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런 글을 쓸 수 있을 날이 과연 언젠간 올게될까... 했었는데...

저는 작년에 학교를 졸업하고 유학을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의 만류로 포길하고 병원 인턴 원서를 몇군데 써봤었는데 잘 안되더군요. 그래서 부모님과 고민 끝에 공무원이란걸 시도나 해보자고하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학교다니면서 제가 공무원이란걸 준비하게 될줄은 몰랐습니다. 큰병원들에 취업해서 떳떳하게 다니는 선배들만 봐서 그런지 나도 당연히 졸업만 하면 그런 길이 열려 있을 줄로만 알았는데 현실은 그게 아니더군요. 그래서 더욱더 슬럼프에 빠졌었고 큰 착각을 하고 살았다는걸 그제야 깨달았었죠. 그때부턴 현실이 보이는데... 정말 답답했었습니다.

지금 공무원에 갈망하시는 분들의 맘!!!

그래서 작년 4월부터 인터넷을 뒤지고 뒤지고 정보를 하나씩 모았었죠. 그러던 중 교육원을 알게되었고 하루가 아까워 당장 등록을 하고 공무원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주위에선 경험이라도 쌓고 나중에 준비해도 늦지 않다고들 했었습니다. 하지만 전 일년이라도 빨리 하루라도 빨리 투자를 하는게 옳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먼저 생물은 기본 교재를 정독했습니다. 그리고 교육원에 올라와 있는 사이버모의고사 문제를 모조리 프린트 했습니다. 시험 을 앞두고 마지막 일주일 동안은 문제집과 그 문제들만 봤습니다.

다음으로 공중보건, 처음에 이 과목을 준비할때 너무 놀랐습니다. 학교에서 국시 준비하면서 했던 공부만 믿고 얕게 봤었는데 공무원 준비를 위한 공중보건학은 학교에서 공부 하던것보다더 방대한 양이더군요. 모르는 것이 더 많고 생소한 것이 더 많아 일단은 동강만 열심히 봤습니다. 정말 열심히... 그리고 기본서 정독하고... 문제풀이도 다 풀어보고, 사이버모의고사도 올라와 있는 문제를 모두 프린트해서 풀었고요.

그리고 의료관계법규가 제에겐 가장 큰 문제...
국시준비할때도 무조건 외우긴 했었는데, 이런게 한계가 있긴 하지만 이 역시 그렇게 할수밖엔 없었습니다. 법규 공부방법은 진짜 따로 없습니다.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법에 약한 저로선 하루의 분량을 정해놓고 매일 책을 폈습니다. 법규는 매일 매일 손에서 놓지 않고 꾸준히 봐야한다고 생각했었죠.

1차 발표나고 최종발표 나고... 이 세상에 내 편은 어딘가에 있었구나 하는 생각에 모든것이 아름답게만 보이고 나도 가질수 있다는 걸 알았을 땐... 말로 표현할 수 없을만큼 좋았습니다. 좋습니다. 정말...

시작이 반이라고 합니다.
이 길을 결심하였다면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싸우면 이길 수 있습니다!!

figh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