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중등임용시험 전남보건 합격자입니다. 제가 합격하기 위해 노력했던 과정과 방법들을 나누며 많은 분들에게 힘이 되길 바라며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의 수기를 보며 보건교사에 대한 포기보다는 희망으로 미래를 설계하시길 바라며 응원하는 마음으로 글을 남깁니다.
 
저는 병원에서 9년차까지 근무를 했습니다. 그래서 다른 일을 시작한다는 것은 생각하기 어려웠고, 도전해보지도 않고 포기했던 일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보건교사에 합격한 다른 선생님들의 합격수기와 주변에 저보다 훨씬 나이가 많으신 선생님들을 보며 새로운 일에 도전하여 하고 싶은 일들을 찾아 나서는 모습을 보며 저도 그동안 해보고 싶었던 교사의 길을 걸어보기위해 첫 발을 내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9년동안 병원을 다니고 있었지만 3월 말쯤 간호학, 교육학 그리고 한국사까지 함께 들을 수 있는 인터넷강의를 찾다가 보건나라에서 시작을 하게 되었고 특히 좋았던 부분은 보건교사로써 필요한 모든 과목의 이론강의 뿐만 아니라 모의고사 그리고 기출문제 분석까지 포함한 강의를 한 곳에서 고민하지 않고 들을 수 있었기 때문에 강의를 선택하는데 가장 좋았던 것 같습니다.
 
■ 나만의 공부방법 소개
저는 월별로 계획을 탄탄하게 잡아서 공부를 하였습니다.
5월에는 한국사 이론강의
6월은 격일로 전공이론 10강 듣고 복습 + 교육학 10강 듣고 복습
7월 격일로 전공이론 10강 듣고 복습/교육학 10강 듣고 복습 (1회독)
8월 격일로 전공이론 10강 듣고 복습/교육학 10강 듣고 복습 (2회독)
9월 전공이론 1~4권 매일 60페이지씩 복습, 딱 맞는 문제집 전공간호학 1~2권/교육학 딱 맞는 문제집 교육학 1~2권(1회독)
10월 전공이론 1~4권 매일 100페이지씩 복습(3회독), 딱 맞는 문제집 전공간호학 1~2권 복습(1회독), 전공 기출문제, 예상문제, 모의고사 풀기/ 교육학 딱 맞는 문제집 교육학 2권 논술
11월 딱 맞는 문제집 전공간호학1~2권 복습(2~3회독), 기출문제, 모의고사/교육학 기출, 모의고사 풀기
먼저 저는 한국사능력검정 시험을 봐야 했기 때문에 한국사 이론강의를 병원을 다니며 듣기만 했고, 한국사 시험 신청을 하고 5월부터 강의를 듣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이론강의가 꽤 많았지만, 2배속으로 매일 3~5강 정도 듣었으며 쉬는 날은 10~12강 정도 2배속으로 이론강의를 듣기만 했습니다. 복습은 일과 병행을 하며 공부하였기 때문에 하지 못하였고, 시험보기 3~4일 정도 기출문제 관련 강의만 듣고 최신 3회 정도만 직접 풀어보고 시험을 본 후 합격했습니다.
 
6~8월 동안은 월,수,금,일은 전공이론 10강(한 번에 합격하기 간호학1~4)을 듣고 기출문제를 보고 정리하며 복습하였습니다.
화,목,토은 교육학을 10강~12강 정도 듣고 복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렇게 매일 반복해서 강의를 듣고 복습을 하며 2회독을 했습니다.
9월은 전공은 딱 맞는 문제집 전공간호학 1~2권, 서답형과 예상문제, 기출문제 관련 강의를 5~10강정도 듣고 복습 했고, 전공이론은 50~60페이지씩 복습했습니다. 교육학은 매일 1~2시간씩 딱 맞는 문제집 교육학 1~2권을 공부했습니다.
10월은 전공이론은 100페이지로 복습량을 늘리고, 예상문제, 기출문제와 모의고사를 위주로 공부하였고, 교육학은 격일로 1~2시간 딱 맞는 문제집 교육학 2권을 직접 논술을 써보며 공부했습니다.
11월은 전공이론의 양이 너무 많아서 1회독을 더 하기 힘들 것 같아 딱 맞는 문제집 전공간호학 1~2권을 집중적으로 공부하여 2~3회독하였고, 교육학은 모의고사를 격일로 풀며 직접 논술을 해보는 시간을 가지며 공부했습니다. 6월에 병원에서 퇴사를 했기 때문에 실제로 임용관련 공부를 시작한 것은 6월 중순쯤 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저는 한 번 볼 때 꼼꼼히 읽는 편이라 회독수가 많이 나오진 않았지만, 처음 암기 할 때 오랜시간 외워 이 후에 반복 할 때는 더 적은 시간을 투자해 더 쉽게 외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전공이론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했기 때문에 전공과 교육학을 8:2 정도의 비율로 공부하려고 하였고, 사실 교육학을 공부하지 못하고 전공을 공부하게 되었던 날도 많았지만 월별 / 요일별로 탄력적인 공부 계획을 세웠기 때문에 합격으로까지 이어진거 같습니다.
 
