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말]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동대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5개월 동안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여 경북 간호직에 합격한 백조입니다. 5개월 동안 집에서 많이 구박받았는데 이렇게 인사말을 드리게 되어 기쁘네요. 제가 오랜 기간 수험 생활을 한게 아니었고, 시험에서 고득점을 받은 건 아니어서 제 글이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단기간에 이렇게 합격할 수도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드리고자, 한 분이라도 이 글을 읽고 힘을 내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한자 한자 적어 보겠습니다.

[시험 준비 동기나 계기]

간호학과 재학 중, 임상보다는 지역사회로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병원에서는 병원을 찾아오는 환자에게만 도움을 드릴 수밖에 없지만 지역사회로 나가면 좀 더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고 또, 병원에서보다 좀 더 많은 경험을 해볼 수 있을 것 같아 공무원 시험에 응시하게 되었습니다.

[과목별 공부 방법 및 전략]

<국어>

저는 이제 막 대학을 졸업한터라 사실 수능을 본지 그렇게 오래되지 않아서 문학과 비문학 보다는 문법을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문법은 저는 음운의 변동이 굉장히 어렵더라구요. 그래서 음운의 변동은 여러번 강의를 보았습니다. 그러니 쉽게 잘 이해가 되었고, 사실 음운의 변동을 이해하게 되면서 다른 부분은 쉽게 잘 넘어갔습니다. 이해가 바탕이 된 다음 강의를 보고, 안수균 선생님께서 외우라는 것만 체크하여 외우신다면 문법은 무난하게 공부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참고로 저는 전체 이론 강의는 1번 보고 국어보충특강으로 정리한 다음 국어 문제집을 풀면서 마무리 했어요.

<영어>

영어는 제가 가장 자신 있는 과목이었어요.

영어는 사실 단어가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단어를 많이 외운다면 고득점을 받으실 수 있는 것 같아요. 혹시 저처럼 문법이 약하신 분이 계시다면 문법은 2문제 정도 출제되니까 문법보다는 단어에 좀 더 비중을 두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독해는 많은 분들이 지문을 읽고 나서 지문의 내용이 뭐였는지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그럴 때는 핵심 단어나 내용에 동그라미 표기를 하면 두 번째 읽을 때는 그 부분만 보면 되니까 내용 파악이 좀 더 용이해질꺼에요.

그리고 전공 과목-지역사회간호, 간호관리-에서 문제를 빨리 풀고 영어에 투자하시면 시간적 여유가 생기니까 영어 지문을 좀 더 꼼꼼하게 읽을 시간이 될꺼에요. 영어에서 시간을 줄인다는 생각보다는 다른 과목에서 시간을 줄여나가야 할 것 같아요.

지방직 공무원 시험은 높은 독해력을 요구하지 않고 까다로운 문법이 나오지 않으므로 매일매일 꾸준히 단어에 공을 들이는게 제일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영어를 처음 시작하시는 분은 듀스펙 독해 교재가 공무원 시험 수준으로 난이도가 있는 편이니 독해 문제집을 풀면서 낙담하지는 마세요. 영어는 여러 문제집을 푸는 것보다 한 문제집을 정확하게 다 이해 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교재 들어가 있는 단어도 다 보시구요. 독해는 듀스펙 문제집 한 권으로 끝내시고 남은 시간 단어에 투자하세요. 단어는 듀스펙에서 주는 단어집이면 충분한 것 같아요.

<한국사>

저는 정경산 선생님의 강의를 1번 들었습니다. 사실 여러 번 듣고 싶었지만 강의 수가 많고 저는 시험준비 시간이 5개월이었던지라 시간이 부족하다는 생각에 더는 들을 수 없었어요. 강의를 듣고 나서 잘 이해되지 않은 부분은 책을 8번 빠르게 정독하고 바로 문제집을 풀었습니다. 저는 시간이 없어서 듀스펙 한국사 문제집밖에 풀지 못했어요. 문제집을 풀면서 모르는 문제는 그 부분에 관련된 모든 내용을 공책에 정리해서 시험 전 그 공책만 달달달 읽었어요. 지방직 한국사 내용이 쉽게 나올 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있으니까 강의 보시면서 꼼꼼하게 잘 정리하시면 분명이 좋은 점수가 나올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간호관리학, 지역사회간호학>

사실 저는 국시를 치고 바로 시험을 본거라 관리랑 지역은 시험준비했던 5개월 중 12일 정도만 공부를 했어요. 각각 6일씩이요. 그냥 바로 듀스펙 강의 한번 보고난 후(4일 소요) 문제집을 풀고 모르는 부분만 정리했어요.(8일 소요) 국시 때문에 내용을 정리해놓아서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았어요. 저는 국시 준비기간 포함해서 관리, 지역 공부하는데 1달 정도 시간이 소요된 것 같아요.

저는 5개월 동안 하루도 빼먹지 않고 아침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 독서실에서 공부를 했어요. 물론 공부 안하고 멍 때린 날도 있었지만 그래도 습관이 중요한 것 같아서 독서실만큼은 매일 갔어요. 혼자서 독서실에서 운 날도 있고, 미친 듯이 공부한 날도 있고, 공부가 하기 싫어서 가만히 앉아 있었던 날도 있었어요.

그런데 돌이켜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요. 나보다 더 빨리 공부를 준비하신 분들이 분명 많이 있을텐데 싶어서 그런 분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공부하기 싫다는 투정보다는 한자라도 더 보겠다는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했던 것 같은데 저는 그러지 못한 것 같아 돌이켜보면 아쉽네요.

강한 마음가짐으로 도전하신다면 분명이 원하시는 바를 얻을 수 있으실꺼에요.

[나만의 공부 팁]

나태하지 않고 성실한 것

이게 가장 중요한 팁이 아닐까요?

남이 만점 받은 비법이 뭐가 중요할까요?

자신이 성실하게 최선을 다한다면 그 어떤 방법으로 공부해도 붙을 것 같아요.

제 팁은 남이 12시간 공부하면, 14시간 공부하고, 모르겠으면 울지 말고 질문을 해서라도 빨리 이해하라는 것 밖에는 없네요.

[다음 수험생을 위한 격려의 말 또는 제언]

저는 하루하루 부모님 눈치 보는 게 가장 힘들었던 것 같아요. 친구들은 병원에 취직해서 자리를 잡기 시작하는데 너는 어쩌면 좋냐 라는 말을 진짜 수도 없이 들었어요. 그런데 제 생각으로는 병원보다는 지역사회가 일이 좀 더 편하고 오래 할 수 있으니까, 다시 시작점으로 돌아가더라도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봐요.

탄탄대로가 그냥 펼쳐진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리고 노력으로 탄탄대로를 만들었을 때 더 의미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더 좋은 미래를 위해서 조금만 더 힘내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