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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직 공무원]간호교육연수원이 간호직, 보건직 등 전문이다 보니 강의의 탄탄함과 질이 아주 좋았습니다.
BY 조O학 2024-01-29 10:2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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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올해 부산시 간호직 합격자입니다. 간호교육연수원을 처음 접하여 준비를 시작할 때만 해도 합격 수기라는 것을 제가 쓸 날이 올지 막연했었는데 묘한 기분이 듭니다. 저는 작년 5월 말부터 직장 병행하다가 8월부터 필기시험 준비에 박차를 가했고, 간호교육연수원의 다양하고 풍부한 강의 덕분에 한 번에 합격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남자 간호사입니다. 20살에 간호학과를 입학하면서 제겐 미래의 루트가 몇 가지 있었는데, 그중 소방공무원, 간호직 공무원 있었습니다. 졸업 후 혈액종양내과 병동에서 3교대 근무를 하다가 이번 정부에서 보건·의료 분야로 공무원 인력 확충 이슈를 접하였고 지금 흐름을 타 간호직 공무원에 도전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1년 2개월 정도 근무 후 받은 퇴직금으로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 과목별 공부 방법 및 전략

공부 순서5과목을 한 번에 다 같이 시작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공통과목 먼저 한 후 전공과목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다양합니다.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하시면 됩니다. 저는 영어-국어(한자 포함)-한국사-전공 순으로 공부했습니다. 영어를 어느 정도 본 후에 영어+국어, 영어+국어+한국사 이렇게 덧붙여 나가면서 했습니다. 중간에 가산점을 위해 컴퓨터 자격증도 취득했습니다.기본적으로 어떤 과목이든 공부해야 하는 것들은 똑같습니다. 기본서와 기출문제입니다. 기본서와 기출문제를 충분히 익힌 후에 모의고사를 풀면서 실전 감각을 키우면 됩니다.

국어

저는 문과를 나왔음에도 학창시절 국어 성적이 제일 좋지 않았습니다. 크게 문법, 문학, 비문학, 어휘로 나뉘는데 먼저 기본 강의를 들으며 문법부터 다져 나갔습니다. 문법은 이론 강의와 문법 특강을 보고 계속해서 기출문제를 반복하며 익혀나갔고, 문학, 비문학은 감각을 잃지 않도록 매일매일 몇 문제씩 풀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어휘도 생소한 고유어, 외래어, 한자 등등 다양하기에 매일매일 독서실 출퇴근하는 길에 보았습니다.

 

영어

영어의 기본은 단어입니다. 매일 단어를 50개씩 반복하였고 밥 먹을 때 화장실 갈 때 틈틈이 반복해서 보았습니다. 문법은 조이샘 김완혁쌤의 강의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조이샘 강의를 보고 반복 후 문제를 풀며 반복을 하였고, 독해도 매일 몇 문제씩 정해서 감을 잃지 않게 공부를 했습니다. 간호교육연수원의 교재들로 큰 틀을 잡으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한국사

저는 스토리텔링식의 강의도 좋지만 암기형 싸움인 공무원 한국사에서 정경산 교수님의 스토리식의 설명과 적절한 암기형 수업 방식이 제 한국사 수험에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국어, 영어, 한국사 중 고득점 받기에 가장 수월한 게 한국사입니다. 이론 강의를 듣고 기출문제를 분석한 후 저는 시험 치는 전날까지도 한국사 기출문제 어플로 계속해서 문제를 반복해 나갔습니다. 한국사는 암기 싸움이기에 틈날 때마다 보고 문제를 푸는 것이 가장 탁월합니다.

 

전공과목

아무래도 간호교육연수원이 간호직, 보건직 등 전문이다 보니 전공과목에선 강의의 탄탄함과 질이 아주 좋았습니다. 이론 강의를 보고 기출 강의 그리고 모의고사까지 그대로 커리큘럼을 따라가다 보니 고득점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전공 과목은 반복 또 반복입니다. 저는 시험 치는 전날까지도 기출문제집을 반복하였고 이론은 1회독, 기출문제는 7회독 정도 하였습니다.

 

