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기 중등임용시험 보건(중등)에 합격자입니다. 제가 합격하기까지 공부했던 과정, 방법 등 저의 경험이 많은 분들께 힘이 되었으면 싶어 이렇게 글을 쓰게 됐습니다. 큰 도움은 되지 않더라도 여러분도 할 수 있다는 믿음과 응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시험 준비 동기나 계기]

간호학과에 다니고 교직을 이수, 교생실습을 하면서 보건교사가 언젠가는 꼭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했습니다. 병원과는 다른 학교의 모습이 참 인상깊게 남아 있었습니다. 학교와 아이들의 밝은 모습들은 저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행복하게 해주었습니다. 아무래도 병원과는 다른 활기차고 희망찬 분위기가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친한 친구의 권유로 8월 초에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당시에는 내년 시험을 기약하며 올해는 연습 겸 공부를 해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됐습니다. 도움을 받을 학습기관을 찾다가 스마트 패스반이 눈에 띄었습니다. 간호학, 교육학 모든 과목의 이론강의와 모의고사, 기출분석 강의까지 모두 포함되어 있었던 것이 강점이었습니다. 이러한 점이 시험까지 얼마 안남은 3개월 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과목별 공부 방법 및 전략]

우선 시험까지 3개월 밖에 남은 시간이 없었기에 공부를 시작한 첫 주 내에 간호학과 교육학 이론강의를 모두 들었습니다. 양이 많았으나 하루종일 들으니 모두 끝낼 수 있었습니다. 이때 강의를 들으며 복습을 해야 하지는 않을까, 다시 한 번씩 읽어봐야 하지는 않을까 불안했지만 일단 1회독을 먼저 가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그렇게 제가 공부해야 할 과목들을 전체적으로 한번 훑고 느낌을 익힐 수 있었습니다. 그 후에는 간호학 교재의 단원별 예상문제들을 풀기 시작했습니다. 이 당시에도 문제를 막상 받으면 서술형이기 때문에 하나도 정확히 쓰기가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최대한 아는 것을 쓰고 그 후에는 이론서,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그 부분만 다시 이론강의를 들으며 정리했습니다. 이때 많은 지식이 정리되었습니다. 아무래도 문제지가 대부분 기출문제나 정말 중요한 항목들로 알차게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임용고시 간호학의 핵심을 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후 책을 돌리며 다시 내용을 정리하였습니다. 이렇게 한 달을 보낸 후 공개되어있는 모든 과거 기출문제를 뽑아 풀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껏 공부한 것과 교재에서 정리했던 것을 합산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한 달을 기출문제를 푼 후에는 시험까지 기출 오답들, 제대로 쓸 수 없었던 이론들을 계속 손으로 써보며 정리했습니다.

교육학의 경우 이론강의를 모두 들은 후 과거 교육학 기출문제들을 초등, 중등 문제 모두 뽑아 논술을 쓰는 연습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어떻게 써야할지 막막하기만 했지만 정말 한 번 해본 후, 두 번 해본 후의 글 솜씨가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교육학은 이론정리를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논술 시험지를 직접 뽑아 손으로 써봐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이렇게 직접 써보며 연습을 하면서 부족한 과목의 마인드맵을 정리했습니다. 중요한 지식이지만 헷갈렸던 부분을 제 단어로 바꾸며 익혔습니다. 아무래도 교육학의 경우 용어가 어렵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이러한 내용을 이해하고 나만의 단어, 나만의 문장으로 바꾸어 쓰는 연습입니다.

[나만의 공부 Tip 및 합격 도움 요인]

저는 전문 강의가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시험 초기에는 어떻게 공부를 해야할지 막막했는데 이때 간호교육연수원의 커리큘럼이 큰 도움이었습니다. 시험까지 남은 기간동안 공부를 어떻게 해야할지, 생활계획은 어떤 것이 도움이 될지 꼼꼼히 알려주셨습니다. 도움 주신 교수님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둘째로, 교육학 논술의 경우 직접 써서 보내면 이이수 교수님이 직접 피드백을 해주셔 보내주신 것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셋째로, 학원에서 보내주신 스터디플래너입니다. 저는 스터디플래너를 받은 순간부터 2차 면접이 끝나는 날까지 하루도 빼놓지 않고 작성했습니다. 우선 시험까지 남은 달의 월별 계획을 세운 뒤, 주간 계획, 일일계획까지 꼼꼼히 작성하며 공부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스터디 플래너를 작성하실 때 하루 목표량을 너무 많이 작성하시면 부담감이 높아지고 모두 실천하지 못했을 때 하루를 망친 것 같은 기분을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본인이 자신의 공부방법, 학습량에 따라 스터디 플래너 안에서 성취감을 맛볼 수 있는 재미를 찾으시길 바랍니다.

