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운 저의 합격수기를 쓰게되어 대단히 영광스럽네요.

간호직 공무원을 꿈꾸시는 분들이 저의 수기를 읽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구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어요.

서울에서 일하면서 너무 힘들어 그만두고 싶어하던 차에.. 잘 모르고 있던 간호직 공무원에 대해서 알게되고, 마침 8월달에 시험이 있단 걸 알고, 사직을 했습니다.

일할 곳이 있다는 생각에 열심히 하지 않을 것 같아 이것도 저것도 안되겠다는 생각에 조금의 망설임도 없었습니다. 사실 넘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었던 마음이 더 간절했지만요.. 처음 시작할 땐 과연 내가 붙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병원에서 견디는 거 외엔 다 할 수 있을 거 같았거든요...^^

저는 5월초에 사직을 하고 8월1일 시험에 붙었으니 2달 반정도 공부를 했습니다. 첨에 많은 싸이트를 찾아보다 연수원을 가입했습니다. 먼저 연수원책을 한번씩 보고 나서 연수원 동영상강의를 들었죠.. 간호관리랑 지역사회는 졸업한지 얼마 되지 않은 터라 많이 어렵진 않았구.. 생물이 첨엔 무지 어려웠는데... 동강 듣구.. 계속 반복해서 보다 보니까 알겠더라구요... 혼자 인터넷 앞에 앉아있으니 집중도 안되구.. 그래서 동강은 한번 듣구 안 들었어요.. 전 처음에 공부할 때 주위에 준비하는 사람도 없고, 책도 종류가 많지 않구 해서 어떤 책을 봐야할지 많이 고민했거든요... 그래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

저는 공부 처음 시작할땐 12시간 정도 공부했죠.. 물론 중간중간 쉬면서 하긴 했지만요.. 동강들을땐 8시간 정도 공부를 하고.. 동강 다 듣고 나서 또 12시간.. 그리고 갈수록 시간이 더 길어지더라구요.. 나중엔 15시간정도 했으니까요... ^^

공부를 하면서 가끔 쉬어주는 것도 좋다고들 하는데, 저는 병원을 그만두고 시작한터라 절박한 심정으로 시작했기에, 하루 full로 쉰 날은 없었구요.. 다만 일요일엔 조금 일찍와서 쉬곤 했어요...

그리고 저는 따로 하루하루 목표를 세우진 않았고 일주일 or 몇일안에 어디까지 봐야지 하고 막연한 목표를 세웠습니다. 하루의 목표를 세우니 목표에만 도달하려고 대강대강 보고 꼼꼼히 보지 않는 나를 발견했죠..

그리고 문제를 많이 풀어 보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전 연수원에서 제공하는 인터넷 모의고사와 매달 보내주는 문제를 다 풀고 시간 배분하는 것도 연습하구요..

공부하는 것을 너무 힘들다 생각 마시구요

누구는 벌써 돈을 저만큼 벌었고 누구는 열심히 일하고 있고.. 나는 공부한답시고 따지고 보면 백수고.. 가끔은 일 잘 견디면서 잘 하고 있는 친구들을 볼때면 내가 한심스러워지기도 하고, 이런 생각 때문에 저도 많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처음 시작할 때 마음을 생각하면서.. 공부하는 것이 내 할 일이다 생각했습니다.

그리구 경쟁률은 높지만 경쟁률에 지레 겁먹지 마세요. 저두 경쟁률이 1: 146정도 되었던거 같아요.. 저도 경쟁률을 보고 열심히 공부한 사람도 많을테고, 내가 2개월 반 공부해서 될까?? 하는 생각에 많이 힘들어했지만 열심히 하면 반드시 붙습니다. 그리구 남들 다 있는 자격증 가산점 없다고 너무 걱정하지 마시구요.. 첨엔 저두 가산점 하나 없어 무지 후회 했었거든요... 진작 따둘걸.. 하구... 셤 치러 가니까 가산점에 국가 유공자까지 있고, 그래서 마니 걱정했었는데...

그리고 시험당일 컨디션도 무지 중요하니까 자신에게 맞게 컨디션 조절도 잘 하시구요..

전 셤 전날이랑 셤치는 날 아파서 무지 고생했거든요... ^^

항상 할수 있다는 자신감, 믿음을 가지세요.. 경쟁률이나 시험 준비기간이 그다지 중요하진 않거든요... 열심히 하면 할수 있어요.

모두들 열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