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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진료직 공무원]인강 들을 때 처음에는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는 방법으로 공부했어요
BY 엄O혜 2024-01-29 11:2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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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8급 보건진료직 합격자입니다. 대단하지는 않지만 4개월 만에 합격한 저만의 공부방법과 스트레스 관리법을 소소하게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예전부터 '임상은 나와 맞지 않다'라는 것을 느꼈고, 공부에 대한 미련이 계속 있었습니다. 특히 데이 출근할 때 새벽에 일찍 일어나는 것과 나이트 출근할 때 남들은 퇴근하는데 저만 출근하는 느낌이 들어 우울하고 힘들었어요ㅠㅠ 3교대를 하면서 건강도 안 좋아지고 무기력 해져서 '더 이상은 못버티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과감히 퇴사를 하고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과목별 공부 방법 및 전략
국어

인강을 1회독 하고 예상문제는 따로 풀지 않았어요. 기출문제를 풀면서 출제경향을 익히고 문제푸는 감을 길렀습니다. 비문학과 문학파트는 지문을 잘 파악하면 대체로 맞힐 수 있는 문제들이 많고 개인적으로 수능보다는 쉬운 것 같아요. 문법파트는 처음 공부할 때 너무 힘들었어요. 한번 보고 이해가 잘 안 되었기 때문에 자주 보고 외우고 했던 부분이에요. 특히 고유어, 표준어, 한글맞춤법은 양이 너무 많기 때문에ㅠㅠ 자주 보고 익숙해지기 위해 노력했던 것 같아요.. 문법파트는 따로 공책에 정리해서 시험 전까지 보고 외웠습니다. 사자성어와 한자파트는 시간이 부족해서 거의 보지 못했어요ㅠㅠ 하지만 고득점을 노리는 수험생이라면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도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영어
인강을 1회독 한 후 복습하는 의미로 날마다 제가 정한 양만큼 기본서와 예상문제집을 다시 보면서 단어와 문법들을 따로 공책에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기출문제를 풀면서 감을 익혔고, 기출에 나왔던 단어와 문법들 또한 공책에 정리하면서 외웠습니다. 독해도 감을 잃지 않기 위해 매일 하루에 못 풀어도 5문제씩은 풀었습니다. 영어의 경우 나만의 단어장과 문법 공책을 정리해서 매일매일 내가 정한 양만큼 꾸준히 외우는 것이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한국사
인강을 1회독 하면서 전체적인 흐름을 익히려고 했습니다. 처음부터 인강을 들으면서 세세한 부분까지 외우려고 하지 않았어요. 큰 제목이나 큰 사건 위주로 흐름을 잡았습니다. 예상문제를 풀면서 인강 때 세세히 외우지 않았거나 놓친 부분이 있으면 기본서에 따로 표시했고, 복습하고 외웠습니다. 그리고 기출문제를 풀면서 감을 익혔고, 알던 내용도 다시 복습하고 모르는 내용은 따로 공부했습니다. 한국사는 흐름을 익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사건들의 순서를 익히려고 노력했어요!! 

지역사회간호학
전공과목이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인강 1회독 하고 예상문제를 풀면서 핵심내용을 익히면서 외웠고, 문제에 나와있는 핵심개념들을 기본서에 따로 표시했습니다. 그 후 기출문제를 풀었고, 역시 아는 내용이든 모르는 내용이든 기본서에 다른 색깔로 핵심개념들을 표시했습니다. 이렇게 표시해두면 나중에 기본서를 한번 쭉 훑어볼 때 어느 부분이 중요한 부분인지 빠르게 파악할 수 있어서 좋아요!! 시험 보기 직전에는 제가 아직 못 외운 개념이나 중요한 개념들을 단원별로 공책에 따로 정리해서 공부했습니다.

공중보건학
공중보건학은 외울게 정말 많아요.. 수치들이 너무 많아요..ㅠㅠ 공부방법은 지역사회간호학과 같은 방법으로 공부했습니다. 좋은 점은 지역사회간호학과 겹치는 내용들이 많기 때문에 공부하기 수월하실거에요!!