[위기 관리 방법]

공부를 하며 많은 위기가 있었습니다. 1차까지 3개월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며 자신감도 계속 하락하였습니다.

시간이 지난 후 뒤돌아보니 그 상황을 성공적으로 넘길 수 있었던 것은 하루도 공부를 쉬지 않은 것입니다. 하루종일 혼자 공부를 하다보면 정말 답답하고 우울해질 수 있는 상황이 많습니다. 이때는 반나절 정도 바람을 쐬러 나가던지 영화를 보는 등 기분전환을 했습니다. 하지만 시험공부 하는 3개월 내내 공부를 1시간도 하지 않는 날은 만들지 않았습니다. 공부는 페이스 조절이 중요합니다. 하루를 공부하지 않으면 다음 날 페이스를 다시 조절하는데 정말 힘들고 오랜시간이 걸립니다.

가끔 기분전환을 하시되 공부는 쉬지 않는 것을 강조드리고 싶습니다.

[면접 후기 및 면접 시 받은 질문]

저는 경기도에 지원을 하여 심층면접과 집단토의 두 항목을 평가 받았습니다. 1차가 끝난 후 우선 면접책을 통해 교사, 교육과정, 학생지도 등 분야마다 기본지식을 쌓았습니다. 이와 함께 교육다큐멘터리, 책을 보았습니다. 다큐멘터리나 책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것을 보면서 선생님의 교육가치관을 제대로 정리하시길 바랍니다. 면접은 답이 없습니다. 중요한 점은 있겠지만 선생님께서 건강한 교육적 생각을 지니신다면 그것이 답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후에는 다른 지원자들과 스터디를 구성하여 서로 피드백하며 연습하였습니다. 집단토의의 경우 당일 새로운 지원자분들과 갑자기 진행하게 됩니다. 따라서 저는 이러한 상황에 당황하지 않도록 항상 일회성으로 스터디를 구성해 연습해 보았습니다. 다양한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알 수도 있고 여러 선생님들의 생각을 들으며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경기도의 경우 경기교육시책이 매우 중요합니다. 시책은 3번 정도 돌려보며 내용을 정확히 숙지하였습니다. 또한 각종 경기교육청의 교육자료들을 보고 공부했습니다. 이를 통해 경기 혁신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저는 심층면접 때 구상형의 경우 다음과 같은 문제를 받았습니다. 첫째, 농어촌 학교에서 경기 꿈의 학교를 운영할 때 자신의 역할과 운영을 도와줄 구체적인 방안은 무엇인가. 둘째, 친구와 사이가 좋지 않아 수업에 들어가기를 거부하는 학생에 대한 대처법과 이러한 학생 인성지도의 경우 동료교사들과 함께 어떻게 공부할 수 있을 것인가.

즉답형의 경우 자신의 전공과목과 관련하여 학생들과 일회성 진로교육을 할 때 어떤 것을 하고 싶은가, 이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

자소서 질문으로는 자신의 교육적 성장이 언제 일어났는가의 항목에서 교생실습 이야기를 썼는데 교생실습 때 가장 배울 점이 많았던 선생님과 그 이유에 대해 여쭤보셨습니다.

[다음 수험생을 위한 격려의 말 또는 제언]

아마 시험을 준비하시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시험일지 막막하실 것입니다. 저도 3개월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매우 불안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들 자신을 믿으셔도 됩니다. 나는 충분히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생각하시고 내가 가는 길을 믿고 실천하시면 됩니다.여기 다양한 지원과 학습시스템은 여러분을 합격의 길까지 인도해주실 것입니다. 앞으로 남은 기간 꼼꼼히 계획하시고 열심히 공부하신다면 충분히 성공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건승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