었는데 해당 지역주민들이 우리지역에 왜 외국인을 들여놓으냐고 민원을 넣었을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를 물어보셨습니다. 저는 -현재 코로나로 전세계인들이 고통받고 있기 때문에 인도주의적 차원의 지원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민원인들은 저희 대한민국의 국민들이기 때문에 대화와 설득의 장을 마련하여 그분들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하여 원만한 합의점을 찾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외국인들에 대한 우리정부의 입장을 설명드리며 국민들에 협조를 요청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나머지 질문들도 직무와 관련된 질문들이 주류였고 오후면접 첫 조라 그런지 정신없이 지나갔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딱딱한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직무 관련한 사항들을 준비해 가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다음 수험생을 위한 격려의 말
목표를 세우셨다면 그게 무엇이든 끝을 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인생에 있어서도 여러분들의 미래에 분명 도움이 될 목표들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목표가 정해졌으면 끝까지 나아가야 합니다. 물론 슬럼프는 찾아옵니다. 하지만 이것을 극복하고 나아가는 사람만이 성공이라는 열매를 쟁취할 수 있습니다. 수험생 여러분들의 목표가 꼭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