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공부를 시작할 때 언제 합격하나 하는 생각을 했는데 합격수기를 쓰다니 감회가 새롭네요. 제가 공부했던 방법들이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합격하기 위해서 기본적으로 꾸준히 공부하는 것, 체력, 공부 계획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영어, 국어, 한국사, 지역사회간호, 간호관리 5과목을 한 과목씩 제가 공부했었던 방법을 적어보겠습니다.

문법은 일단 쉬운 문법책부터 보고 동강을 하루 2~3회씩 꾸준히 듣고 복습했습니다. 처음에는 스파르타를 보려고 하다가 너무 어려워서 그냥 동강에만 집중했는데, 동강과 교재로 학습하는 것이 효율성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스파르타는 자세하고 다양한 표현을 다루고 있지만, 너무 동의 표현이 많고, 어려운 표현도 많아서 외울 때 헷갈려서 동강에만 집중하는 것이 더 좋았습니다. 동강과 교재에는 중요부분에 대해서 집중적이어서 점수 얻기가 더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매일 영어문제를 10문제 이상씩 풀어서 감이 떨어지지 않도록 했습니다.
영어는 범위가 너무 광범위하기 때문에 딱히 무엇에 집중해야 한다기보다 매일 흥미를 가지고 감을 잃지 않게 꾸준히 공부하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기본 문법구조를 잘 알아야 해석이 정확하게 되니 문장의 구조는 기본이구요.

국어는 일단 동강 2회를 들었고, 서점에 팔고 있는 공무원 수험교재를 따로 사서 몇 회 반복해서 보고 풀었습니다. 그리고 암기 국어부분에서 잘 안 외워지는 부분은 조그만 수첩에 간단히 적어서 틈틈이 반복해서 봤습니다. 암기해야 하는 부분에 중점을 두고 공부했었는데 실제 시험에서는 암기국어 문제가 몇 문제 없었습니다. 시험을 보고 이해국어나 문학작품을 더 다양하게 다뤄볼걸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사는 암기 과목이어서 공부를 한만큼 성적이 나오는 과목이라 여기에서 고득점을 얻겠단 마음을 먹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한국사는 동영상 강의 부분이 너무 좋았고 교수님과 저와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암기하는 걸 싫어하는 저인지라 일단 외운다기보다 반복한다는 느낌으로, 하나의 이야기를 듣는 느낌으로 동영상을 여러 번 반복해서 들었습니다. 교재 내용 외에 다른 이야기도 재미있었고, 시험과 상관없을 것 같지만 오히려 그런 이야기부분들이 연결되면서 더 기억도 잘나고 세부적인 문제를 풀 때 도움을 주었습니다.
교육원 공무원 수험교재를 보고, 문제집 문제를 많이 다루어 보았습니다. 모르는 부분은 수첩에 정리해서 틈틈이 다시 보았습니다. 실제 시험에서 사료부분을 제시하여 푸는 문제가 많이 나왔습니다. 사료부분을 중요하게 다루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전공 2과목은 동강과 교재에 충실했습니다. 사이버 모의고사를 여러 번 반복해서 풀었고, 시중에서 파는 문제집도 사서 풀어보았습니다. 그리고 요약집에 모르는 부분과 틀렸던 부분을 자세하게 정리해서 마지막 2달 때 집중적으로 보았습니다. 공부하면서 요즘 우리나라의 보건 정책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구요.

공부 계획을 몇 달 단위로 대략적으로 세우고, 달마다 세부적인 달계획을 짜고, 일요일마다 다시 계획을 점검했고, 마지막 2달은 모의고사를 매일 1회씩 풀었고, 오답을 다시 정리하고, 요약집을 반복해서 보았습니다. 그리고 사이버 모의고사를 반복해서 풀어보았습니다. 모르는 부분은 교수님들께 질문하곤 했는데 이 부분이 제일 많이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모르는 부분은 부끄러워하지도 말고 미안해하지도 말고 물어보세요. 저는 질문을 너무 많이 해서 교수님들께서 죄송스러웠지만 그래도 정확하게 아는 1개가 두루뭉술하게 아는 5개보다 낫다는 걸 알기 때문에 부끄럼과 미안함을 무릅쓰고 계속 질문했었습니다. 이게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성적은 공부시간에 비례한다' 입니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어려움이 있더라도 합격했을 때의 기쁨과 감격을 희망하며 끝까지 달려나가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