 
■ 수험생활 위기 극복 방법
초기 1~3개월은 남들보다 늦게 공부를 시작했다는 마음에 밥먹는 시간도 아껴가며 무리하게 공부를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점점 공부하는 시간은 늘고, 밥도 자주 거르게 되어 건강이 나빠지고 있음이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주 3일 필라테스를 다니며 스트레스를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공부를 하며 내가 하는 방법이 맞는 것인지, 이렇게 하면 과연 도움이 되는 것인지 많은 의문과 불안, 두려움을 가지고 공부를 하였는데 한달에 하루 정도쯤은 시간을 내어 재미있는 책을 읽는 다던지 영화, 드라마 등을 보며 기분전환을 했습니다. 이렇게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공부를 하면 몇시간을 해도 진도를 못나갔던 것들이 더 적은 시간을 사용해 진도를 나갈 수 있었습니다.
 

■ 면접 후기
저는 평가원 비교과였기 때문에 평가원지역 선생님들과 스터디를 통해 대면과 비대면 수업을 하였습니다. 전남시책, 평가원 기출문제와 관련된 면접준비, 교직관과 지질, 역량에 대한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교육관련 다큐멘터리, 책 등도 참고하였으며 교육에 대한 저의 가치관을 정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복장은 위아래 세트 검정정장을 입고 시험을 보러 갔고, 많은 분들이 각양각색으로 면접복장을 입고 왔기 때문에 본인이 생각할 때 편하고 자신있는 복장이라면 어떤 복장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년 비슷한 유형으로 평가원 문제가 출제 되었는데 올해는 조금 변형된 문제가 출제 되었습니다.
올해는 구상형 1번은 학생의 문제와 문제의 해결점, 구상형 2번은 인성교육이 비교과에서도 중요한 이유와 인성교육이 비교과에서 가지는 강점, 인성교육에 필요한 자질과 노력할 점에 대한 문제, 구상형 3번은 SNS에서 표현을 자유롭게하는 것과 표현을 자제하고 품위를 유지하는 것 중 본인이 선호하는 것과 선호하는 것에 대한 유의할 점, 그리고 즉답형은 학생에게 무조건적인 신뢰를 해야한다와 교육의 저해를 가져오므로 신뢰하면 안된다는 두 교사 중 어떤 교사를 선호하는지, 선택한 교사와 관련하여 유의할 점, 신뢰를 위해 노력할 점이 출제 되었습니다. 저는 90점대의 면접 점수를 받았고, 가장 점수에 영향을 미친 저의 장점은 지속적인 눈맞춤과 자신감있는 태도 였다고 생각합니다.
 
 
■ 앞으로 합격하여 후배가 될 수험생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시험을 준비하며 어떤 것들을 공부해야하는지 알아보며 ‘이 많은 것들을 내가 다 공부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며 막막함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저도 처음에는 이런 마음이었지만 공부를 하다보면 스스로에게 자신감이 생기고 한걸음씩 천천히 계단을 밟고 올라간다면 언젠가는 끝이 있으며, 그 끝에는 노력의 결실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짧은 기간안에 무언가 해내려고하는 마음이 조급함을 만들어 불안하게 만드는 근본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좁은 시야가 아닌 멀리보며 천천히 한걸음씩 다가가는 것에 중점을 두고 모든 강의를 믿고 스펀지처럼 흡수해 나간다면 결국 합격의 길을 걸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