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를 시작할지 고민했을 때.. 그리고 하는 중간중간.. 지난 합격자분들의 수기가 큰 도움이 되었기에
누군가에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렇게 적어봅니다.


* 수험기간
졸업 후 병원에서 1년 근무 후에 그만 두고서 공부를 시작한 게 작년 4월.

지방을 목표로 했기 때문에, 통합 5과목 강의를 수강했고, 8월을 시험으로 알고 있던 저는 12월까지 '국어, 영어, 국사' 에만 매진 했었습니다.

올해 2월 말..
3개월만에 어떻게 끝낼 수 있을까..
그리고 '문과'였기 때문에 전혀 모르는 상태였기에 정말 막막했습니다.
그나마 연수원 덕분에 일찍 정신을 차리고 공부에 매진 할 수 있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자리를 빌어 정말 감사했다는 말씀 드려봅니다.


* 공부 방법
(합격한 곳이 지방인데 다섯 과목을 공부하다가 세과목 시험을 보게 되어 뒤죽박죽이긴 하지만 이렇게도 합격하는 경우가 있으니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남겨봅니다.)

4월부터 12월까지는 거의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집을 떠나 공부를 하니 눈치 볼 사람이 없어져 마음이 헤이해지기도 했고, 딱히 노는 것도 아닌 무료한 잉여생활을 보냈습니다.

이때는 국어, 영어, 국사를 강의를 위주로 3회독 정도 들었습니다.
(국어, 영어, 국사 교수님께서는 수업하시면서 수험기간 마음을 다잡는데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들도 많이 들려주셔서 정말 좋았습니다.)

1월부터 집에 내려와 독서실을 다녔고, 평균 8시간정도 공부 했던 것 같습니다.
3월부터는 시험도 얼마 남지 않았으니 집에서 아침 9시~새벽 2시까지 하루종일 공부할 작정으로 책상 앞에 있긴 했지만 체력이 따라주지 않으니 집중력이 심하게 떨어져 실 공부시간은 8시간 안팎이었습니다.

* 지역,관리: 강의 1회독 후 문제집과 전공책을 같이 보며 문제에 따른 전공책 내용을 읽으며 문제집 1회독을 더 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기출문제를 영역별로 정리해 개념정리를 하고 암기본을 만들어서 봤었습니다.

- 저는 강의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가 혼자 공부하게 되면 눈이 거짓말을 해서, 자신이 좋아하는 부위만 골라보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강의는 꼭 들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청각적 자극이 제게 잘 맞았는지 3회독 후에는 교수님의 설명이 머릿속에 각인되어 암기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 공무원 시험은 객관식이기 때문에 진짜 달달 암기할 항목과, 이게 답이다 눈으로 보면 알 법 하게 익숙하게 만들 항목을 분류해 공부했던 것이 효율적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 암기항목을 미루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잊어버릴 거라 생각하여 암기본만 만들어 둔 채 보았던 4월 서울 시험. 암기부분 다 틀려서 평균60점 맞았습니다.
전남 시험 보기 1주일 전은 거의 패닉 상태..
시험 전에는 불안하기도 하고 마음이 조급해지기 때문에 암기가 불가능한 시점이 됨을 감안해서 미리 암기하고 반복하는게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 건강관리가 정말 중요합니다.
지난 일년 동안 방안에서 콕박혀 지내느라 운동량이 거의 없어, 본격적 집중을 해야 할 D100일 기간동안 체력저하로 정말 힘들었습니다.
공부를 하고 싶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음을 절실히 느꼈기에 꼭 참고하셔서 운동 미리미리, 체력관리 잘해두시라고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부족하지만 누군가에겐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글을 마쳐봅니다.
모두들 오늘도 화이팅!! 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