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학생들과 항상 소통하며 함께하고자 하는 교사가 되고 싶은 윤하성입니다. 도전하면 될 수 있다는 것을 모르시고 아직까지 도전하지 않으신 예비선생님들께 꼭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아이를 키우면서 공부를 시작하시는 예비 선생님들! 할 수 있습니다!
■ 시험을 준비하게 된 계기
회사를 다니면서 육아휴직을 쓰는 동안 나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학부생때 공부했던 교직과목에 대한 아쉬움이 크게 남아 늦었지만 후회하지 않기 위해 교직시험을 준비하였습니다. 또한 기업 영양사를 하면서 영양보다는 회사 손익을 생각해야 하는 구조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고, 영양사로서의 회의감을 느꼈습니다. 남편과 친정어머니의 적극적 지원 속에서 교직시험 준비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 공부방법 소개
저는 시험 4개월 전인 8월부터 준비하였기 때문에 시험에 가장 많이 나오는 부분을 위주로 공부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강의 선생님들께서 중요한 부분이라고 알려주시는 부분은 다 외우려고 노력하였고, 상대적으로 언급을 덜하시거나 빨리 지나가시는 부분에 대해서는 한번 읽어보고만 지나가고자 하였습니다.
교육학은 우선 전체 강의를 한번 빠른 속도로 들었습니다. 이해가 덜 가고 아직 외우지 못했더라도 한번 듣고 외우는 방법보다는 전체적으로 다 듣다보면 어느파트의 중요도가 높은지 또 지금까지 시험에 나왔던 부분과 나오지 않았던 부분을 알 수 있으므로 외워야될 부분의 양을 정할 수 있었습니다. 2번째 들을 때부터는 우선 가장 중요한 파트를 빠른 속도로 듣고 그때부터 요약집을 통해 외워갈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요약집에 나오는 내용은 다 외우되 본교재에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따로 포스트잇에 적어 외울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교육학의 중요한 부분의 범위는 광범위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계속 회독하고, 눈에 익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교육학을 공부할 때 짧은 시간안에 다 외워야해서 교육학 본책으로 공부하지 않고 우선 본책을 가지고 강의를 전체 수강하고, 막상 외우고 공부할 때에는 요약본을 가지고 키워드 중심으로 외우고자 하였습니다. 또한 최근 몇 년간 나왔던 부분에 대해서는 나올 확률이 적기 때문에 그러한 부분들은 따로 표시해두고 여러번 읽는것에 만족하고, 나오지 않은 부분들에 조금 더 중점을 두어 공부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습니다.
저는 달달 외우는 것보다는 같은 내용을 여러번 읽는 것이 도움이 되어 5번이상 회독을 하였습니다. 외우느라 시간을 소비하는 것보다는 여러번 읽어 눈에 익히는 것이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전공의 경우에는 우선 큰 틀 위주로 다 외우고 시간이 되신다면 세세하게 외우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의 경우에는 시간이 워낙 촉박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적은 문제가 나오는 식품위생학의 경우에는 과감하게 포기하고 영양교육, 고급영양학 등에 조금 더 집중하고자 하였습니다. 전공 기출 문제를 풀다보면 느낄 수 있겠지만 세세하게 나오는 문제는 생각보다 그리 많지 않습니다. 다만 우리가 그냥 보고 넘어가는 내용에서 문제가 자주 출제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읽고 넘어갈 때 눈에 익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단기간 집중하는 수험생은 큰 틀을 완벽하게 외우고 시간이 되신다면 세세하게 외우는 방법이 고득점까지는 아니더라도 점수 컷을 넘길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영양학의 경우는 과목마다 겹쳐지는 내용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을 공부할 때에는 자세한 내용이 나오는 과목을 먼저 공부하고 조금 더 크게 언급되는 과목을 공부하여 조금 더 빠르게 진도를 나갈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본인이 자신없는 부분이나 단어와 같은 부분은 자신만의 노트를 만들어 여러번 회독하는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안유민 교수님의 강의를 정말 잘 들었습니다. 이해가 가지 않을만한 부분은 알아서 더 세세하게 설명해주셨고, 꼭 외우면 좋겠다는 부분은 딱 찝어주셨기 때문에 어느 부분에 더 치중을 하여 공부를 해야할지 쉽게 알 수 있었습니다. 