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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직 공무원]하루를 늘 D-1로 생각하면서 올인해보자..^^
BY 진O화
2023-11-14 14:59:56
오늘 아침 1차 필기 합격을 보고도 믿지 못하고 있었는데 축하전화를 받고... 실감이 조금 났습니다. 이런날이 제게도 오다니...^^ 그냥 저의 공부했던 일들을 주저리 적어보려고요..^^;
사실 작년 4학년 마지막 학기를 남겨두고 불확실한 미래에 휴학계부터 저질러 놓고는 방황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연말에 친구들을 만나니 은행으로, 교직으로..다들 연봉이야기에 직장이야기에 ... 친구들 얘기를 듣다보니 제 자신에 대한 비참함을 느끼면서 그때부터 마음 잡고.... 남들이 연말이라 즐기는 12월 저는 공무원 강의와 함께..보냈습니다.
저는 준비기간을 딱 1년만 하자고 365일 동안 이 시험 준비에 나의 모든걸 쏟아내자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다음날이 시험이다 라고 늘 생각하자고 맘먹고 제 눈에 보이는 곳마다 D-1이라는 종이들을 붙혀 놓았습니다. 처음 시작한 공부이기에 정말 무엇부터 해야하는지도 모르고 강의를 들으면서도 감이 안오더니 강의를 3번째 복습으로 들어오면서 뭔가 조금 알 듯 싶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가장 중요한것은 기본 이론 내용을 얼만큼 완벽히 아는가 하는 것 같습니다. 이론 내용이 머리 속에 제대로 정립이 안되면 문제풀이에서 문제가 조금만 벗어나도 이해가 안되더라고요.. 국어와 한국사는 제가 좋아하는 과목이다 보니 조금 수월하게 했던거 같아요 그러나 제 평생짐인 영어와 나머지 2개의 생소한 과목들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저는 영어, 공중보건, 보건행정 이 3과목 강의만 6번듣고 문제풀다 모르면 또 강의듣고 그리고 정말 아무리 사소한 거라도 이해가 안되면 질문하고 넘어갔습니다. 이런거 질문해도 될까라는 그런것 까지 질문했을때 선생님들께서 너무 답변을 잘해주셨어요.. 정말 질문에 답해 주신거 너무 감사합니다. (이제서야 감사 인사를 하게 되었네요) 진짜 수박 겉핥기가 아닌 속을 먹을 수 있도록 공부하는게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정말 12월부터 시험일까지 매일 매일 저 자신과의 싸움을 했던것 같습니다. 저는 시작하면서 2개의 수첩을 만들었습니다. 하나는 하루계획 수첩과 하나는 내가 꼭 하고 싶은 일들을 적는 수첩이었습니다. 하루 계획 수첩은 보통 아침 7시 30부터 시작해서 밤 12시까지 도서관에서 해야 할 공부들을 전날 자기전에 다 계획을 세워놓았습니다. 만약 그날 세운 계획을 완성하지 못했을때는 집에 와서 마무리 하고 그러고 다음날 계획을 세웠습니다. 하루 하루 계획은 반드시 그날 마무리 해야지 만약 하루라도 미루어 버리면 다음날 부담이 너무 커지게 됩니다.
그리고 2번째 수첩은 이렇게 6개월 공부하면서 친구도 안만나고 텔레비젼도 못보고 잠도 실컷 못자고 먹고 싶은것도 마음 졸이면서 제대로 못먹으니 답답하고 그 스트레스를 수첩에다 풀어 놓았습니다. 하고 싶은게 생기면 그 수첩에 적으면서 합격하고 다 하자고 마음 먹으면 진짜 집중력 떨어지다가도 확 오르게 되었습니다. 제 수험생활에 가장 큰 힘이 되었던 수첩입니다...^^
정말 공부기간 동안 D-1란 숫자가 주는 긴장감. 그리고 현재의 계획과 미래의 계획이 적혀있는 수첩. 이게 공부할때 큰 힘을주었던거 같아요. 목표와 간절함, 그리고 거기에 올인한 시간들은 나를 절대 배반하는 일은 없다라는 생각이 하게됩니다.
오늘도 시험을 위해 공부하고 게신 모든분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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