■ 나만의 공부 Tip

저는 나이도 있고 공부의 의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을 스스로 잘 알았기에 1년 단박 합격에 모든 것을 걸었습니다. 하지만, 첫 3개월 정도는 공부에 습관이 들어있지 않아 힘들었습니다. 공부는 집이 시골이라 지하철로 30분 정도 거리의 독서실에 다녔습니다. 왔다 갔다 하는 시간 동안 틈틈이 단어 암기, 한국사 기출문제 풀이 등으로 시간을 알뜰하게 사용했습니다.아침 8시 반까지 독서실에 도착하여 공부를 시작하고 오후 1시에 점심을 먹고 2시까지 밖에 나가 산책을 하며 운동을 하였고, 들어와 공부를 시작하고 오후 6시에 저녁을 먹고 7시까지 똑같이 운동을 했습니다. 그러고 밤까지 공부를 하고 집에 갔습니다. 이러한 패턴으로 일주일에 6일 공부하였고 꼭 하루는 푹 쉬었습니다. 저는 추천드리고 싶은 게 휴대폰은 굳이 멀리하지 않아도 되지만 공부하는 동안은 공부에 집중하시라는 겁니다. 요즘은 카카오톡에 오픈 채팅방이 잘 되어있어 혼자 공부하시는 분들께는 강력 추천하고 싶은 게 모르는 국어, 영어, 한국사 문제들은 질문하면 다른 공시생들이 같이 풀거나 답은 아는 분들은 풀이까지 설명을 해주곤 합니다. 그리고 공부하는 모습을 촬영하며 서로서로 공부 자극이 되는 캠 스터디도 병행하며 공부의지를 살리고 했던 것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본인만의 방법을 찾는 겁니다. ‘아! 이거다.’ 하고 확신이 들진 않을 겁니다. 하나, 습관화되고 나도 모르게 물 흘러가듯 하고 있다면 그게 본인만의 방법입니다.

 

■ 위기 관리 방법

저는 병동에서 일할 때 3교대가 그렇게 스트레스받거나 힘들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남자 간호사로 ‘과연 내가 60대 정년퇴직까지 임상간호사로 일을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 언제나 빠지곤 했습니다. 그래서 공무원 길을 도전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수험 기간 중간중간 ‘그냥 일했다면 출근하고 퇴근하면 편하게 쉬고 할 텐데... 이게 뭐 하는 짓인가.. 돈이나 벌걸’ 하며 막연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에 힘들곤 했습니다. 이럴 때마다 언제나 할 수 있다. 1년만 내 모든 것을 쏟아붓고 도전해보자 하며 마인드 컨트롤을 하였습니다. 이러한 수험 기간을 이겨내는 데에는 결국 마인드 컨트롤이 제일 중요합니다. 본인 스스로의 외로운 싸움이기에 이것을 이겨내야만 합격의 문에 다다를 수 있을 겁니다.저는 수험 기간 동안 아예 세상과 단절하진 않았습니다. 횟수를 줄이되 게임도 하였고 한 달에 한 번 친구들도 만났고 일주일에 한번 데이트도 꼬박꼬박 했습니다. 공부라고 생각하지 말고 내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생각하였고 지금 내 직업이라고 생각하며 편하게 생각했습니다.

 

■ 면접 후기

면접 준비 기간은 한 달 정도 있었습니다. 저는 면접 스터디를 했습니다. 스터디는 저 포함 5명이었고, 간호직으로만 구성되어 스터디에서는 일주일에 2~3번 만나서 각자 들은 면접 강의 내용을 공유하고, 부산시 정책에 대해서 같이 공부하고, 실전 면접처럼 질문도 주고받으면서 했습니다. 면접은 블라인드 면접으로 면접관께서는 제 이름 빼고는 아무것도 모르십니다.우수-보통-미흡으로 점수를 받게 되는데 우수면 무조건 합격, 미흡이면 무조건 탈락, 보통이면 필기점수 순으로 합격하고 대부분 보통을 받습니다. 전국에서 부산이 면접이 제일 쉽다고 할 정도로 부산은 면접 비중이 낮은 것 같았습니다. 파티션으로 4구역으로 나눠서 4명씩 동시에 면접을 보는데, 저는 여자 면접관 2분이셨고 맨 마지막으로 면접 보았으며 15분 정도 진행했습니다. 두 분 다 계속 웃으시면서 편한 분위기 만들어 주셨습니다.

Q. 자기소개 해보세요.

Q. 남자로서 간호사에 그리고 간호직 공무원에 지원한 이유는?Q. 직장경험 있는지? Q. 갈등을 해결한 경험?Q. 보건소에서 하는 일?Q. 보건소에서 본인이 근무하고 싶은 파트는?Q. 힘들었던 경험?Q. 지역보건법에 명시되어있는 의료기관의 종류?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 다음 수험생을 위한 격려의 말

시작이 반이라는 생각으로 임상 근무 중 간호교육연수원을 결제하여 시작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합격의 문을 두드릴 수 있었습니다. 공부를 하면서 끝이 없는 마라톤이라는 생각에 우울해지고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생길 순 있습니다. 다만, 그럴 때마다 스스로 나를 이긴다는 생각으로 극복해 나가야 됩니다. 그리고 맛있는 것도 먹고 친구들도 만나고 이렇게 스트레스를 풀면서 해야지 자신 스스로를 잠궈버리면 더욱 쌓이고 쌓여 터져 슬럼프가 오기 마련입니다.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하시고 힘이 되는 힐링 음악을 들으며 잠에 드는 것도 좋습니다. 모두들 함께 대한민국 공무원이 되는 그날까지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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