우선 교수님을 믿고 그 내용을 위주로 하시다보면 기본점수는 쉽게 맞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1년 더 할거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남은 4개월동안 정말 아낌없이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임했는데 모든 수험생 분들이 이러한 마음으로 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어리다는 이유로.. 아니면 너무 촉박하게 공부를 시작했다는 이유를 핑계 삼아 공부를 할 때 내일로 미루고 늘어지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올해 붙는다는 마음가짐으로 준비한다면 분명 올해 기회가 올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또한 이 과정 속에서 조급한 마음이 들것입니다. 조급한 마음 때문에 공부 도중에 잠이 올 때 잠을 굳이 참아가면서 공부하기보다는 잠이 정말 올때는 아주 잠깐 20분 정도만 바로 잤다 일어나서 바로 시작하는 것이 몸과 머리를 리프레시 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여유를 갖고 자신의 몸의 리듬을 따라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수험생활 위기 극복 방법
저는 장기간 준비를 한게 아니라서 슬럼프에 크게 빠질 일은 없었지만 돌이 안된 아기와 방문 하나를 두고 공부를 준비했기 때문에 아기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짧아 이 부분에 대한 미안함과 속상함이 컸습니다. 그래서 공부를 시작하기 전인 아침식사 시간이나 저녁시간을 딱 정해서 그 시간만큼은 최선을 다해 시간을 보내줄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준비하는 엄마 선생님들의 경우 저처럼 미안함을 크게 갖기보다는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정하고 최선을 다하려고 하면 조금 더 수월하게 준비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시험날짜가 겨울이기 때문에 환절기에 감기가 걸려서 학습에 지장을 줄 수 있는 건강문제를 조심해야 합니다. 저의 경우 몸살 감기가 심하게 와서 2-3일 정도 공부를 못했는데 시험 한달전쯤이라 멘탈적으로도 무너질뻔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무엇보다도 건강을 잘 챙기시고 조금이라도 컨디션이 난조하시다면 그날 하루만이라도 조금 일찍 잠자리에 들어 건강을 챙기는 것이 멀리 보았을 때 멘탈과 건강을 잡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면접 후기
평가원 면접이라 우선 면접스터디에 참여하여 공부하는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 1차 시험을 못봤다고 하더라도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우선 1차 시험이 끝나면 당일 저녁에 영양임용 관련 카카오톡 오픈채팅창을 이용하여 같은 지역내 면접스터디 구성원을 구하여 연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평가원의 경우 항상 비슷한 유형과 내용이 나오므로 면접 관련 책들의 예상문제와 기출문제를 풀어보며 그것을 변형하는 가운데 많은 내용을 공유하다보면 본인만의 답이 생기고 그것을 어느 문제든지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 너무 긴장하여 평소 연습했던 것보다 말을 빠르게 했는데 2차 시험에서 생각보다 낮은 점수를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환경에서 말하는 연습을 하면서 본인만의 발표 속도를 갖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또한 문제 구상실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가 있을 때 당황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면접에서 정답은 없다는 걸 항상 염두해두시고, 대답이 조금 짧더라도 내 생각과 그에 대한 적절한 근거만 있으면 되기 때문에 거창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조금은 단순하게 생각하고 임하시는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 앞으로 합격하여 후배가 될 수험생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제가 처음 시험준비를 시작하기 전에 상담사님께 여쭤본 질문이 있습니다. “6개월만에 붙는 선생님들도 계시나요?” 라고 물었을 때 “선생님, 많진 않지만 짧은 시간내에 해서 붙으시는 분들이 있어요. 선생님도 하실 수 있을거에요” 이 한마디에 희망을 품었던 것 같습니다. 1~2년 길게 하실거라고 생각하시지 말고 짧은 시간내에 쏟아부어서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누군가가 했다면 선생님들도 충분히 해내실 수 있습니다~ 학교복도를 걸으며 밝게 웃는 학생들을 만나실 생각을 하시면서 용기를 갖고 화이팅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