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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술직 공무원]운도 도전하는 사람만이 가질 수 있습니다. 공부에 재능 없는 저도 합격했어요.
BY 김O영 2024-01-29 18: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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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2회 충청북도 지방공무원 경력경쟁임용시험 의료기술직에 최종합격한 수강생입니다.

저는 임상병리학과를 졸업하고 병원에 취직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고등학교 친구가 비슷한 계열에 공무원으로 합격했다는 소식을 들었고 부모님께 친구의 이야기를 말씀드렸더니 저도 한번 준비해보라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굉장히 부담스러웠습니다. 일단 제가 공부를 좋아하거나 잘하는 편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부모님께서 응원을 해주셨고 최대한 빨리 합격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결정을 하고 인터넷 강의를 알아보았는데 대부분 공무원 강의가 일반행정, 교육행정 등 행정 직렬의 강의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간호교육연수원은 보건계열, 의료기술직에 특화된 강의를 제공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어느 사이트를 돌아보아도 제일 체계적이고 교수님도 훌륭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곳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나만의 공부 Tip
저 같은 경우 일단 독서실이나 도서관을 다니지는 않고 집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부모님께서 출근하실 때부터 공부를 시작해서 부모님이 퇴근하실 때까지 공부했습니다. 할 때는 시간을 계산한 건 아닌데, 공부에 지치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너무 무리해서 공부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저는 임상병리학과를 나왔기에 생물, 법규, 공중 보건 과목에 한 번쯤 들어본 내용은 있었지만, 시험 보기에는 부족한 수준이었습니다. 그래서 가장 먼저 개념 이론 강의를 수강했고 개인적으로 어렵다고 생각한 생물과 법규는 더 집중해서 보았습니다. 과목특성상 암기 내용이 주를 이루다 보니 개념강의를 완강한 후에는 여러 번 개념 암기를 반복했습니다. 그럼에도 문제를 보면 많이 틀렸는데 크게 실망하지 않고 얻어간다는 생각으로 계속 정리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 암기법은 따로 없었습니다. 그냥 계속 반복했습니다. 계속 반복하다 보면 나중에는 한 두 시간이면 책 전체를 한번 훑어볼 수도 있게 됩니다. 저같은 경우 내용을 따로 노트에 정리하면서 공부하지는 않았습니다. 잘 안 외워지는 부분은 깜지 형식으로 A4용지에 텍스트를 여러 번 썼습니다. 제공해주는 문제 외에는 따로 풀지 않고 틀린 문제를 여러 번 보았습니다. 개념 이론에 시간을 많이 써서 공부했습니다.

■위기 관리 방법
사실 3개월이란 짧은 시간에 공시를 마무리했기 때문에 아주 큰 슬럼프는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공시를 시작할 때 멘탈 잡기가 힘들었습니다. 수험생활이 언제 끝날지도 모르고 그렇다고 공부에 재능이 있는 것도 좋아하는 것도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할 거면 제대로 하고 그게 아니라면 다른 길도 많으니 미련을 갖지는 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마음을 좀 편하게 가지시기 바랍니다. 의료기술직에 응시하고자 하시는 분들은 관련 면허가 있으실 것입니다. 나 공무원 안 되더라도 어느 병원이든 취직해서 먹고 살 수 있다는 생각을 저는 많이 했습니다. 그 생각이 공부하는 데 자신감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자기합리화가 아니라 정말 마음이 불안해지면 이런 생각을 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져서 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면접 후기
저 같은 경우 면접이 굉장히 부담이 되었는데요.. 필기점수가 그리 높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준비할지도 막막했는데 학원에서 면접자료를 보내주셨습니다. 거기에 복장, 주요질문, 공직관부터 해서 거의 무에서 유를 창조해주었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면접에서 '사회적 가치가 무엇인가?, 개인병원과 공공의료의 차이는 무엇인가?, 사회적 약자란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거의 면접 책자 질문에서 벗어나지 않아서 편하게 답변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 수험생을 위한 격려의 말
사람 일이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코로나 시국에 필요 인력이 많았고 필기시험 한 문제가 오류가 나서 전원 정답 처리가 되기도 했고 그 부분이 저에게는 이득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공무원 시험을 제가 도전하지 않았다면, 필기합격을 했지만 면접에서 떨어질까봐 면접을 보러 가지 않았다면(낮은 필기 점수 때문에 면접에 가지 말까 생각했었습니다.) 지금의 저는 없었을 것입니다.
운칠기삼이란 말이 있죠. 뜻대로만 되는 일도 드물고, 모든 일이 노력한 만큼 돌아오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가 느낀 것은 운도 도전하는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용기 있게 도전하고 그에 맞는 준비를 미리 하고 있으면 좋은 운이 왔을 때 그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열심히 하면서 나머지는 하늘에 운에 맡긴다고 생각하시면 조금 마음이 편해지시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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