■ 나만의 공부 tip 
간호교육연수원에서 짜준 학습계획표가 인강진도를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인강을 들을 때 처음부터 세세히 외우려고 하지 않고 전체적인 흐름과 큰 내용을 이해하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자세히 외우려고 하면 진도도 나가기 힘들고, 쉽게 지치는 것 같아요ㅠㅠ 그 후에 예상문제나 기출문제를 풀면서 어느 부분에서 문제가 많이 나오고, 어떤 내용이 중요한지 파악했습니다. 그 후에 세세한 내용을 암기했고, 시험 직전에는 부족한 부분이나 필수개념들을 정리한 저만의 노트를 만들었습니다.
필기시험 당일에는 제가 정리한 노트만 챙겨갔습니다. 시험 볼 때 문제를 푸는 순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자신있는 과목부터 푸는 것이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저는 공중보건->지역사회간호학->한국사->국어->영어 순서로 풀었고 미친듯이 풀었습니다ㅠㅠ 시험시간이 타이트하기 때문에 한번 푼 문제는 다시 살펴볼 시간이 없을것이다 라는 생각으로 집중하고 풀었습니다. 
저는 아침잠이 많은 편이라 잠은 푹자고 공부하자!는 마인드였습니다. 그래서 11시부터 새벽1시까지 공부했고, 독서실은 개인적으로 답답해서 안 좋아했기 때문에 집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그리고 마침 국가직을 준비하는 친구가 있어서 같이 기상인증과 공부종료 인증을 하면서 학업에 게을러지지 않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 위기 관리방법
공부하다가 가끔씩 현타 올 때가 있었어요ㅠㅠ 날씨는 좋은데 집에 갇혀서 공부만 하려니 우울해서 자기 전에 가끔 눈물 또르륵 한적도 있었습니다ㅠㅠ 그래서 저는 무조건 일주일에 한번은 맛있는 것 먹고, 친구들을 만나거나 근교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계속 공부만 한다고 계속 집중이 되는 것도 아니고 가끔 산책하거나 친구들 만나고 오면 기분전환도 되고 오히려 다음날 공부도 잘 됬던 것 같아요!! 확실히 공부할 때는 공부하고, 놀 때는 놀자!라는 마인드였습니다. 저에 대한 보상을 확실히 챙겨주는게 감정관리 하는데 도움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 면접후기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가 8월 17일이었고, 면접이 8월 27일이었어요. 보통 필기 합격자 발표 후 면접 전까지 준비기간이 1달 정도 있지만 이번 시험은 이례적으로 코로나 때문에 모든 일정이 타이트 했어요ㅠㅠ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 짧아서 걱정을 많이 했어요. 저는 저만의 면접 예상질문 리스트를 만들었습니다. 또한 간호교육연수원의 면접교재도 참고했어요!! 그리고 혼자 거울을 보면서 말하는 연습을 많이 했답니다ㅎㅎ
면접은 혼자 들어갔고 면접관은 2명이었어요. 한 사람당 15분씩 면접을 봅니다.(면접관이 타이머도 잽니다) 분명 들어가기 전에는 하나도 안 떨렸는데 면접관의 얼굴을 보자마자 갑자기 떨렸어요ㅠㅠ(한 분은 엄마같은 친근한 인상이었고, 다른 분은 고위공무원의 포스가 철철 넘치는 분이였어요) 청심환도 먹고 갔는데 소용이 없더라구요ㅠㅠ
처음에 이름과 응시번호, 직렬을 말하면서 인사 후 착석했습니다. 바로 1분 자기소개를 하라고 질문을 받았어요. 충남의 경우에는 지정도서를 읽고 가야 하고, 그에 대한 독서 감상문을 이어서 발표 했습니다. 1분 자기소개서와 독서 감상문 발표 후에는 본격적인 질문들이 마구마구 쏟아지는데요!! 이번 충남의 경우에는 대체로 질문들이 어려웠다고 생각합니다ㅠㅠ
제가 받은 질문은 
- 여러가지 정책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 관심 있는 정책은 무엇이고 그 이유에 대해서 말하라
- 공무원이 된다면 여러가지 사업을 진행하게 되는데 하고 싶은 사업이 무엇인지 말하라.
- 회식자리에서 동료가 상사에게 성폭력을 당하는 모습을 목격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 갑질문화에 대해 알고 있는가? 그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말하라. 
- 지원한 지역의 인구수는 몇 명이고 노인인구 비율이 어떻게 되는지 말하라.
- 지역축제에 대해 아는대로 말하라.
- 살면서 좌절했던 경험이 있는지 말하라. 
- 근무 중 마을 이장이 친목을 목적으로 계속 막걸리를 권유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보건진료직이라 이런 질문을 하신 것 같아요). 
- 외국인 관광객이 충남에 대해 알고싶다고 요청한다면 뭐라고 설명할 것인가.
- 요즘 임상에 있는 간호사들이 병원을 그만두고 공무원을 많이 지원하는데 왜 그런 것 같은지 말하라.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하고 인사를 하고 나오면 면접은 끝이 납니다. 면접이 끝나자마자 들었던 생각은 '면접을 만만하게 생각하면 안 되는구나, 질문이 단순하지 않고 구체적이구나' 입니다. 준비를 철철히 해야합니다ㅠㅠ 저는 2~3개정도?? 질문에 대해 답변을 잘 하지 못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합격을 했습니다!! 여러분도 할 수 있어요!! 지방직 공무원의 경우 지원한 지역에 대해 얼마나 관심과 애정이 있는지, 공무원으로서의 자세가 되어있는지 확인하는 질문들을 주로 하시는 것 같아요!! 

■ 다른 수험생을 위한 격려의 말
내가 공부를 할 수 있을까? 합격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으실거에요. 저도 처음에 걱정과 두려움이 많았습니다. 병원을 그만두고 공부를 한다고 했을 때 주위에서 응원해주시는 분들도 있었지만 제가 합격 할 수 있을지 의문을 품으신 분들도 계셨어요ㅠㅠ 하지만 삶의 질과 미래를 생각한다면 한번쯤 과감히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후회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고 생각해요!! 제가 두려움에 쌓여서 임상에 계속 있었다면 지금의 합격이라는 기쁨을 누리지 못했을 겁니다!! 여러분들도 도전과 열정이 있다면 합격할 수 있습니다!! 모두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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